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니엘1:1-21
백종선 2015-05-02 추천 0 댓글 0 조회 416

성경 / 다니엘 1 : 1 ~ 21

제목 /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오늘부터 금요기도회 시간에 다니엘서 강해를 합니다.

다니엘서는 매우 잘 알고 있는 쉬운 내용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책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가장 읽기 힘든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니엘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전체가 12장으로 되어 있는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첫 번째 단락은 1~6장이고, 두 번째 단락은 7~12장입니다.

1~6장은 사건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왕의 음식을 거절하는 사건, 꿈을 해석하는 사건, 벽에 글씨가 기록되는 사건, 사자굴에서 건짐을 받는 사건들이 이야기 식으로 기록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7~12장으로 들어가면 어렵습니다. 난해한 묵시문학적 표현이 많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읽으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다니엘이 어느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일까요?

바벨론 포로시대입니다. 왕족과 귀족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갔던 1차 포로 시기에 다니엘도 젊은 나이에 함께 바벨론으로 갔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가게 된 배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유다의 18대왕 여호야김이 왕 위에 오른 지 3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좀 더 설명을 덧붙이면...

여호야김의 아버지는 유다의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선왕 요시아입니다. 요시아는 우상숭배를 몰아내고, 우상의 제단들을 허물었습니다. 요시아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엘리야 김과 여호아하스입니다. 요시아는 이 두 아들 중에서 둘째 아들인 여호아하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른 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애굽이 유다를 침공해서 왕궁을 장악합니다. 그리고는 여호아하스를 폐위시키고 엘리야 김을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꿉니다.

이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친 애굽 정책을 펼치지 말고 바벨론과 유화정책을 펼치라고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을 왕으로 세워준 애굽에게 충성하며, 애굽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었습니다. 그 결과 예레미야가 예고한 대로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포위해 버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본문 1절의 상황입니다.

이어서 2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유다를 침공한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김을 바벨론의 포로로 잡아가면서,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그릇을 가지고 자기 신들의 신전에 창고에 두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전쟁의 승패는 각 나라가 숭배하는 신들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곧 자신들이 믿는 신이 상대국의 신을 이긴 것을 의미하였고, 만약 신상이 있다면 그 신상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신 아래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에는 하나님의 신상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가져다가 신전 창고에 둔 것입니다.

 

2절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주께서라는 단어입니다. ‘아도나이라는 말인데... 이는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적 통치와 다스림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성전 기구들이 바벨론에 빼앗기게 된 이 모든 일이 주께서하신 일이라는 말입니다.

 

유다의 패망이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바벨론의 신보다 약해서 유다가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경륜과 계획 속에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는 유다가 패하였을 때 이제 모든 것이 끝이 났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나라가 전쟁에서 패하여 나라를 잃어버리고 타지로 쫓겨나면 모든 것이 끝이 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가 여기서 끝났습니까? 우리는 그 후의 역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 70년의 포로생활을 끝내고 다시 유대로 귀환하여 성전을 새로 짓고 예루살렘 성을 다지 재건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와 섭리를 믿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왜 유다가 바벨론에게 패하여 포로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불의를 행하며, 죄악 가운데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 인고의 세월을 보냅니다. 그 기간은 슬픔의 시간이었고, 시련의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련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성전과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 등한히 여겼던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 그들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며 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으로 알지 못하여 소홀히 하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립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소홀히 여기고, 예배를 가볍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하면... 유다 백성들과 같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날을 맞이합니다. 이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일을 누가 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바로 주께서 하신 일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연단시키시고 새롭게 하기 위해서 이런 어려움을 겪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련은 시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시련을 통하여 우리를 깨우치시고 연단시키셔서 그 시련을 딛고 일어서게 하시며, 더 견고한 신앙의 기초를 놓게 하여 거룩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집을 짓게 하십니다.

 

다니엘서를 보면 바벨론 포로생활이라는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고 이를 신앙으로 이겨나가는 인물들이 소개됩니다. 그들은 바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입니다.

