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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3:1-30
백종선 2015-05-23 추천 0 댓글 0 조회 419

성경 / 다니엘 3 : 1 ~ 30

제목 / 신앙의 절개를 지키라

 

지난 시간 느부갓네살이 꾼 꿈과 그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니엘을 통해서 그 해몽을 들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어떤 꿈을 꾸었습니까?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머리는 순금으로 가슴과 두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다리는 놋으로, 종아리는 쇠로, 발은 쇠와 흙으로 된 신상이었는데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발을 쳐서 무너뜨렸습니다. 신상은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렸고, 손대지 아니한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한 꿈이었습니다.

이 꿈은 느부갓네살을 비롯하여 그 뒤에 등장하는 열강들이 무너져 내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서게 될 것을 보여주는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해석한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은 그의 지위를 높이고, 선물을 주며, ‘너의 하나님은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모든 신들의 신이며 모든 왕의 주재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이 고백은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그의 생각이 다른 데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바벨론이 어느 순간 무너지고 그 뒤를 이어 강국들이 뒤를 이을 것이지만 그 나라들 역시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인데... 느부갓네살은 자기의 왕국을 영원히 하고자 하나의 일을 시작합니다.

 

그 일은 금으로 큰 신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높이가 60규빗(27m), 너비 6규빗(2.7m) 가 되는 거대한 신상을 만들었는데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관원들을 오게 하여 낙성식을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이 하달됩니다.

5,6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어떤 명령이 떨어졌습니까?

악기가 연주되면 금 신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어기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는 무서운 법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왜 거대한 금 신상을 만들었을까요?

그가 꿈에서 본 신상은 머리만 금으로 되어 있었고, 나머지는 은과 놋과 쇠와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머리의 금은 자기를 나타내지만... 그 아래는 다른 나라를 나타냅니다. 이는 자기 나라가 무너지고 다른 나라들이 뒤를 이를 것이라는 뜻이기에... 이를 막아보려고 이 신상을 세운 것입니다. 신상전체를 금으로 만들어 자기 왕국이 무너지지 않고 영구히 보존하고자 하는 그런 바램에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통치권 안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이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라고 명령한 것은... 자신을 신격화하고, 자신의 통치권을 강화하여 어떤 주변 나라들이 감히 자신에게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왕의 명령이 떨어졌고... 악기가 연주되었을 대에 모든 백성들이 금 신상에게 절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의 추상같은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니엘의 세 친구...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이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어떤 갈대아 사람이 왕에게 고소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분노하여, 이 세 사람을 당장 끌어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느부갓네살이 직접 심문을 하였습니다. 14,15절을 보십시오.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느부갓네살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고소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던지고, 지금이라도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절하면 그냥 지나가겠지만,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하며... 그러면 누가 너희를 건져내겠느냐고 하였습니다.

 

이 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17,18절입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건져내실 것이며, 만약 하나님이 건져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신상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의 얼굴이 변하며 풀무불을 평소보다 7배나 뜨겁게 하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풀부불 가운데 던지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이 명령은 신속히 이행됩니다. 옷을 입힌 채로 결박하였고, 맹렬히 타는 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풀무불이 얼마나 뜨거웠든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붙잡고 불에 넣던 사람들이 먼저 타서 죽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풀무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보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풀무불 속에 던져지지 마자 타서 재로 변해야 할 사람들이 불에 타지 않고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그리고 풀무불에 세 사람을 집어넣었는데 네 사람이 이었고, 그 넷째의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느부갓네살은 놀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불러 풀부물에서 나오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머리털 하나 타지 않았고, 겉옷 색깔도 변하지 않았고, 불에 탄 냄새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온전한 모습 그대로 살아나온 것입니다.

 

이것을 본 느부갓네살 왕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풀무불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들을 살리신 하나님을 누구로 경솔하게 말하지 못하도록 조서를 내립니다. 그리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지방에서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느부갓네살의 행동입니다. 느부갓세살이 신상을 만들어 모든 백성들에게 절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에서 권력자의 속성을 볼 수 있습니다.

 

권력자는 절대 권력을 추구합니다. 자기가 곧 법이고,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섬기도록 하고, 이 구조를 영구화하려고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달리할 수 있으나 그 목적은 같습니다.

이전에는 권력이 일인 체제의 성격이 강하였지만... 최근에는 소수 권력 집단 체제의 성격이 강합니다. 눈에 보이는 왕권은 사라졌지만 국가의 3대 권력인 입법 사법 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하나의 고리를 연결합니다. 이전에는 정치적 권력을 가진 사람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력을 장악함으로 그 힘을 행사합니다. 이전에는 국가 단위로 권력이 형성되었지만 최근에는 국가를 넘어 다국적으로 세계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있는 김회권 교수는...

