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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주역이 되라 (역대하7:14)
백종선 2024-09-30 추천 0 댓글 0 조회 81
[성경본문] 역대하7:14 개역개정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부흥의 주역이 되라

성경 / 역대하 7 : 14

 

교회의 애정을 가진 분들은 교회의 부흥을 바랍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고,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자각하는 사람은 교회 부흥을 간절하게 원하며 교회 부흥을 위해 깨어 기도하고 헌신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우리 교회의 부흥을 간절히 원하시는 줄로 압니다. 그래서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 부흥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부흥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극복하고 부흥을 이룰 수 있을까요?

 

미래목회전략연구소에서 출간한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는 책에서 최윤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대로 간다면 급속도로 침체할 것이며, 머지않아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 많은 교회가 소멸하겠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일어서는 교회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회는 소멸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하여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며 새롭게 일어설 것이라 했습니다.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교회의 미래는 어떤 체질을 갖추고 어떤 자세로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흥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없습니다. 체질을 개선하여 복음의 정신으로 열심을 품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이 땅의 부흥을 원하십니다. 죄악으로 무너진 이 세상을 구원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를 통하여 거룩한 뜻을 이루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준비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이 땅의 부흥을 원하시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부흥의 길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부흥의 길을 따르면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부흥하려면 먼저 부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부흥이 무엇인지 모르고 부흥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부흥이 무엇일까요?

부흥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인 수가 많아지는 것을 부흥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부흥회에서 뜨겁게 찬양하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신유의 은사가 일어나는 것을 부흥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부흥(復興)’은 한글 사전에 쇠퇴하였던 것이 다시 일어남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Revival’ 입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의 두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Again’(다시)을 의미하는 접두어 ‘Re’산다라는 의미를 지닌 ‘Viv’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소생하다. 부활하다, 재생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흥이란? 침체되고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지 분위기를 끌어올려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릇된 것을 바로 잡고, 근본을 바로 세움으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상태로 세우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교회 부흥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구상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설계하신 교회, 하나님이 거룩한 도구로 사용하시는 교회가 되는 겁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이 살아있고, 세속에 물들지 아니한 거룩한 능력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교회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교회의 부흥을 이룰 것인가? 입니다. 본문은 부흥의 길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본문 14절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누가 그들의 땅을 고친다고 합니까?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겠다고 하십니다. 부흥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부흥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 없이 인간적인 노력을 아무리 기울여도 부흥을 이룰 수 없습니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흥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아야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부흥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첫째, 부흥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내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내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교회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어떤 믿음의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부흥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교회의 부흥을 원한다면 먼저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교회의 부흥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신은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교회가 부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시하며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됩니다.

새롭게 전도되어 등록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만 할 게 아니라 전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전도하지 않는데 어떻게 전도되어 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전도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까?

새롭게 등록한 사람이 있으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맞아주며 좋은 교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착하든지 떠나든지 신경 쓰지 않고 방관하면서 새가족이 잘 정착하지 않는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 어떤 어려움이 있거나 문제가 보이면 먼저 기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이런 문제가 있고, 저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지적만 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분위기를 흐릴 뿐입니다. 이런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책임감을 느끼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때 노력한 만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점심에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식사를 위해 수고하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이 없으면 식사가 어려울 겁니다. 깨끗하게 청소된 예배당에서 예배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수고하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시설을 이용하고, 선교하고, 차량을 운행하며, 교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이를 위해 헌금하고 헌신하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 헌금하는 분들을 보면 힘에 겹도록 합니다. 매달 백만원 이상씩 헌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돈이 많아서 이렇게 헌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집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빚으로 인해 이자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자신의 몸을 갈아 넣다시피 일합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 최선을 다해 헌금합니다.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몸을 사리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분들인데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옵니다. 오고 가는 기름값만 하더라도 수십만 원이 듭니다. 교회 일이라면 힘든 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달려와서 일합니다. 이분들의 수고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해 옵니다.

우리의 수고와 헌신이 쌓이는 만큼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나를 어떻게 대우하고 혜택을 베푸느냐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기여하고 도울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기여하는 분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교회의 부흥을 이루려면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야한다고 말씀합니다. 부흥은 죄로부터 떠나는 데서 시작됩니다. 다시 말하면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회개는 부흥의 출발점입니다.

한국교회 대부흥의 기폭제가 된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있었던 평양 대부흥 운동입니다. 대부흥 운동은 회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071월초 15일간에 걸쳐 장대현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는데 부흥의 촉발점은 길선주 장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길선주 장로는 집회 자리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였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친구가 죽기 전 아내 대신 재산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일을 처리하다가 아무도 몰래 상당한 돈을 사취했습니다.” 장로가 많은 사람 앞에서 이렇게 부끄러운 죄를 고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죄를 고백하고 통회 자복했을 때 이것이 계기가 되어 참석한 성도들이 따라서 통회 자복하는 역사가 일어났고, 이 일로 인해 한국교회에 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이들을 통하여 부흥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3:19절에서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회개할 때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새롭게 거듭날 수 없고, 거듭남이 없이는 거룩한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회개를 통하여 부흥이 시작되었고, 교회가 세속화되고 거룩한 능력을 잃으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룩함의 회복이 없이는 영적 부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회개할 때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회개할 때 교회가 진정한 모습으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해결되지 못한 죄의 문제가 없습니까? 진정한 회개 없이 묻어두고 지나쳐버린 문제는 없습니까? 죄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회개가 없이는 부흥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고, 소멸하는 교회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이 부흥의 출발점입니다. 우리 희망촌교회가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거룩한 능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교회의 부흥을 이루려면 스스로를 낮추어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까? 겸손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4:6)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아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라고 겸손히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순종입니다. 우리에게는 부흥의 능력이 없습니다. 나의 지혜로, 나의 능력으로, 나의 힘으로 부흥을 이룰 수 없습니다. 부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부흥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은사와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는 한에서 지혜와 은사와 능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모세는 준비된 지도자입니다. 애굽의 궁정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았습니다. , 행정, 건축, 군사 다방면에 걸쳐 실력을 쌓았습니다. 자신감에 충만하여 스스로 자기 동족을 구해보겠다고 했을 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40년간 미디안 광에서 장인의 양을 치며 낮아질 대로 낮아졌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아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과업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이런 과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넷째, 교회의 부흥을 이루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부흥의 역사는 기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였을 때 성령의 바람같이 불같이 임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어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기도할 때 고쳐주십니다. 기도할 때 부흥을 허락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 생활을 어떻게 하십니까?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을까요?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합니다. 기도할 때 성령의 권능을 힘입을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헛된 것으로 끝나고 맙니다.

부흥을 원하십니까? 부흥을 간절히 사모하길 바랍니다. 부흥을 간절히 사모할 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을 때 하나님과 함께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여러분 자신이 부흥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힘입어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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