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이사야 49 : 1 ~ 26
제목 / 구원의 하나님
이사야에는 ‘야훼의 종의 노래’ 라고 하는 시가 네 편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42:1~9, 사49:1~6, 사50:4~9, 사52:13~53:12)
19세기 독일의 신학자 둠(B. Duhm)이 처음으로 이를 구분하여 사용하였고, 대부분의 신학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훼의 종’을 부르시는 소명의 장면이 나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본문에서 야훼의 종은 1인칭 ‘나’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태에서부터 부르셨고, 어머니의 복중에서 나의 이름을 기억하셨고(1절) - 하나님께서 야훼의 종을 미리 택하시고 구분하셨다는 말입니다.
나의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2절상)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도록 부르셨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들어 화살통에 숨기시고(2절하) - 야훼의 종을 갈고 닦는 화살로 만들었다는 것은 그가 전하는 말씀이 마치 화살과 같이 사람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을 찔러 쪼개실 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히4: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화살통에 숨기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야훼의 종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3절) - 하나님께서 나를 야훼의 종으로,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로 부르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야훼의 종’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점입니다.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사야의 저자로, 어떤 학자들은 성경에 나오는 어떤 개인, 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예수 그리스도, 어떤 학자들은 이스라엘 공동체로 해석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서 어느 것 하나를 딱 꼬집어 이것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같이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게 생각됩니다.
성경 본문이 ‘야훼의 종’이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관심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종의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 감당할 사명을 일깨워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도 ‘야훼의 종’을 통해 전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두어야 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야훼의 종이 입을 열어 “자신의 수고가 헛되고 무익하였으며 공연히 내 힘만 다하였다”고 말합니다.
야훼의 종이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돌이키려고 노력했으나 그 모든 수고가 헛된 것으로 끝나고, 공연히 힘만 빼는 꼴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판단은 여호와께서 하실 것이고, 내가 한 일에 대한 보응도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한 일이 기대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자신은 최선을 다하였고, 여기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겁니다.
야웨의 종의 말이 끝나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5,6절입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오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훼의 종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킬 것이고,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인데... 이것은 내게 쉬운 일이다. 그리고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야훼의 종이 나름대로 수고하여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려 했으나 그 모든 노력과 수고가 허사가 되었다고 말하자...
여호와께서는 내가 너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며, 한걸음 더 나아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구원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훼의 종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야훼의 종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하였지만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그 수고가 헛된 것 같고, 무익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힘을 잃고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사람들은 몰라주고, 눈에 보이는 결실이 없어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하나님이 판단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뜻하신 일을 이루십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비전이 보이지 않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며 성취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사명의 길을 신실하게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희망촌교회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성도수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믿음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의 구속자가 되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멸시를 받고 미움을 받고 종의 신분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왕들이 너희를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너희를 경배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유다 백성들이 왜 사람에게 멸시를 받고, 미움을 받고, 종의 신분으로 추락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악의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악의 길로 치우칠 때 어떻게 되는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겪은 멸시와 미움, 천대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단순한 벌이 아닙니다. 징계를 통해서 그들의 죄악을 뉘우치고 회개케 하여 그들을 바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입니다.
그리고 자기 백성들이 뉘우치고 회개하여 자신을 바르게 하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일으켜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과 하나님의 택함을 받는 백성들이 가는 길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챙겨 부를 쌓음으로 자기만족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자기들이 추구하는 것을 얻습니다. 이들은 죄를 일삼아도 재앙이 내리지 않고 배불리며 삽니다.
그러나 택함 받은 주의 백성들은 욕심을 부리고 악을 행하면 하나님이 징계하십니다. 고통을 겪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의 방식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합니다. 택한 백성들이 영광을 누리는 방법은 바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게 하십니다.
만약 세상 사람들처럼 죄악을 일삼고 욕심을 추구하면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일 없이 잘 산다고 한다면 그는 버림받은 자입니다. 죄를 짓고도 형통하면 세상에 속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과 세상 사람들은 마지막에 가면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왕이라도, 고관들이라도 순식간에 낮아집니다.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그러나 택함 받은 백성은 하나님의 손에 높임을 받고 영화롭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잘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느 인생의 길로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세상이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길로 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 있는 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존귀와 영광과 높임을 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은혜의 때”에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던 것처럼 장차 너를 보호하여 언약의 백성으로 삼고, 나라를 일으켜 황무하였던 땅을 다시 찾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구원을 행하신 일을 상기시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에 그들의 신음소리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은혜의 때에 그들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구원의 날에 그들을 도와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과거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바벨론에 있는 백성들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다시 빼앗긴 땅, 폐허가 되어버린 황무한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실 것이라고 하시며 희망을 주십니다.
9절부터는 하나님께서 포로로 붙잡혀 있고, 이방에 흩어져 있는 백성들을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9절에서는 그들을 흑암에서 불러 나오게 하여 길에서 먹이시겠다고 하십니다.
10절에서는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게 할 것이고,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않게 하며,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11~12절에서는 산과 길을 평탄대로로 만들어 원근각처에서 평안히 본국으로 귀환할 있도록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13절에서는 자기 백성을 위로하시고 긍휼히 여기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시고 알아서 찾아오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의 길로 친히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와 같은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어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을 뿐만 아니라,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주시어서 우리에게 믿음 갖게 하시고, 거룩한 길로 인도하시며, 구원의 땅을 밟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안전하게 구원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우리를 구원하실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으로 영광을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 구원의 나라에 안전하게 입성하시기 바랍니다.
14~26절은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대화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 번에 걸쳐 예루살렘이 하나님께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해 하나님이 답변하시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14절에 나옵니다.
14절에서 시온(예루살렘)이 여호와를 향하여 “나를 버리시고 나를 잊으셨다” 고 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15절에서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고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여인이 자기가 낳은 아들을 잊지 않는 것처럼 너를 잊어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이 21절에 나옵니다.
“나는 아이를 잃고 외로웠고, 포로가 되어 유리하며 떠돌아다녔는데 이 많은 아이들이 도대체 누가 양육하였고, 어떻게 해서 생겨났단 말인가?” 하고 묻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22,23절에서 대답합니다.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신호, 깃발)를 세우면 그들이 너의 자녀들을 품에 앉고 어깨에 메고 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너희를 섬길 것이다. 이제는 여호와를 바라는 자가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고 합니다.
세 번째 질문이 24절에 나옵니다.
“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을 수 있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는가?” 하고 질문합니다.
이에 대한 대답이 25절에 나옵니다.
“너희의 힘이 아니라 내 힘으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내가 싸워서 포로들을 빼내 올 것이며, 내가 싸워서 전리품들을 취하여 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26절 하반절입니다.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구원을 베푸시는 주는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실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됩니다.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앞이 막막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릅니다. 앞으로 좋은 날을 보기보다 환란의 날을 맞이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불안한 요소가 많습니다. 국가나 서민이나 빚더미에 올라 있는데 이자율을 높이면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공무원 연금까지 손을 대려고 합니다. 국가 예산 지출을 최대한으로 막아보려는 것이지요. 개인사업체, 중소기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현상들이 앞으로는 큰 기업들에게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때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만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 구원의 은혜를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전도하고, 더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여 인간의 방법과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구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구원의 은혜를 입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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