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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6;1~13
백종선 2015-02-03 추천 0 댓글 0 조회 154

성경 / 이사야 6 : 1 ~ 13

제목 / 거룩으로의 부르심

 

이사야 6장은 이사야 서론(1~6)의 결론부에 해당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사야가 환상을 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가 기원전 740년경 웃시야가 죽던 해입니다. 웃시야(아사랴)는 유다의 위대한 왕으로 이웃 국가들을 정복하고 나라를 굳건하게 하였습니다.

당시 앗수르는 강력한 왕 디글랏 빌레셋이 통치하고 있었는데 이 때 디글랏 빌레셋은 줄기차게 근동지역을 침략하였습니다. 나라들을 정복하여 조공을 거두어들였는데 그 중에 북이스라엘의 므나헴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웃시야는 디글랏 빌레셋의 공격으로부터 왕국을 든든히 지켜내었습니다. 그런데 웃시야가 죽자 유다는 큰 위기에 처합니다. 강력한 지도자였던 웃시야를 잃어버려 유다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불안해했습니다.

 

바로 이 때 이사야 선지자가 환상을 봅니다.

하나님이 보좌에 앉아계신 모습입니다.

 

1그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성전에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2스랍들이 하나님을 모시고 서 있는데 각기 6날개가 있었습니다. 날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린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볼 수 없기에 그 눈을 가린 것이고, 발을 가린 것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린 것입니다.

3스랍들이 서로 화답하며 노래합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찬양합니다.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시며, 온 땅 백성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 통치자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스랍들의 찬양 소리로 인하여 성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고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세키나의 연기가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보좌는 재판하는 자리입니다.

둘째, 보좌는 통치자의 자리입니다.

 

법정에서 심판하시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먼저 이사야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5절을 보라.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자신이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며,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는 자이었음을 발견하고내가 망하게 되었도다고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이사야는 선지자로서 활동을 하였지만 하나님의 법정에 서는 순간 자신은 입술이 부정한 자임을 깨달았고, 이런 자신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었으니 이제 망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죄를 일삼으며 살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하나님 보좌 앞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그들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사시나무 떨 듯이 두려워 떨며 이제 내가 죽었구나! 모든 것이 끝이 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지난 세월을 후회할 것입니다.

 

이건 비단 불신자들만의 모습일까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제대로 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고 교만하게 굴었던 자들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법정에 서게 될 때 마찬가지로 두려움에 떨며 후회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이런 고백을 했다면 우리야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러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부끄러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6,7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스랍 중에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 숯불에서 숯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이사야의 입술에 대며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다고 선언합니다.

제단 숯불은 무엇인가? 제사를 드릴 때 제단에서 제물을 태울 때 사용하던 나무의 숯불입니다. 희생양을 불에 태움으로 속죄가 이루어지게 한 그 숯불을 이사야의 입에 대어 악을 제하고, 죄를 사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 사죄의 은총은 이사야에게만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죄의 은총을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우리의 악을 제하시고,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누구 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까?

이사야가 자신의 입술이 부정하다고 고백한 것처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인정치 아니하고 죄를 고백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죄의 은총을 입지 못합니다.

 

사죄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죽으면 더 이상 사죄할 기회가 없습니다. 죽음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어제 건강했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굳어지기 전에 회개해야 합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회개하지 못합니다. 교만해도 회개하지 못합니다. 나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회개하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는 그런대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입니다. 이를 깨닫지 못하면 스스로 의인이라고 착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여 심판에 이릅니다.

 

이사야가 제단의 숯불로 죄 사함을 받고 난 이후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8절입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에게 누구를 보낼까 하며 사람을 찾으십니다. 이사야를 앞에 두고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이사야에게 이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죄의 은총을 허락하시고 구원하신 백성들에게 사명의 길로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명을 느낍니다. 구원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있을 것과 이 심판에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을 보면 답답하고, 어떻게 해서든 영적으로 깨닫지 못하는 저들을 깨우쳐 구원의 길로 나아오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마음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소명에로의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는 주저하지 않고 자원하여 나섭니다.

 

이사야는 어떻게 해서든 웃시아의 죽음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유다를 건져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났을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서슴지 않고 나를 보내소서하고 대답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그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9,1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구원이 아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에게 전하되 듣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을 둔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심판을 이미 작정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하나님께 언제까지 이 심판이 계속될지를 묻습니다. 11절입니다.

내가 이르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이 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주께서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11절 하 ~ 13절 상)

 

침략을 받아 성읍이 무너지고, 주민들은 살해를 당하고, 토지는 황폐해지고, 이들 중에 1/10은 포로로 갈 것이나 이들마저도 황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의 침입과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3차에 걸친 침략으로 인해 무너지게 될 그 상황을 두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회개치 아니하는 교만한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이들은 돌아올 가능성은 없고 오히려 세상을 더럽히며 하나님의 마음을 실망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9절과 10절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 귀가 막히고, 눈이 닫힌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보아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아니하고, 대언자들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 되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미 그 마음이 둔하여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황폐하도록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둔하여지면 어떤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심판에 이릅니다. 회개의 심령을 가져야 합니다. 죄에 대하여 뉘우치고 돌아설 수 있는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회개의 눈물이 메마르지 않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심령을 살펴보십시오.

회개의 심령을 가지고 있습니까? 자신의 죄가 부끄럽고, 마음 아프고, 후회스러워 하나님 앞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십니까?

내가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죄에 대하여 마음이 무디어져서 무덤덤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를 그냥 방치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심령이 굳어 있다면 기경하십시오.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마음을 새롭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애통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회개의 심령을 가지기까지 가슴을 치고, 마음을 찢으며 기도하십시오.

 

회개의 마음을 회복할 때 우리의 영혼이 삽니다. 정결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면 순종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주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사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변화가 여러분에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13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밤 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역사를 끝내는 심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심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 중에도 남겨 두는 것이 있습니다. 그루터기입니다. 그루터기가 무엇입니까? 나무나 풀, 곡식을 베고 난 후에 남은 밑 둥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그루터기로 삼으신다고 하셨습니까?

거룩한 씨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를 종자와 그루터기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를 원하십니다.

금 그릇, 은그릇, 토기 그릇, 나무그릇, 큰 그릇, 작은 그릇이 있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 곧 거룩한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으로 거룩하여 질 수 있을까요? 말씀과 기도입니다.

딤전4:5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때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성령은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분이십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거룩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거룩하여 질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을 때 새 사람으로 거듭나 새 생명으로 거룩하여 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인생이 가장 영광스런 인생입니다.

주님께서 분부하신 거룩한 사명을 위해 살아갈 때 우리의 인생이 위대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따르고, 주 안에서 거룩하여져서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되어 영광스런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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