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베소서4:1-6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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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에베소서 4 : 1 - 6
제목 / 하나 되는 교회
존 칼빈은 에베소서를 ‘바울 작품의 면류관’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린스턴 신학대학의 학장이었던 존 맥케이는 “내 일생이 이렇게 된 것은 바로 이 책 덕택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구원이 이루어지는지... 이를 위해 성삼위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구원받은 백성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도는 어떤 교회를 이루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 바른 대답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교회가 본질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고 이상하게 변질됩니다.
바로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에베소서가 합니다.
에베소서의 핵심 구절은 엡4:11,12절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의 백성으로 불러 각자에게 직분과 사명을 주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부르신 목적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이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교회는 성도를 온전하게 세우는 일을 해야 하고, 성도는 자신이 온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다음 봉사의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직분을 따라 봉사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가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핵심 주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6절을 잘 읽어보면... 분명하게 드러나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 주제가 무엇일까요? ‘하나됨’입니다.
‘하나됨’은 사도바울이 말하는 교회론의 핵심이자...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핵심 주제입니다.
‘하나됨’이 무엇인지, 또한 그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한다면... 하나님 나라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됨을 알지 못하면... 온전한 성도가 될 수 없고, 봉사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까? 부부의 연합으로 태어났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회를 구성하여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모든 관계를 떠나서 단독자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가 되면 불행해 집니다. 그 어떤 고통보다 큰 것이 고독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속에 죄가 들어옴으로 해서 모든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간은 물질을 우상으로 섬깁니다. 인간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간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 자기 욕망을 채우고자 전쟁을 일으키고, 약자를 약탈하고, 힘으로 사람을 지배하고, 속이고 이용합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무차별하게 자연을 훼손합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평안을 잃어버리고 마음의 상처를 안고, 적개심을 품고,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 되지 못하게 하고, 관계를 파괴하고 분리시키는 것은... 악령의 역사입니다. 악령에 사로잡히면 안 됩니다. 악령에 사로잡혀 미워하고 시기하고 싸우고 외면하면서 살면 안 됩니다.
하나됨을 회복해야 합니다.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본문 3절을 보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우리가 서로 평안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됨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본문 4~6절을 보면 하나된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하나요, 소망도 하나요, 주도 하나이며,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고,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은 모두 하나입니다.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께 속하는 순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 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속한 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6절을 보면...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만유 위에 계시면서 만유를 통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하나 되게 하십니다.
우리 인간은 이기적인 본성으로 인해 서로 마음이 멀어진 채 서로를 ‘남’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또 심령 깊숙한 곳에서는 하나됨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멀어진 부부도... 처음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사람을 만나면... 공통분모를 찾아 연관을 맺으려고 합니다. 고향이 어디인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남자들은 군대를 어디에서 근무했는지...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으면... 자신과 연관시켜 관계를 잇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공통분모를 찾는다고 하여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관계를 맺을 때는 도움이 되지만... 이 역시 온전하지 못합니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더 이상 가까워지지 못합니다. 하나됨은 연결고리를 찾는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됨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말씀합니다.
1~2절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하나 됨을 위하여 우리가 갖추어야 할 4가지를 말씀합니다.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 용납함입니다.
1절 중반절에서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라고 하여 4가지를 언급하였습니다.
이 네 가지는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 행해야 하는 합당한 자세이며, 인격적인 덕목입니다.
첫 번째, 겸손입니다.
겸손은 하나됨을 이룸에 있어서 필요한 첫 번째 덕목입니다.
겸손은... 종의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겸손은 비굴하고 비겁함과는 다릅니다. 힘 있는 사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굽신거리는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겸손은 스스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스스로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졌습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어 섬기셨는데... 누가 자신을 높여 군림하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모두가 존중히 여김을 받으며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는 말이 나오면 안 됩니다. 그것은 우리 중에 누군가가 겸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을 부리려 하거나, 기를 제압하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존중하며 겸손하게 대할 때... 하나됨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온유입니다.
온유의 사전적 의미는... 온화하고 부드러움입니다.
영어로는 ‘gentleness meekness’입니다.
이는 통제된 힘입니다. 자기를 제어하는 능력입니다.
분노가 일어날 때 이를 제어하는 힘입니다. 공동의 유익을 위해 한 발 물러설 줄 아는 힘입니다.
다윗에게서 온유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자신을 제거하려고 군사들을 풀어 체포하려고 했을 때... 아무런 잘못이 없는 다윗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노가 일어나는 일이지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참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여러 가지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고, 분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온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하며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인내입니다.
인내는 어려움이나 힘든 일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인내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일은 힘이 드는 법입니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쉬워보여도 직접 해보면 어렵습니다. 교회 일도 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힘들여 일해 놓으면... 말을 듣습니다. 일하고 말을 들으면... 힘이 빠집니다. 다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인내력은 훈련을 통해서 길러집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피하려고 하면 인내력은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를 참고 하면 인내력이 길러집니다. 이 인내력이 있는 사람이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사랑으로 용납함입니다.
사랑으로 용납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마음에 안들 때... 상대방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결혼해서 신혼초에 자주 발생하는 싸움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사람이 내 마음대로 바뀌어 집니까?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실망하거나... 멀리하면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약점과 허물을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 용납함입니다.
이렇게 살면... 손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심이 상할 때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됨의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셨습니다. 죄인인 우리에 대하여 오래 참으셨습니다. 사랑가운데 용납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닮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하나 되어 참된 교회의 모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하지 않으면 하나될 수 없습니다. 하나됨의 열쇠는 예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온유하고, 오래 참고, 사랑으로 용납할 때... 우리 자신이 온전해 질 수 있고, 교회의 하나됨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됨은... 우리가 참 성도가 되고, 참 교회를 이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하나됨이 없이는... 온전한 성도도, 참 교회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될 때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희망촌교회가 겸손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 용납함으로 하나가 되어 온전한 교회로 세워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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