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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으라 (로마서8:29~30)
백종선 2020-11-08 추천 0 댓글 0 조회 351
[성경본문] 로마서8:29-30 개역개정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로마서 8 : 29 ~ 30

제목 /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으라!

 

누가복음 15장에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이야기하려고 하신 것이 무엇일까요? 이 말씀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학생 시절에는 수련회나 성탄절에 이 내용을 가지고 성극도 자주 했습니다. 그때는 이 내용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재미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년 시기에는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회심의 스토리로 이해되었습니다. 회계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메시지를 담은 비유로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이 말씀을 읽으면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집을 떠난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아들이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고 품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낍니다. 유산을 달라고 하는 아들에게 인연을 끊자고 말하지 않습니다. 유산을 다 날리고 돌아온 아들에게 너의 행동은 네가 책임지라고 냉정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철부지한 아들의 철없는 행동을 수용합니다. 아들이 돌아왔을 때 새로운 기회를 줍니다. 어떻게 해서든 아들이 다시 일어서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이해하십니다. 하나님은 철이 들고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하게 잘 성장하여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29절에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는 것입니다.

30절에서는 어떻게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는지를 말씀합니다.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셔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십니다.

이 본문에서 말하는 아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기를 원하시고, 이를 위해 우리를 택하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이고, 하나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공의로서 다스리는 샬롬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기를 원하시는 진정한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잘못 설정되어 있으면 하나님과 어긋난 길로 가게 됩니다. 헛된 것을 추구하면 파멸에 이릅니다.

아담과 하와는 기쁨의 동산 에덴동산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동산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마음껏 기쁨을 누리며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삶을 영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된 삶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헛된 것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이들이 왜 하나님이 금하신 열매를 따 먹었습니까? 마귀가 이것을 먹으면 너희들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는 말에 미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되었습니까? 파멸을 자초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마귀가 예수님을 무엇으로 유혹했습니까? 예수님은 높은 산으로 데려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마귀는 잘못된 것을 추구하도록 미혹합니다. 그래서 파멸에 이르도록 합니다. 타락한 아담의 후예들은 마땅히 추구해야 할 바를 추구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헛된 것을 추구합니다. 자신을 높이고자 합니다. 세상 영광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싸웁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삭막하게 만들고, 자신도 영혼없는 같은 냉혈 인간이 되어갑니다.

마귀는 교회까지도 유혹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추구하지 않고, 헛된 것을 추구하도록 부추깁니다. 높은 성을 쌓으라고 합니다. 재물을 쌓고, 높아지라고 합니다. 이 유혹에 얼마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넘어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데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교회와 성도는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습니다. 생명을 잃어버린 교회가 됩니다. 이 유혹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계획하신 일이 있습니다. 30절입니다.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셔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십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로마서 8장 전체를 통하여 말씀합니다. 8:1,2절을 보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 사로잡혀 있는 자를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해방시켰다는 것이 이게 무슨 말입니까? 3절 이하에서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인간의 죄를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영을 보내주셔서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고, 영화롭게 되어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도바울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영의 생각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5~8절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는어떤 일을 생각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육신의 일을 생각하는 자는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영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으로 행하는지, ‘인간적인 생각으로 행하는지를 보면 내가 어디에 속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생의 자랑를 위해 살아갑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에게 바울은 13절에서 경고합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영의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합니다. ()를 소망합니다. 거룩함을 추구합니다. 주님을 닮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갑니다.

 

진정한 행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름답고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좋은 향기를 품은 나무에서 좋은 향기가 나듯이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가정의 행복은 가족을 구성하는 남편과 아내가 어떤 인격의 사람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결혼의 조건을 따질 때 재력, 능력, 외모를 보지만 인격에 문제가 있으면 그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대우가 좋은가? 얼마나 안정적인가? 를 보고 직장을 선택하지만 직장 생활의 즐거움은 누구와 함께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좋은 인품을 갖춘 분들과 함께 일하면 일이 즐겁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만 직장 동료를 잘못 만나면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듭니다.

교회 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 신앙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인격에 모가 나 있고, 도가 지나친 사람 몇 명만 있어도 교회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무거워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1:30절에서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의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은 내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의롭고 거룩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유진 피터슨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책임지고 있는 종교시설이 바로 자기 의라는 형태로 기독교 신앙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짓는 죄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죄가 바로 자기 의의 죄입니다.”

우리 중에 누구도 의롭지 못합니다. ‘나는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착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나는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로우신 분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대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를 때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게는 사랑의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를 때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게는 의를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기적인 욕심을 따라 행합니다. 자기 이익을 좇아 행합니다. 오직 내 안에 계신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만 의를 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군대에 가면 지휘관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합니다. 명령에 불복종하면 항명죄에 걸립니다. 그래서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생각대로 하겠습니다이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오직 지휘관만을 믿고 지휘관이 하는 말을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죽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 육신의 생각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주님이 말씀하시면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만 사랑할 수 있고, 의를 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 기쁨으로 주님의 말씀을 따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된 탕자가 집으로 돌아온 후 아버지의 말에 순종했을까요? 이전처럼 자기하고 싶은대로 했을까요? 기꺼이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했을 겁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자신을 가장 유익하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주님을 믿고 따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인격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됩니다. 의로워집니다. 거룩해집니다. 점점 주님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가져다주는 축복이 무엇인지 경험합니다. 참 행복자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안에 갇혀있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과 환경과 온전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예배를 사모합니다. 예배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내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전하고 싶어지고, 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웃과도 좋은 관계를 이룹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며 섬깁니다. 예수님을 통해 섬김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고 이웃을 섬깁니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익을 따지지 않고,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사랑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피조물이 얼마나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알고 환경보존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호흡하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과 환경과 좋은 관계를 이루면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을 누립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복입니다. 이 복이 예배에 참여한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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