 

본문3~5절을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지시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지시한 내용은... 이스라엘의 왕족과 귀족 중에서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와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한 자를 택하여 그들을 왕궁으로 데려와 특별대우를 하며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쳐 앞으로 왕의 사람으로 쓸 수 있게 하라는 겁니다.

 

강대국들이 쓰는 정책 중에 하나가 세계에서 인재들을 발굴하여 그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도 전 세계 인재들을 자국으로 데려와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입학 허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장학금까지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국가가 등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이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어 친미 정책을 펼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합니다. 이와 유사한 정책을 바벨론이 한 것입니다.

 

6절을 보면...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이름이 나옵니다.

하나냐미사엘아사랴입니다.

다니엘하나님은 나의 재판장, 나를 판단하는 분’...

하나냐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미사엘은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

아사랴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시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7절을 보면... 이들의 이름을 바꿉니다.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으로... 미사엘은 메삭으로... 아사랴는 아벳느고고 바꿉니다. 일제 강점기때 창씨개명을 한 것과 같습니다. 바꾼 이름의 뜻은...

벨드사살벨리여 내 생명을 보존하소서’...

사드락은 바벨론의 신 아쿠의 명령’...

메삭은 바벨론의 여신 아쿠와 같다’...

아벳느고는 바벨론의 신 느고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을 개명하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유다 사람이 아니라 바벨론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바벨론은 이름까지 바꾸며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의식을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니엘서를 살펴보면 다니엘은 자신을 지칭할 때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8장을 보면 1, 15절에서 자신을 나 다니엘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신이 자신을 지켜주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주권자가 되심을 늘 인정하며, 그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여러분!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주민등록상에 올라있는 이름, 가정에서 불리는 이름(아빠, 엄마), 직장에서 불리는 호칭(김과장, 이부장), 교회에서 불리는 이름(집사, 권사)...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어주신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다니엘이 끝까지 자신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이름을 사용했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까?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합니까?

9:26절을 보면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가장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 이름도 자랑스럽게 영광스런 이름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의식을 분명히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8절 이하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8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이 뜻을 정하였다고 나옵니다. 어떤 뜻을 정하였습니까?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결단입니다.

 

바벨론 왕은 왕이 먹는 음식을 제공하는 특혜를 베풀었지만... 그 음식에는 하나님이 금한 부정한 음식이 들어있었기에, 부정한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이 음식을 거부하며 환관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소년들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관장은 왕궁에서 주는 음식을 거부하여 소년들의 건강에 이상이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이를 염려했지만, 다니엘은 10일간 시험적으로 채식을 먹게 하여 자신의 얼굴이 좋으면 계속해서 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환관장은 다니엘의 조건부 부탁을 들어주었고, 10일이 지났을 때 다니엘의 얼굴이 다른 소년들의 얼굴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래하여 계속해서 다니엘은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환관장이 이를 허락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허락을 해주었다가 이것이 발각되는 날이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이런 위험의 부담을 안고 허락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허락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9절입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신 분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여 이를 허락토록 한 것입니다.

 

다니엘이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작정하고 음식을 거부하였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기뻤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사랑스러웠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특한 마음을 아시고 다니엘이 작정한 것을 이루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요일5:14절에서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가 가진 담대함은...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지키십니다.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가 가질 수 있는 담대함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귀한 은사와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1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하나님께서 이 소년들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는 그 밖에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아는 은사도 주셨습니다.

 

20절을 보면...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과 놀라운 은사까지 주십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면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은... 그 외의 어떤 학문과 공부도 통달할 수 있습니다. 지식이 갑자기 뻥 뚫리는 것은 아닙니다. 한 순간에 만물박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니엘도 순간적으로 이런 지혜와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노력하지만 더 뛰어나게 됩니다. 더 탁월합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놓여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자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축복하여 주십니다. 다니엘서가 보여주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다니엘과 같은 이런 신앙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다니엘2:1-49 백종선 2015.05.02 0 346
다음글 이사야66:1-24 백종선 2015.04.25 0 262

630823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앵지밭골1길 59-25 (회원2동 740-1) TEL : 055-247-7328 지도보기

Copyright © 희망촌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
  • Total64,754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