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이사야 40 : 1 ~ 11
제목 / 여호와를 앙망하라
이사야는 전체가 6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둘 또는 셋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로 구분하면 첫 번째 단락이 1~39장이고, 두 번째 단락이 40~66장입니다. 셋으로 구분하면 1~39장, 40~55장, 56~66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로 구분할 때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첫 번째 단락(1~39장)은 심판의 예언이 중심 주제이고, 두 번째 단락(40~66장)은 구원과 위로가 중심 주제입니다. 심판과 구원이라고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나눈 것이지요.
셋으로 구분할 때는 시대를 기준으로 하여 나눈 것입니다.
첫 번째 단락(1~39장)은 이사야 당시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두 번째 단락(40~55장)은 바벨론 포로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세 번째 단락(56~66장)은 포로귀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1~39장은 심판의 예언이 중심 주제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앞으로 살펴보게 될 40장 이후부터는 구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55장까지는 바벨론 포로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40장은 앞으로 전개될 구원과 위로의 메시지의 서막을 여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찌니라 하시니라”
이사야가 광야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외치는 소리입니다.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제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등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인해 민족의 파멸이라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그 후 70년간 바벨론의 포로로 온갖 고생을 하며 서러운 세월을 보냈는데, 70년이 지났을 때...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이 선포됩니다.
이 말씀은 유다의 심판을 경고 받았던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몰락과 포로생활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이고,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지만 그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여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악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련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불순물이 제거되어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을 갖게 될 때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3~5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광야에 가서 외치기를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리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고 온갖 죄악을 범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고 등을 보이셨습니다.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몰락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가면 그 때부터 몰락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갔을 때 악한 영에 사로잡혀 포악해 지기 시작하고 사울의 왕위는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입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때부터 형통의 축복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시며 하나님의 영을 주시고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고 승천하시기 전에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솔로몬 시대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 성전에서 나팔을 불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자들이 여호와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일제히 찬양하였을 때 그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나님을 경배할 때 하나님은 그 자리에 임재하십니다.
우리가 정말 사모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찬송을 함께 불러 봅시다.
찬양집 72번입니다.
이 찬양과 같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여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본문 6~8절을 보면 또 다시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하는 자의 소리여 외치라” 고 하시며 그에게 주신 말씀이 나옵니다.
6~8절을 보십시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모든 육체는 무엇과 같다고 합니까? 풀과 같고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고 하였습니다.
7절 하반절에서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이 백성’은 바벨론입니다.
유다를 정복하고 넘어뜨린 것은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을 임시로 심판의 막대기로 사용하여 유다를 징계하셨습니다. 바벨론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세계를 정복했던 나라였지만 그 역시 풀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막강했던 바벨론이 신흥강국 바사에 의해 무너지고,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세계의 역사는 강대국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입니다.
다니엘서 2장을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꿈을 꿉니다.
그 꿈이 무엇인지 바벨론의 지혜자나 술객이나 점쟁이들이 알아 맞추지 못하였지만 다니엘은 왕이 꿈에서 본 환상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
왕이 본 것은 큰 신상이었는데 머리는 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 다리는 놋으로, 종아리는 쇠로, 발은 쇠와 진흙으로 만들어진 신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이 날아와 신상의 발을 쳐 부러뜨리자 신상은 무너져서 바람에 겨같이 날아가 버리고 우상을 쳤던 돌들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한 꿈이었습니다.
이 꿈에서 본 신상의 금은 바벨론, 은은 바사, 놋은 헬라, 쇠와 진흙은 로마를 나타내는데 이들 나라가 허물어지고 메시야 왕국이 서게 될 것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 후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대로 전개되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앞으로 전개될 인류의 역사도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앞으로 어떤 역사가 전개될 것인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를 얻고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9-11절을 보십시오.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사야를 향하여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라고 하시며 높은 산에 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라고 하십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을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여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가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고 품으시고 인도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에 통치자로 임하셔서 다스리시며, 상을 베푸시고, 지키시며 인도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장차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통치하시며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나라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만이 공의로 다스리시며,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며, 온전한 나라를 세우실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막강하다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가 뛰어나다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세상을 바르게 통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며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사모해야 합니다. 위정자들로부터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바라는 것들이 실상이 되도록 믿음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12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를 말씀합니다.
장차 하나님이 유다를 회복시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며, 통치할 것이라고 이사야를 통해 선포하였을 때 여기에 대하여 가당치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그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말한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의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쟀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접시저울로 산들을, 막대 저울로 언덕들을 달아보았느냐”고 반문합니다.
13,14절에서는 누가 하나님을 가르친 적이 있느냐? 는 질문을 통해 지식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밝히며 하나님의 지식의 뛰어남을 밝히고 있습니다.
15~17절에서는 다른 열방들은 하나님과 비교가 되지 않는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8절 이하로 넘어가면 하나님과 우상을 비교하여 말합니다.
우상은 장인이 손으로 만들어 만든 것으로 주물에다가 금속을 녹인 액을 부어 만들고 거기에다 금과 은을 입히고, 나무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킨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궁창에 앉아 세상의 귀인들이나 사사들을 세우고 폐하시면서 세상을 주관하시고,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임을 밝힙니다.
28절에서 영원하신 하나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하나님,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으로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29절에서는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 힘을 더하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30,31절입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피곤하고 무능한 자에게 능력과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므로...
여호와를 앙망하면... 새 힘을 얻어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고,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이 하나님을 앙망하며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29절에서 말씀한 것과 같이 피곤한 자에게도 능력을 주십니다. 무능한 자에게도 힘을 주십니다. 비록 피곤하고 무능한 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앙망하면 하나님 주신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에 지친 분이 있습니까? 피곤하여 주저앉고 싶은 분이 있습니까? 살아갈 용기가 없어 포기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까?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는 말씀으로 용기를 얻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