오늘날의 가장 강력한 권력은 신자유주의를 내세우는 다국적 기업의 자본가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유 시장 경쟁체제를 이상적인 사회로 주창하며 개발과 경쟁을 장려하고 지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무역과 시장 경제가 경제를 가장 활성화하며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이윤을 준다고 주장하며 국경 없는 시장, 자유무역을 부추기며 설득합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가 갖고 있는 함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신자유주의가 가지는 위험성은...

첫째, 세계를 무대로 경제활동을 펼치는 다국적 기업에게는 무한한 이익을 창출하도록 하지만...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나 소상인들은 경쟁에서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수천 조, 그 이상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몇 억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기업가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성인과 갓난아이가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의 돈은 다국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손에 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세계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자본이 없는 사람들에게 비싼 이자를 주며 돈을 빌려 쓰도록 하여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며... 이들은 가만히 앉아 비싼 금리를 받아가며 돈을 긁어모습니다.

둘째, 이들은 과소비를 부추겨 자연 환경을 파괴합니다.

자동차, 휴대폰, 유행상품 등을 광고를 통해 계속 선전함으로 과소비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마차별적인 자원 개발과 남용이 이루어짐으로 자기 온난화를 비롯해 산업 폐기물을 과잉 배출하여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초 생존권 보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다국적 기업이 보유한 돈의 1%만 있어도 세계의 식량문제, 기아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러나 이를 내어놓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돈에 굴복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돈이라는 우상 앞에 절하도록 만들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이 만든 신상 앞에 절하라고 하였을 때 그들은 이를 거절하고 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조국 이스라엘이 무엇 때문에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 오게 되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상숭배로 인해 자초한 불행을 잘 알고 있었기에... 우상숭배를 거절함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이 우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상은 느부갓네살이 만든 신상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와 같은 타종교만 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세력, 부패한 지식, 썩은 문화는 오늘날의 우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상에 대하여 아니라고 말하며, 이를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유일신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입니다.

 

프랑스의 개신교 법사회학자인 자크 엘룰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억압과 압제에 대하여 아니오라고 말하며 대항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우리는 로마 제국이나 느부갓네살 치하의 바벨론 제국에 비해 너무도 자유로운 시대, 억압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개인적인 차원의 죄를 지적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구조적인 죄악이나 조직의 죄악, 국가 아데올로기의 죄악을 파악하는 데는 능숙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풍요롭고 안락한 삶에 대한 탐닉을 정의와 공평의 윤리도덕적 가치보다 우선시합니다. 신자유주의의 금신상에게 절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절개를 지키며 하나님의 뜻을 수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상과 거짓 세력에 대하여 저항할 수 있는 패기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4세기에 이르메니아(터키)의 세바스테에 주둔하고 있던 그리스도인 병사 40인의 순교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큰 감동을 줍니다.

주호 316년 로마의 리키니우스 황제는 갑바도기아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버리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군사에게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강요했습니다. 그 때 세바스테에 주돈하고 있던 로마 제국 12군단 병사들 중에 40명의 그리스도인 병사들이 이교의 신에게 절하라고 하는 명령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우리의 갑옷과 투구와 몸은 빼앗을 수 있어도 그리스도께 있는 우리 마음은 빼앗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곧장 투옥이 되었고, 투옥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감독했던 자는 그들의 기를 꺾기 위해 고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엄청나게 추운 겨울 호수의 얼음을 깨고 물속에 그들을 집어넣는 고문이었습니다. 40개의 얼음 구덩이를 파고 그들의 옷을 모두 벗긴 후에 그 속에 집어 넣고 배교를 강요했습니다. 호수 밖에는 장작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이교의 신에게 경배할 제단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욕조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감독자는 그들이 아무리 고집스런 병사라고 할지라도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배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40명 중에 한 사람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여 뛰쳐나와 이교의 제단에 경배하였고, 그 대가로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 몸을 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욕조 안에서 곧 바로 죽고 말았습니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입니다.

동료의 배교를 지켜본 39명의 병사들은 마음이 아팠지만 계속해서 기도하며 견디었습니다. 이 때 이교도 병사 중 하나가 모닥불을 쬐며 자다가 신비한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로부터 천사장이 내려와 얼어 죽어가는 병사들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주는 꿈이었습니다. 그 숫자를 세어보니 39명이었습니다. 꿈에서 깬 병사는 곧 바로 옷을 벗고 배교한 병사가 들어가 있었던 구덩이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그리스도인입니다하고 외쳤습니다. 이들 40명은 모두 그 안에서 순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기독교 박해를 종식하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 희생은 결코 희생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며, 이러한 신앙의 절개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신앙의 지조를 마음에 새기고...유일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우상 세력에 대하여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며...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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