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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요한일서2:24~29)
백종선 2020-11-01 추천 0 댓글 0 조회 460
[성경본문] 요한Ⅰ서2:24-29 개역개정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26.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28.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29.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요한일서 2 : 24 ~ 29

제목 /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도 되는가?”

우리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며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1, 1개월, 1주일 단위로 지난 해(지난 달, )의 생활과 이번 해(이번 달, )의 생활을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여기서 잘 벗어나지 못합니다. 삶의 패턴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자기 발전을 이루고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삶의 패턴이 잘못 형성되어 있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삶의 패턴은 어떤지 체크해 보고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떤 신앙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른 신앙생활의 패턴을 가지고 있으면 신앙생활이 의미 있고, 보람되고, 즐겁고 행복하지만 잘못된 신앙관과 패턴이 형성되어 있으면 무의미하고 부담스러운 신앙생활이 됩니다.

 

내가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열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른 신앙생활에는 열매가 있습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으면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가 없다면 생명이 없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신앙의 열매가 있는가? 나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가? 열매 없는 죽은 신앙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하여 확신 있는 대답을 할 수 없다면 내 신앙에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참 신앙을 가지려면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사망과 죄악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였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만유를 다스리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인정하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내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2:20절에서 예수님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가 되어 있던 상태에서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입술로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영접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가식적인 신앙이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에 위선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고후13:5절에서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모시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함으로 참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그 이후부터 삶의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합니다. 본문 24절에서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고 합니다.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것은 사도 요한이 전한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하였던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예수님과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님 안에 거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실제 생활에서 예수님을 주로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사람은 예수님 안에 거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합니다. 열매 맺는 생명력 있는 신앙생활이 가능합니다.

 

15:5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였습니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으면 그 가지에서 열매가 맺히듯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증거이고,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참 신앙의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면 그리스도 안에 살았던 바울을 살펴보면 됩니다. 사도 바울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그리스도의 사도로 살았습니다.

2:20절에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바울은 이전에 자신이 주장했던 삶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회심한 이후의 바울의 생애를 보면 예수님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아갑니다.

로마서1:1에서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도, ‘복음을 위해 택함을 받은 자로 소개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합니다. ‘은 주인에게 속한 자입니다.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종의 형체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의로 말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말씀을 전하셨고 하나님이 명하신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17:21절에서 예수님은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씀과 뜻을 행함으로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친히 보여주셨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제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을 사도로 소개하였습니다. ‘사도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바울의 생애는 철저하게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그 결과 바울은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며, 세계 선교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맺은 열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그리스도의 보냄을 받은 자로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25절에서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입니다. 그리스도가 가진 생명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이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되고, 이 생명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지닌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왜 입니까?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을 행하며 주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하는데 오히려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성도처럼 보이는데 사회에서는 세속인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의 빛이 되라 하셨는데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 기독교인이 125명입니다. 40%가 넘습니다. 이들이 국회에서 활동하는 모습만을 보면 이들이 과연 기독교인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이들만의 문제일까요? 교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 자기 좋을 대로 살아갑니다.

교회 바깥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조차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고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물신 숭배는 심각합니다.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을 더 사랑합니다. 돈이 우상이 되어 있습니다. 탐욕을 부추기는 번영신학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합니다. 성공 신화를 이루려고 합니다.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지 않고,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설교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다 보니 세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교회 안에 계급이 있습니다. 차별이 있습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습니다. 사회의 모습이 교회 안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교회를 과연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26절에서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앞에서 죄의 미혹에 대하여 경계한 바 있습니다. 2:9절에서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2:15,16절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이 경계한 것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어둠에 속한 자이며, 세상에 속한 자라고 말합니다.

어떤 열매를 맺느냐를 보면 그가 어디에 속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본문 29절에서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죄를 범하지 않고 의()를 행합니다. ()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기 기만(欺瞞)’입니다. 스스로 속는 겁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나는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나의 신앙이 참인지 거짓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자신의 행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를 행하는지, 죄를 범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도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의()를 행하려고 합니다. ()의 편에 서려고 합니다. 죄를 멀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어둠에 속한 자는 돈을 사랑합니다. 형제를 미워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합니다.

 

1:26,27절에서 야고보 사도는 거짓이 없는 참된 경건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참된 경건은 말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와 같은 가난한 자를 돕는 자선 행위와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정결한 삶이라고 합니다.

참된 신앙은 참된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의 열매, 의의 열매, 구제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런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본문 27절은 오해하기 쉬운 구절입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한다고 했는데... 이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말합니다. 27절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성령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친다는 말로 풀이가 됩니다. 퀘이크 교도들을 비롯한 신비주의자들이 이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누구로부터도 배우려고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도 가볍게 여기고, 오직 성령이 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만 중요하다고 하며 이를 강조하였습니다.

27절에서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라는 말씀에서 모든 것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진리를 말합니다. 20절부터 연결하여 읽으면 모든 것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은 성령이 가르치신 대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주 안에 거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며, 그리스도가 살아있음을 삶으로 증거하는 신앙입니다. 자신의 신앙을 잘 점검해 보시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참 신앙의 사람이 되어 좋은 삶의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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