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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3:6~12
백종선 2024-12-11 추천 0 댓글 0 조회 13
[성경본문] 야고보서3:6-12 개역개정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12.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야고보서 3 : 6 ~ 12

 

어제에 이어서 오늘 본문도 말과 관련해서 말씀한다.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리라

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혀를 불의의 세계로 은유하고 있다. 혀는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한다. 이러한 혀는 지옥 불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혀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혀를 잘못 사용하면 자신을 더럽히고 자신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든다.

마귀는 거짓으로 사람을 미혹하고 멸망의 늪에 빠뜨린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하나님을 거역하게 만들었다. 뱀이 아담과 하와를 미혹할 때 선악과를 먹으면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뱀은 아담과 하와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고 한다. 거짓말이다. 거짓으로는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말로서 불가능하게 있는가! 말로는 온 세계를 줄 수도 있다. 뱀이 한 말은 아담과 하와의 마음을 혹하게 할 만큼 달콤하게 들렸을 거다. 그러나 결과는 아담과 하와를 불행하게 만들었고, 죽음과 심판에 이르도록 하였다. 악한 말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멸망에 이르게 한다.

 

문제는 우리의 혀가 악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혀가 악에 오염되면 사람을 살리고 유익하게 하는 말을 하지 않고 사람을 해치고 불행하게 만든다.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점은 악에 오염된 혀를 길들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7,8절이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무엇을 길들일 수 있고, 무엇을 길들일 수 없다고 하는가?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 생물은 길들일 수 있지만 혀는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쉬지 않고 악이 쏟아져 나오고, 죽이는 독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손놓고 있어야 하나? 아니다. 우리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살리는 능력이 있다. 회복의 능력, 구원의 능력이 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선하고 아름다웠다. 완전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셨다. 죽은 영혼을 살리셨다. 생명과 회복과 구원의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은 악으로 오염된 우리의 혀도 고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하여 진실되고, 살리는 말을 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이며, 구원의 말씀이며, 진리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세워주면 유익한 혀가 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온갖 말이 난무하다. TV에서, 인터넷에서, 영상에서 수많은 말이 쏟아져 나온다. 정치인, 지식인, 연예인, 전문가들이 많은 말을 한다. 이들의 말에는 유익이 되는 말이 있지만, 속이는 말도 있고, 무익한 말이 있고, 사악한 말도 있다.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기 위해 하는 말도 있다. 이들의 말을 가려서 들어야 한다. 이를 분별하려면 먼저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지혜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을 알면 분별력이 생긴다. 참인지 거짓인지, 살리는 말인지 죽이는 말인지, 복된 말인지, 불행하게 하는 말인지 알 수 있다. 분별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판단하지 말고 보류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속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배우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말씀의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된다. 그러면 분별력이 생긴다.

 

9,10.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한 입으로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한다. 말은 한결같아야 한다.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르면 안 된다. 이런 이중적인 말은 신뢰할 수 없다.

교인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이 이것이다. 교회에서는 정제된 말을 하다가 가정이나 사회에 나가면 정제되지 않은 거칠고 험한 말을 한다. 사회에서 착하고 부드럽게 말하면 통하지 않기에 거칠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어딜 가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한다.

 

이중적인 언어생활은 거듭난 사람의 합당한 모습이 아니다. 이중적인 언어생활은 자신이 이중적인 사람임을 의미한다.

11절에서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한다. 그럴 수 없다. 12절에서는 무화과 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없다고 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자신의 혀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말을 잘 사용해야 한다. “말의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라하였다.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말의 실수가 없도록 주의하고 절제해야 한다. 13:2,3절에서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고...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하였다.

12:36,37절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하였다.

 

이사야 선지자는 천상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을 때 나는 입술이 부정한 자라고 고백하였다. 우리도 입술의 부정함을 발견해야 한다. 입으로 지은 죄가 얼마나 많은가? 욕하고, 비난하고, 속이고, 분노하고... 입술로 범한 죄를 씻어내야 한다.

 

말은 곧 자신을 표현한다. 말이 곧 그 사람이다. 하나님은 입에서 나오는 말을 보시고 복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기도 하고, 멸망에 이르게도 하신다.

 

세상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하나님은 목소리가 아니라 말의 내용을 보시고 판단하신다. 분별 있게 말을 잘 사용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생명을 누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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