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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1:1~14
백종선 2025-09-19 추천 0 댓글 0 조회 11
[성경본문] 신명기21:1-14 개역개정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

2. 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4. 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10.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울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손에 넘기시므로 네가 그들을 사로잡은 후에

11. 네가 만일 그 포로 중의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그에게 연연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거든

12. 그를 네 집으로 데려갈 것이요 그는 그 머리를 밀고 손톱을 베고

13. 또 포로의 의복을 벗고 네 집에 살며 그 부모를 위하여 한 달 동안 애곡한 후에 네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의 남편이 되고 그는 네 아내가 될 것이요

14. 그 후에 네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그의 마음대로 가게 하고 결코 돈을 받고 팔지 말지라 네가 그를 욕보였은즉 종으로 여기지 말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신명기 21 : 1 ~ 14

 

본문에서 1~9절은 들판에서 피살된 시신을 발견하였을 때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규례다.

들판에서 피살된 시신을 발견하였는데 누가 살해했는지 모를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 범인을 찾아낼 수 있으면 살인자를 처벌하면 사건이 종결지을 수 있다. 문제는 범인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다.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나?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처리하라 한다. 성읍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성읍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그 성읍의 장로들에게 암송아지 한 마리를 취하게 한다. (이 암송아지는 한 번도 부린 적이 없고 멍에를 멘 적이 없어야 한다) 그 성읍의 장로는 암송아지를 골짜기로 데리고 가서 목을 꺾어야 한다. (그 골짜기는 물이 마르지 않고 항상 흐르는 시내가 있어야 하고, 한 번도 경작한 적이 없는 땅이어야 한다.)

암송아지의 목을 꺾는 행위는 속죄 행위가 아니라 살인자를 대신하여 처형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암송아지의 목을 꺾은 후 성읍의 장로들은 그 암송아지 위에서 손을 씻어야 한다. 이는 결백을 나타내는 표시다. 예수님을 재판했던 빌라도가 법정에서 손을 씻은 적이 있었는데 이 역시 자신의 결백을 나타내는 행위다. 장로들이 손을 씻은 것은 자신과 우리 성읍 주민은 이 사람의 죽음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다.

 

7절을 보면 성읍 장로들이 손을 씻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우리 성읍 사람들은 피살된 사람을 살해한 적이 없고, 이를 보지도 못하였다 하며 자신들의 결백을 고백한다.

 

그리고 8절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한다.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여 주시고, 무죄한 자를 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깨끗이 제거해 달라고 사죄를 구하는 기도다.

누가 피살했는지 모르는 상태다. 우리는 죄를 범하지 않았으므로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을 빼지 않았다. 이스라엘 안에서 일어난 범죄이므로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스라엘 안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하여 이스라엘 공동체가 이에 대한 공동 책임 의식을 느끼고 하나님께 사죄 기도를 드렸다.

 

우리 사회에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사건들 중에 범인을 검거한 경우가 있고, 검거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검거하고 검거하지 못하고를 떠나서 범죄를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공동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회학자들은 사회의 윤리와 범죄율이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말한다. 사회가 불공평하고, 약자들이 소외를 당하고,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는 사회에서는 범죄율이 높다. 반면 사회가 공정하고, 약자에 대해 배려하고, 복지 체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일수록 범죄율은 낮다. 우리도 상황이 나빠져서 절망감을 느끼게 되면 범죄의 유혹을 크게 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하여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무관심할 게 아니라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고 범죄율이 낮아지도록 사회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8절은 피살 사건에 대하여 공동체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정결함을 회복하기 위해 사죄의 기도를 드려 정결함을 회복해야 함을 가르쳐준다. 우리도 범죄율이 높은 우리 사회가 공의롭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정결함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어야 하겠다.

 

10~14절은 전쟁 포로 여인을 아내로 삼고자 할 때 지켜야 할 규례다.

이스라엘 남자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포로로 잡은 여자 중에서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할 때 지켜야 할 절차와 규례가 있다. 남자는 그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 집으로 데려온 여자의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깎아야 한다. 이는 이방인의 티를 제거하는 상징적 행위다. 이제는 이방인의 티를 벗고 유대인으로 새롭게 시작함을 의미한다. 결혼하는 순간 포로의 신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포로가 입는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애곡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부모와 고향을 떠난 슬픔이 있다. 아내의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치다. 한 달의 애곡 기간이 지난 후 합방이 이루어지고 공식적인 부부가 된다.

 

이후에 남자가 그녀를 더 이상 기뻐하지 않게 되면, 다음과 같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하며 돈을 받고 노예로 파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아내는 자기 재산이 아니다. 실컷 부리다가 팔아먹어도 되는 그런 대상이 아니다. 결혼은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다. 사랑하고 존중하며 귀히 여겨야 한다.

아내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남편들이 있다. 이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인간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다고 자기 위신이 서는 것이 아니다. 아내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남편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일평생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사람이 배우자다.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관계가 부부관계이다. 어떤 관계보다 부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까울수록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는 거다. 가깝다고 소홀히 여기면 가장 소중한 관계가 최악의 관계가 될 수 있다. 

부부간에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비기독교인의 경우 이 문제가 심각하다. 부부가 하나임을 깨닫지 못하여 부부간에도 계산하고, 자기 편리만을 생각한다. 뭔가 이득이 있으면 잘해주다가 이득이 없다 판단되면 냉대한다. 그래서 이혼하기도 하고, 법적으로는 이혼하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남남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다.

 

결혼하기 이전에 아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가지고 아내를 판단하면 안 된다. 결혼하는 순간 부부가 된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된 것이다. 부부의 소중함을 알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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