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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7:1~25
백종선 2015-02-03 추천 0 댓글 0 조회 185

성경 / 이사야 7 : 1 ~ 25

제목 /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본장의 역사적 배경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하여 남유다를 공격한 전쟁입니다. 남 유다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아하스가 친앗수르 노선으로 선회하자 반앗수르 동맹을 결성하고 있던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군대를 이끌고 남 유다에 공격을 가하였습니다.

 

이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주전 8세기에 앗수르가 아닷니라리 3때 급격하게 쇠퇴하고, 아람 역시 쇠퇴기를 맞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왕이 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북이스라엘은 아람이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앗수르의 다메섹과 하맛 어귀를 차지하고, 앗수르로 가던 조공의 부담도 줄어듦에 따라 힘을 축척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의 이러한 전성기도 여로보암 2세가 죽으면서 끝이 납니다. 앗수르는 아닷니라리 3세가 죽고 티글랏 빌레셀이 왕위에 오르면서 앗수르는 과거의 국력을 되찾기 위해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조공을 바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 무자비하게 진압하였고, 지배하는 나라들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국제정세가 이렇게 돌아가자 앗수르의 횡포를 견디지 못한 나라들이 서로 연합하여 앗수르를 대항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동맹관계를 맺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은 당시 친앗수르 정책을 쓰기보다 반앗수르 정책을 펼치자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런 분위기에서 반앗수르 정책을 주장했던 베가가 이들의 힘을 입고 브가히야를 살해한 후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와 맞서기 위해 그 동안 적대관계를 맺고 있었던 아람과 손을 잡고 반 앗수르 전선을 구축하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접국이었던 유다에게도 손을 뻗어 반앗수르 동맹에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 유다왕 아하스가 이를 거절합니다. 당시 남유다는 계속해서 친앗수르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 오고 있었기에 이를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려 했습니다. 일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자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남유다에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아하스 왕을 폐위시키고 다브넬의 아들을 중심으로 하는 괴뢰정권을 세우는 것입니다.

르신이 이끄는 아람 군대는 요르단 동편을 지나 남쪽에 이르러 항구 도시 엘랏을 탈취합니다. 또한 베가가 이끄는 북이스라엘 군대는 유다로 직접 쳐들어가 하루 동안 유다의 용사 12만명을 죽이고, 20만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립니다. 이렇게 각각 공격을 감행했던 아람과 수리아는 이제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결과는 북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의 참패로 끝납니다.

남유다가 앗시리아에 원조 요청을 하였고, 이 전쟁에서 아람은 완전히 정복을 당하고, 북이스라엘은 베가왕이 축출되고, 친앗수르 성향의 호세아를 왕이 세워지고 10년 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완전히 정복을 당합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하에서 이사야는 남유다의 예루살렘에 거하면서 아하스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본문 1,2절을 보십시오.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을 맺어 유다를 공격한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람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베가가 함께 손을 잡고 예루살렘을 쳤지만 이기지 못하였다 사실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을 때 아하스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이 흔들렸다고 덧붙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1차 공격을 받은 아하스는 2차 공격을 대비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정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아하스왕에게 전할 말을 주셨습니다.

3,4절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의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가 심히 분노해도 그들은 타다 남은 재에 불과하니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5~7절을 보면 그들이 아무리 동맹을 맺고 계략을 세워 공격해 온다 하더라도 그 뜻을 이룰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8절을 보면 65년 내에 북이스라엘은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9절로 넘어가면 유다 역시 하나님을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도 굳게 서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아하스에게 어떤 징조이든 구하는 대로 들어줄 것이라고 하시며 자신이 하신 말씀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까지 하십니다. 본문 10,1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되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아하스는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동맹을 두려워하여 앗수르를 더 많이 의존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왕하 16:7절 이하를 보면 아하스왕은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성전과 왕궁 창고에 있는 은금을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하스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너가 구하는 징조를 보여주겠다고까지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12절을 보면 아하스는 하나님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구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신앙적인 대답 같지만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하는 것이 안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13절 이하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에게 책망을 하며 장차 있게 될 징조를 말씀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16절을 보면...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아이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북이스라엘왕 베가와 아람왕 르신의 나라가 무너져 황폐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유다 역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환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18절 이하에서는 구체적으로 유다에 닥칠 일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 애굽의 파리와 앗수르의 벌을 불러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 (18,19)

