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야고보서 1 : 12 ~ 18

야고보 사도는 계속해서 시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12절.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시험을 참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한다. 시련을 견디어 낸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 때문이다.

시험을 받는다고 하여서 다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게 아니다. 시련을 잘 견디어 낸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 시험을 받을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13절이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께 시험받는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시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시험한 것은 무엇인가? 시험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Test, trial, tempt 이다. ‘Test’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고, ‘trial’은 시련을 말하고, ‘tempt’는 유혹을 뜻한다.

12,13절은 영어 성경을 보면 단어가 분명하게 구분된다. 12절에 나오는 ‘시험’은 ‘trial’(시련)이다. 시련을 참는 자가 복이 있으며, 시련을 참는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고 말이다

13절에 나오는 ‘시험’은 ‘tempt’(유혹)이다. 하나님은 유혹을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유혹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유혹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험당하는 자를 도우신다. 고전10:13절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히2:18절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신다”

그러므로 시험 받을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시련과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도우신다.

14절에서 사람이 시험을 받는 이유를 말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유혹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기 때문이다.

사탄은 우리의 약점을 노린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 미혹되기 쉽다. 욕심이 죄를 낳는다. 15절에서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한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면 죄의 유혹에 넘어가 파멸에 이를 수 있다.

야고보 사도는 욕심에 이끌리지 않도록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준다. 16,17절.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야고보 사도는 “속지 말라”고 한다. 욕심을 내어 내가 원하는 것을 취하면 좋을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속지 말라” 한다. 욕심을 채운다고 하여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욕심을 부릴수록 옳고 그르고, 선하고 악하고를 가리지 않고 취하려 한다. 그러면 탐욕스런 사람이 되고, 추한 꼴을 보이게 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고 한다.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향기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와 선물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입으면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복을 누리는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18절이다.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우리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고 한다.

“첫 열매”는 성경에서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첫째, ‘그리스도’를 첫 열매라고 한다. 고전15:20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둘째, ‘하나님의 소유’라는 의미가 있다. 렘2:3절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니” 라고 하였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을 첫 열매라고 한다.

18절에서 말하는 ‘첫 열매’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을 뜻한다.

우리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어떻게 하셨다고 하는가?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
진리의 말씀, 즉 복음으로 우리를 낳으셨다. ‘진리의 말씀, 복음으로 태어난 생명’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다.

어떤 사람으로 사는 게 존귀한 인생일까? 욕심을 부리며 죄를 마다하지 않고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사는 인생인가? 예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 예수님을 본받아 사랑과 거룩함과 선한 삶을 사는 인생인가?

여러분 주변에서 탐욕스런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욕심에 미혹되어 죄를 마다하지 않는 인생이 아니라 영광스런 주님을 본받으며 살아갈 때 존귀한 인생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욕심에 미혹되어 죄 가운데 사는 인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거듭나서 구별된 백성으로 주님을 본받아 사는 인생이다.

바로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이 이런 아름다운 삶의 본을 보일 때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을 나타내는 교회, 진리의 말씀이 살아있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다.

이런 변화가 저와 여러분을 통해 우리 교회에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