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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56:1~8
백종선 2015-02-03 추천 0 댓글 0 조회 291

성경 / 이사야 56 : 1 ~ 8

제목 /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유대민족은 선민의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민족만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민족이며, 구원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유대의 혈통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녀 생산의 능력이 없는 고자나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생자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여호와의 총회는 거룩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위한 조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회에 속한 자라도 부정한 것을 접한 경우에는 정결의식을 행해야만 예루살렘 성읍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규정은 율법의 말씀 신23장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3:1~3절을 보면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유대민족은 거룩한 공동체로 구별하여 세우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펼치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민족은 이 사명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우상숭배를 비롯한 각종 죄악을 범하며 예루살렘 성전과 이스라엘 땅을 더럽혔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라를 잃어버리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총회의 모습을 지키지 못함으로 그 총회는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4~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고자들과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집에서 제단을 쌓을 수 있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들 역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유대 백성을 바벨론에서 데려와 새로운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 때 그 거룩한 공동체에는 고자나 이방인들을 가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백성의 자격을 부여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인종, 민족, 장애, 출신...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평하고 차별 없는 은혜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구원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바울은 엡3:11~1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이전에는 우리가 이방인이었고, 무할례자이었고,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에 있었고, 약속의 언약에 있어서도 해당이 되지 않았고,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었다. 그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차별이 무너지고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구원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 구원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다면... 유대인들과 같이 특권의식이나, 선민의식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런 특권의식, 선민의식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주변의 이웃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은 구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저런 사람이 교회에 나오면 교회에 아무런 덕이 안 된다는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유대인들과 같이 똑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차별하지 않은 것을 우리가 임의로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혈통이나 신분, 출신에 의해 결정되지 아니한다는 것을 말씀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에 대하여 말씀하힙니다.

 

본문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1)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말라!

3) 손을 금하여 악을 행하지 말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모든 차별을 넘어 새롭게 만드실 거룩한 공동체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신 것입니다.

 

1)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복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해야 합니다. 정의는 약자들이 강자들에 의해 유린을 당하지 않고 피해를 입지 않는 공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갑의 횡포라는 말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갑은 우위에 있는 강자를 가리키고, 을은 하위에 있는 약자를 가리키는데 강자들이 약자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 것을 갑의 횡포라고 합니다. 공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이런 갑의 횡포가 심합니다.

얼마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의 사건으로 갑의 횡포에 대한 뉴스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며칠 전에는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백화점 대표의 친척이라고 하는 모녀 두 사람이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자신들에게 VIP 대우를 하지 않고 일반 주차를 하게 했다는 이유로 2시간가량을 꿇어 앉혀놓고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의상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상봉씨에게 청년착취대상으로 뽑는 방식으로 갑의 횡포를 공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씨가 운영하는 디자인실의 한 달 임금이 야근수당을 포함해 견습 10만원, 인턴 30만원, 정 직원 110만원을 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갑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는 말이 나아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갑의 횡포는 공의가 무너진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가 법이고,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횡포이며 불의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힘 있는 사람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베여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결단을 하고 강하게 주장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아니한 사소한 것에 대해서는 강자가 아량을 베푸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공의를 무너뜨리는 일을 강자만이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강자나 약자나 공동체에 해를 끼치거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 역시 공의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공의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 때 가능합니다. 나의 이익, 나의 입장만을 생각하면 공의는 무너집니다.

 

공의가 수립되지 않는 곳에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거룩한 공동체의 중요한 조건이 바로 공의를 세우는 것입니다.

 

혹시 내가 공의를 깨뜨리고 있는 것은 없는가? 우리 안에 공의가 무너진 것은 없는가? 이를 잘 살펴보고 바로잡아 공의를 수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수 있기 바랍니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아야 한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의 기본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찾지 않고, 부모님을 공양하지 않으면서 부모를 공경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일 성수하지 않고 십일조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긴다고 할 수 없습니다.

 

2절을 보면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역으로 하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다. 하나님을 찾아와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은혜를 입으며 하나님과 더불어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서 거룩한 공동체를 이룰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몰락한 이유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오히려 우상을 섬기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유대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가서야 자신들이 왜 이런 심판을 받게 되었는지를 깨닫고 그들이 힘쓴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 준수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시간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시간보다도 안식일을 구별하여 지키는 것을 우선해야 합니다. 안식일이 2순위로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목숨을 걸고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신앙을 지키는 것을 주일을 지키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일을 성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주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바랍니다.

 

3) 손을 금하여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은 파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양으로든 해를 입히는 것은 악입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도 악이고, 폭력을 가하는 것도 악이고, 험담과 폭언과 욕을 하는 것도 악입니다. 정죄하고 비판하는 것도 악입니다.

 

살전 5:22절에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악은 부분적이라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선이 무엇이고 악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이 있습니까? 선은 행하고, 악은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나에게 이익이 된다 해도 악을 행하면 안 되고, 내가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선을 행해야 합니다. 이 결단이 서 있지 않으면 선악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이익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12:9절을 보면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으로 행하면 선을 행합니다. 그러나 미움으로 행하면 악을 행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기를 힘쓰고,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악을 범하는 실수를 막고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12:17,18절에서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 하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악을 행한다고 이를 앙갚음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하였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아야 합니다. 악에게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누가 욕을 한다고 하여서 같이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누가 폭력을 가한다고 하여서 같이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됩니다. 같이 욕을 하고 같이 주먹을 휘두르면 악에게 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악한 사람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흥분시켜 싸움을 걸고 욕을 하게 만들고, 폭력을 휘두르게 만들어 놓고서 이를 올무로 하여 걸고넘어지려는 자가 있습니다.

이럴 때 속에서 화가 올라와서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감정대로 행동하고 나면 그 때는 속이 시원할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악에 걸려 넘어간 셈이 됩니다.

 

선한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고, 악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됩니다. 악을 행하는 자를 하나님이 반드시 보응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새롭게 시작하실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에 들어갈 백성들이 갖추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가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악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거룩한 공동체의 귀한 일원이 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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