이 말씀은 유다를 심판하기 위하여 이방 민족들을 불러 모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앗수르 왕이 네 백성의 머리 털과 발 털과 수염을 깍을 것이다. (20)

털을 깎는 것은 전쟁에서 패배한 패잔병들에게 행하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는 너희가 의지하는 앗수르가 너희를 삼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 어린 암소와 양이 내는 엉긴 젖과 꿀을 먹게 될 것이다. (21,22)

다시 유목생활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유목문화는 농경문화보다 뒤 떨어진 문화입니다. 유목민은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불안정한 힘든 생활을 합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목축하는 소와 양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그럼에도 내는 젖이 많다고 한 것은 유다의 남은 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유다 땅이 저주를 받을 것이다. (23~25)

이전에 번창했던 포도원에는 찔레와 가시나무로 가득할 것이며, 땅에 사나운 짐승들이 있어 화살과 활을 가지지 않고서는 두려워서 들어갈 수 없게 되며, 전에 기경하던 모든 땅이 가시가 들어찬 못 쓰는 땅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를 통하여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하며 원하는 징조까지 보여주겠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한 아하스에게 이제 유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를 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의지하는 자에게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축복의 하나님으로 만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에게는 무서운 심판을 행하시는 두려운 하나님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대로 강대국을 의지하여 도움을 삼으려고 하는 민족은 결국 소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강한 나라가 자기 나라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국제정세가 돌아가는 것을 봐서라도 강대국과 우호관계를 맺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의 보호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강대국을 의지하는 순간 강대국의 먹이가 되어 나라의 자주권을 빼앗기고 결국 강대국의 손에 넘어갑니다.

 

우리나라가 경험한 일입니다.

1910년 우리나라의 총리 이완용과 일본의 통감데라우치 마사타케간에 한일합방 조약을 맺었는데 그 조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넘겨준다.

2. 일본국 황제 폐하는 앞 조항에 기재된 넘겨준다고 지적한 것을 수락 하는 동시에 완전히 한국을 일본 제국에 병합하는 것을 승락한다.

3. 일본국 황제 폐하는 한국 황제 폐하, 태황제 폐하, 황태자 전하와 그 들의 황후, 황비 및 후손들로 하여금 각각 그 지위에 따라서 적당한 존칭, 위신과 명예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이것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연금을 줄 것을 약속한다.

4. 일본국 황제 폐하는 앞의 조항 이외에 한국의 황족(皇族) 및 후손에 대하여 각각 상당한 명예와 대우를 받게 하는 동시에 이것을 유지하 는 데 필요한 자금을 줄 것을 약속한다.

5. 일본국 황제 폐하는 공로가 있는 한국인으로서 특별히 표창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대하여 영예 작위를 주는 동시에 은금 (恩金)을 준다.

6. 일본국 정부는 앞에 지적된 병합의 결과 전 한국의 통치를 담당하며 이 땅에서 시행할 법규를 준수하는 한국인의 신변과 재산에 대하여 충분히 보호해주는 동시에 그 복리의 증진을 도모 한다.

7. 일본국 정부는 성의있게 충실히 새 제도를 존중하는 한국인으로서 상 당한 자격이 있는 자를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한국에 있는 제국 (帝國)의 관리에 등용한다.

8. 본 조약은 한국 황제 폐하와 일본국 황제 폐하의 결재를 받을 것이니 공포하는 날로부터 이 조약을 실행한다.

 

융희 4822

통 감 데라우치 마사타케

내각총리대신 이 완 용

 

일본과 합방 조약을 맺어 일본을 의지했던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식민지 치하에서 주권을 빼앗기고, 재산을 빼앗기고, 모든 것이 일본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치욕적인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지켜주시고,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이건 비단 국가 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에게도 똑같이 적용 됩니다. 강한 자라고, 가진 자라고 의지하면 그 사람에게 종속되어 이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대상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주신 힘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누구를 의지하는 한 스스로 일어설 힘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만을 붙들고 홀로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자신감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시편46편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도움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어떤 위기가 오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하게 이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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