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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외에는 (마가복음9:28-29)
백종선 2017-03-05 추천 0 댓글 0 조회 613
[성경본문] 마가복음9:28-29 개역한글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종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 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마가복음 9 : 28 ~ 29

제목 / 기도 외에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나라 대통령이 국정농단과 관련되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고, 헌재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정공백이 몇 개월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동요되어 국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성장을 멈추고 지난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삶의 무게는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세금의 부담은 커지고, 가계 부채는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합니다. 청년들의 실업률은 매우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으며, 노후 대책이 없는 노인들의 한숨과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경제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이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자국의 이익을 먼저 앞세우는 정책을 펼쳐 대미무역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고, 중국은 사드배치를 문제로 삼아 경제 제재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끝없이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구원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교회에게 이 세상의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점점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이 나라의 구원을 위해서, 희망을 문을 열기 위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혼란에 빠뜨리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맞서야 할 대상은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입니다. 바로 이러한 어둠의 세력들이 이 땅을 혼란에 빠뜨리며 백성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교회입니다. 세상은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조차 모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귀에 들려오는 이야기만을 가지고 판단합니다. 더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문제의 근본을 보지 못합니다. 이 실체는 아는 곳은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지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진단과 처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셔서... 자신의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신 이후에 다시 내려오셨을 때... 밑에 남아 있던 제자들이 군중들에 둘러싸여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이 가까이 다가갔을 때 무리 중에 한 사람이 불쑥 나서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말 못하는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에게 데려왔습니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아들을 사로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파리해져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고 했더니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애는 썼지만 실패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신 예수님은 그 아이를 데려오게 하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오자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여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렸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신 후에 그 아이에게 들린 귀신이 나가도록 하셨고, 아이는 즉시 나아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집에 들어온 후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이 때 예수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전에 훈련을 받고 둘씩 짝을 지어 전도를 하러 나간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가서 복음을 전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었습니다. 10장을 보면 제자들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귀신들린 아이가 왔을 때... 귀신을 쫓아내려고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서 귀신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이전에는 귀신을 명하면 나갔는데 이번에는 명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왔을 때 예수님께 왜 우리가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는지를 물어본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에서 두 가지 점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종류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종류란 이 아이에게 붙었던 귀신의 종류를 말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제자들이 쫓아내었던 귀신들과는 다른 종류의 귀신이란 말입니다. 제자들은 이런 종류를 알지 못했고, 여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여 실패한 것입니다.


몸에 이상이 있어 병원에 가면 많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검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사를 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진단이 분명하게 이루어져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과 처방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병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똑같이 적용됩니다.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에서도 진단학습법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진단테스트를 실시하여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부분이 학습이 미진한 지를 밝혀내어 거기에 맞추어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교회가 이 사회의 문제를 치유하고 세상을 구원함에 있어서도 진단과 처방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이 사회에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많은 문제가 터져도 손을 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구원과 회복과 치유의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교회가 구원이 필요하고, 회복이 필요하고 치유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교회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교회는 사회에서 벌어진 병폐들에 대해서 뒤치다꺼리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구축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후에 전쟁이 발발하면 전사자들의 장례를 치르고, 군인들의 안전을 비는 그런 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적극적으로 이 땅에서 불의한 자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죄악과 맞서야 합니다. 이 사회가 공의롭지 못하고, 부패하고 썩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공의와 평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 죄악의 세력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이들과 함께 힘을 합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교회가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문도 점점 닫히고 있습니다.

지난 3()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2017년 한국교회 신뢰도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10.7%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8%가 나왔습니다. 이는 이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교회가 교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서 몸만 사리고, 사회와는 차단한 채 교회 내의 성장에만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고,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유명무실한 교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세상을 구원하고 회복하고 치유한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교회 건축과 교회 홍보와 임직에 힘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에 힘을 쏟기보다 교회 홍보에 힘을 쏟습니다. 각종 행사를 교회에 유치하여 다른 교회 성도들을 방문하게 하여, 수평이동하게 합니다. 분에 넘는 교회를 건축하느라 빚을 지고 성전을 건축한 후에... 이 빚을 갚기 위해 장로를 세우고 권사를 세우고 안수집사를 세웁니다. 어떤 교회는 장로가 되려면 1억을 헌금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교회가 해야 할 본질적 사명이 아니라 부수적인 시설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고, 그리스도의 충성된 일꾼을 길러내기보다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를 크게 지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까? 교회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면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에는 교회 건물을 크게 지으면 사람들이 몰려올 때가 있었습니다. 큰 교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고 교인들이 몰렸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큰 교회가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몇 백억, 몇 천억을 들여 교회를 지었다고 하면... 교회를 우러러보지 않습니다. 교회가 자기 재산만을 늘인다고 비난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길수록... 세상은 교회를 향해 마음 문을 열고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문을 닫으면... 세상도 교회를 멀리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문을 열고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 사회를 구원하고 치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두 번째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능력으로 벙어리 귀신들린 아이를 치유하려고 했으나... 치유하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왜 기도를 말씀하신 것일까요?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분은 제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이 땅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일을 바르게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부여하셨지만 곧바로 나가라고 하지 않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말씀하시며...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제자들이 기도에 힘썼을 때 그곳에 성령이 강력하게 임하였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은 제자들은 주의 복음을 힘 있게 증거하여 세계복음화의 기초를 놓는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경험, 나의 경력, 나의 지혜로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제자들과 같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희망촌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희망촌교회가 이 세상에서 진리의 횃불을 밝히며, 새 역사를 창조하며, 이 세상에 희망을 주고, 구원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야 합니다.


지난 금요기도회 시간에 우리 성도님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 것을 보고... 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기도의 불이 살아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두워져가는 세상에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여러분이 작정하신 태신자가 87명입니다. 우리가 이 분들을 전도하려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없이는 이분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기도로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역사가 나타납니다.

바라기는 우리 희망촌교회 성도님들이 깨어 전심으로 기도함으로 성령의 권능을 힘입고,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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