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야고보서 2 : 20 ~ 26

야고보는 ‘행함 있는 믿음’과 ‘행함 없는 믿음’을 비교하며 ‘행함 있는 믿음’을 강조한다. ‘행함 없는 믿음’은 하나님 말씀을 행하지 않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에 이르지 못한다.

가난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고 차별한다.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지 않는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다.

그래서 본문 20절에서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하며 행함 없는 믿음이 헛것이라고 한다.

야고보의 말이 바울이 말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와 상반된 것처럼 보입니다. 롬3:28절에서 바울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하였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야고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논점이 다르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원의 방법이다.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를 말한다. 구원은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구원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구원의 진리다. “구원의 주가 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받는다” 내 공로, 내 선행, 내 업적이 조금도 개입되지 않는다.

야고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원 얻는 참 믿음’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이 있고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믿음이 있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은 ‘행함있는 믿음’이고,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믿음은 ‘행함 없는 믿음’이다.

야고보는 앞에서 ‘행함 없는 믿음’의 예로 귀신을 언급했다. 19절에서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한다.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 안다. 그래서 귀신들도 믿고 떤다고 한다. 하지만 구원을 받지 못한다. 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고 있지만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행함 있는 믿음’의 예로 ‘아브라함’과 ‘라합’을 제시한다. 먼저 아브라함을 예로 든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조상이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스라엘 민족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을 존경하며 영웅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든다. 21절이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창세기 22장에 나온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을 두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였을 때 아브라함은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아브라함이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약속의 아들 이삭을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 인정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함’으로 그의 믿음이 ‘참 믿음’임을 확연하게 드러내었다.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든 이후에 22절에서 결론적으로 말한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함과 분리되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보여준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이다.

믿음과 행함은 분리되지 않는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행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명기8;3절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였고,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 믿음의 사람은 말씀으로 살아가기에 믿음과 행함이 분리되지 않는다.

야보고는 ‘행함 있는 믿음’의 두 번째 예로 ‘라합’을 든다. 25절이다.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라합’은 여호수아 2장에 나온다.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이 여리고를 정탐할 때.. 그들을 숨겨주고 가나안의 정보를 제공하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라합’이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히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인물들 중에 ‘라합’이 나온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홍해를 건너게 하신 것을 알았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도 알았다. 수2:11절을 보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고 한다. 땅과 하늘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이다.

‘라합’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알았기에 이스라엘을 도움으로 기여하였다. ‘라합’은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만 있지 않았고, 알고 믿고 이스라엘을 돕는 행동을 하였다. 그 결과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그의 가족이 여리고 성이 무너질 때 구원을 얻었다.

야고보는 ‘행함 있는 믿음’의 예로 아브라함과 라합을 이야기한 후에 2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행함이 있느냐? 행함이 없느냐? 는 그의 믿음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를 보여준다. 살아있는 믿음은 행함이 있다. 하지만 죽은 믿음은 행함이 없다.

믿음과 행함은 분리되지 않는다. 참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

자신이 참 믿음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잘 생각해 보라!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가? 행함이 있는 믿음인가?

주신 말씀을 명심하고 생명 있는 믿음,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결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