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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9:1-10
백종선 2015-06-26 추천 0 댓글 0 조회 348

성경 / 히브리서 9 : 1 ~ 10

제목 / 옛 성소

 

지난 시간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의 차이점을 말하면서 유대인은 옛 언약의 백성이고, 그리스도인은 새 언약의 백성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은...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언약을 맺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 언약은 깨어졌습니다. 언약은 서로 간에 세운 서약을 지킬 때 성립이 되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서약을 어김으로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간의 관계가 깨어진 것입니다. 이제 옛 언약으로는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 새 언약을 말씀하신 것은 새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뜻입니다.

8:10절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 언약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마음이 기록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여 영원한 언약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옛 언약은 돌판에 새겨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그 언약의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그 언약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은 생각과 마음에 새겨 그 언약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겁니다.

생명의 근원은 마음에 있습니다.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결정됩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자는 선을 행합니다. 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은 악을 행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생각과 마음에 두면...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하여... 옛 언약은 깨어진 언약이며 더 이상의 효력이 없는 언약이므로 옛 언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유대교로 돌아가지 말고, 하나님이 새롭게 새우신 영원한 새 언약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라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으로 들어오면 히브리서 기자는 옛 성소와 하늘 성소를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먼저 1~10절에서 옛 성소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옛 성소는 두 가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지은 성막이 있고, 또 하나는 솔로몬 시대에 지은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성막과 성전은 규모나 자재, 외형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것은 같습니다.

성소 바깥에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습니다. 번제단에서 제물을 잡아 피를 흘리고 불로 태워 제물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물두멍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 손을 씻는 장소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성소 오른쪽에 진설병을 놓아두는 떡상이 있고, 왼쪽에는 성소안을 밝히는 금촛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분향단이 있습니다.

진설병을 놓은 떡상에는 12개의 떡이 놓여 있는데 이 떡은 제사장이 먹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징합니다.

금촛대는 빛으로 임하셔서 어둠을 밝히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분향단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를 상징합니다.

 

3~5절을 보십시오.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성소 안쪽에 지성소가 있는데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휘장이 쳐져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법궤)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과,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만나를 담았던 금 항아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법궤를 덮고 있는 것이 시온좌(속죄소)입니다. 그룹 둘이 서로 마주보며 날개를 앞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입니다.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와 그 안에 들어있는 돌판, 지팡이, 항아리는 모두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거하신 것을 보여주신 증거물들입니다. 그리고 그룹이 날개를 펴고 그 뒤를 덮고 있는 시온좌는 하나님이 계신 보좌를 상징합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6,7절을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상항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하였고,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첫 장막은 성소를 가리킵니다.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들어가 금촛대에 기름을 채우고, 진설병을 교체하고, 분향단에 향을 피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지성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성소에만 출입이 허락되었습니다.

지성소에는 1년에 한 차례 대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도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속죄의 피가 없이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대제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간에 만남이 아주 부분적으로만 허용이 되었음을 말합니다.

 

8절 중반절을 보면...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옛 성소가 있는 시대에는 아직 하나님이 계신 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옛 성소가 가지고 있는 한계입니다. 하나님이 지성소에 계시지만 대제사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새 언약의 피로서 그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이 되어 돌아가셨을 때...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있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것은 막혀 있던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대제사장에게 1년에 한 차례만 허용되었던 지성소 출입이 이제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졌습니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대제사장이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자로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속죄제사를 드렸지만... 이제는 예수 믿는 모든 사람이 직접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길을 열어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보좌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만 그것도 일 년에 한 차례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든지 직접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이보다 더 감격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담의 범죄이후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날마다 나아갑니다. 하나님께 찬양하고, 하나님과 기도로 교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랑의 교제를 나눕니다.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힘들 때나 지칠 때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받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사명을 감당합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영적인 삶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히브리서 강해자인 리처드 필립스는 이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성도의 삶을 두 단계로 구분합니다. 지성소에 거하는 사람과 아직 지성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성소에만 머무는 사람입니다. 지성소에 거하는 사람을 영적 그리스도인이라 하고, 성소에 머무는 사람을 육적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런 구분은 잘못된 것입니다. 영적 그리스도인과 육적 그리스도인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지 못하는 사람은 육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비그리스도인입니다. 이런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리처드 필립스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십니까?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없고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까?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지 못하고 단절된 채 있다면... 여전히 영적인 죽음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빛 가운데 거하는 사람은... 어둠을 멀리합니다. 죄와 싸웁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영적으로 성장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사귐이 있습니까?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까?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합니까?

 

만약 이런 생활을 하고 있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함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좌가 있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 사귐을 갖는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전능하신 분입니다.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영생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며 최고의 기쁨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이것을 누리지 못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한분도 예외됨이 없이 영광스런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영적인 기쁨과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9절입니다.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장막에서 드리는 제사는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죄책감이 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피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열매를 먹고 난 후에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숨었던 것처럼, 그런 두려운 심리가 일어납니다. 이 죄책감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는 또 하나의 휘장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제사는 그 양심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짐승을 잡아 피의 제사를 드리지만 양심의 자유를 누릴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생각이 죄악에 오염되어 죄에서 떠나지 못했기 때문에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완전히 사하셨습니다. 불완전한 사죄가 아니라 완전한 사죄의 은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법을 두어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부터 지킬 수 있게 하셨습니다. 모든 죄책감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이제는 누구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고전6:11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사람은 성령 안에서 죄씻음 받고,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누립니다. 모든 죄책감에서 벗어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주저되고 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모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장 큰 기쁨과 영광은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늘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주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적인 기쁨과 축복을 풍성히 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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