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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3:1~5
백종선 2024-12-11 추천 0 댓글 0 조회 14
[성경본문] 야고보서3:1-5 개역개정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야고보서 3 : 1 ~ 5

 

3장에서는 에 대해서 교훈한다.

말은 소통의 방편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글을 읽고 쓰고 말할 줄 알면 되는데 왜 국어를 배워야 하나? 말의 중요함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은 언어로 생각한다. 말을 아는 만큼 표현할 수 있고,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보라. 말을 배우기 전에 아이들의 표현은 매우 단순하다. 웃고, 울고, 짜증 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뿐이다. 말을 배워야 자기표현을 한다. 말을 많이 배울수록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고, 이해력도 높아진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휘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책을 가까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이 매우 중요하지만 말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용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음식을 만들 때, 수술할 때 칼은 매우 유용하지만 칼끝이 사람의 목을 향하면 위험한 흉기가 된다. 이처럼 말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익한 도구가 되기도 하고, 화를 불러오는 흉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주의를 기울여 바르게 잘 사용해야 한다.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선생이 더 큰 심판을 받으므로 함부로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말라 한다. 선생은 가르치는 자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선생이 되려 한다. 선생된 자는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생은 가르치는 위치에 있기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바르게 잘 가르치면 큰 유익을 주지만 잘못 가르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선생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르게 잘 가르치는 좋은 선생이 되는 것이다.

선생이 더 큰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선생이 잘못 가르쳤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큰 만큼 거기에 따른 책임도 클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함부로 선생이 되려 하지 말라 한다.

야고보 사도가 말하려고 하는 요지는 선생이 되지 말라가 아니라 말에는 책임이 따르니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다 말에 실수가 많다 하며 만약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 한다. 누구나 말실수를 한다. 말의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말실수한다고 하여 말실수하는 게 무슨 큰 잘못이냐 하며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말실수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버벅거리거나, 말이 매끄럽지 못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거짓말, 폭언, 틀린 말, 상처 주는 말, 욕설 등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말이다. 이런 말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말의 절제력이 있어야 한다. 속에서 나오는 말을 다 하지 말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야 한다.

말할 때는 이 말이 상대에게 유익한지 무익한지 이로운지 해로운지 생각해야 한다. 자기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속에 있는 말을 쏟아 놓아야 자기 속이 후련하다고 하여 말을 가리지 않고 쏟아내어서는 안 된다. 이는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상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폭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녀들에게 주의해야 한다. 내 자식이니까 하고 쉽게 생각하고 말을 가리지 않고 쏟아붓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을 듣는 자녀는 상처를 받고, 자존감이 무너지고, 더 나아가 부모로부터 잘못된 표현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하여 잘못된 언어 습관이 형성되면 자녀들이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표현을 하게 된다.

 

3~5.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야고보는 말의 위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세 가지를 예로 든다.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 배의 키, 작은 불이다.

첫째,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은 작지만 그것으로 말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할 수 있다. 혀도 마찬가지다. 혀는 매우 작지만 그것이 가지는 위력은 매우 크다.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도 면접의 방식으로 결정한다. 대화해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 말로서 드러나게 되지만 말을 절제하며 잘 사용하면 자신이 좋은 모습으로 변한다.

 

둘째, 배의 키를 이야기한다.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큰 배의 방향을 잡는 것이 . ‘는 비록 작지만 배가 나아가는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역시 혀의 위력을 강조하기 위한 은유적 표현이다.

만약 혀가 굳어 말을 할 수 없다면 아름답고, 경이롭고, 장엄한 것을 보았어도 이를 자랑할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혀는 과장하여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작은 것을 큰 것처럼 부풀려 말할 수 있다. 말로서 허풍을 떨고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셋째, 작은 불을 이야기한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불의 특징이 주변의 것을 태우면서 점점 위력을 키운다. 가끔 대형 화재 사건이 방송에 나온다. 어디에서 불이 나서 얼마만큼의 피해를 가져왔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 지역을 비롯하여 건조한 동부 지역에 있는 산에서 큰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이 거대한 모든 화재의 시작은 작은 불씨에서 비롯된다. 작은 불씨가 점점 번져서 대형 화재로 발전하는 것이다.

말도 퍼져나갈수록 위력이 커진다. 부풀려지고 왜곡되면서 작은 일이 마치 큰일이 벌어진 것처럼 회자 되기도 한다.

 

야고보는 말의 위력이 어떠한지를 말하기 위해 세 가지(말의 재갈, 배의 키, 작은 불)를 예로 들었다. 이것의 공통점은 작지만 큰 위력이 있다. 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큰 유익이 되기도 하고, 큰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말을 바르게 잘 사용해야 한다.

 

말을 잘 사용하려면 세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적게, 느리게, 부드럽게

말수를 줄이고, 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 있게, 과격한 표현보다는 부드럽게... 이렇게 하면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말을 절제 있게 잘 사용하여 자신을 더 온전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덕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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