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로마서 1 : 18 ~ 32

제목 / 진리를 막는 사람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1: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면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하는 인간의 지성과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였어도 개미 한 마리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인간의 능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본문 20절을 보면...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초월해 계신 분으로 인간의 지각으로 알 수 없는 분이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해 주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계시의 말씀이 성경입니다. 만약 계시의 말씀이 없었다면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를 막연하게 짐작만 하였을 것입니다. 계시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막연한 신을 숭배합니다.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니까 임의로 신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섬깁니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할 때...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행하실지 말씀하셨고, 어떻게 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인간이 왜 타락하게 되었는지, 타락한 인간이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우리 인간이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성경 말씀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진실이며, 또한 인간이 지켜야 하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진리’라는 말에 아주 민감하게 두드러기 반응을 보입니다. 진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그것이 자신을 지배하고 억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없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인정하면 진리에서 벗어난 행동은 잘못된 행동, 나쁜 행동으로 규정받기 때문에 이것이 자신들의 자유를 규제하고 억압한다고 생각하여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옥스퍼드대학 교수였던 ‘리처드 도킨스’가 어제 서울 한남동의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강연을 하였습니다. 이 분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진화론을 주장합니다. 이 분의 한국강연의 주제는 “진화론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입니다. 이 분이 ‘타임(Time)’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과 악이 아무런 의미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이 묻는 질문조차도 내게는 의미가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분은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선과 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진화론자들은 모든 것을 우연의 산물로 보기 때문에... 진리라든지, 선과 악이라든지 이런 것은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동조합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도덕과 윤리를 무시합니다. 누구도 이를 정해놓고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진리가 없고,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법도 강제성을 띨 수 없습니다. 폭력을 가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약탈을 해도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습니까? 어떤 행동을 해도 정당화됩니다.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진리를 부정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선과 악을 인정하지 않는 일은 아담과 하와에게서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따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셨는데... 아담과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금단의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뱀이 어떻게 유혹을 했습니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뱀의 말 속에는... 하나님이 정한 법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먹지 말라 먹으면 죽는다”고 하며 금하셨는데... 뱀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기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아담과 하와는 넘어갔고, 하나님이 정하신 법대로가 아닌 자기 생각과 판단대로 하는 쪽을 택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지은 원죄입니다. 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아담과 같이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곧 법이고, 자기가 곧 기준이 되어 살고자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저서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이기적 유전자를 가지고 자기가 중심이 되어 자기 판단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갑니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8~32절을 보십시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게서 온갖 죄악이 나옵니다. 32절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이 정하신 것을 알면서도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을 옳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진리와 선과 악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온갖 악을 행하면서 이를 옳다고 합니다.

이들은 죄를 짓고도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죄를 짓고도 자기가 옳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에게는 선악의 기준이 없고, 모든 것이 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끔찍한 범죄를 많이 저지릅니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히틀러와 그와 함께 했던 파시스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세계대전에 참여하도록 부추겼습니다.

무신론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른 만행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그들 자신은 그것이 마치 진리인양 주장하며, 의식화교육을 시키고, 이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무참히 숙청시켰습니다.

​교회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법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의의 백성으로 사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가하다는 관용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사랑이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는 무엇을 해도,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관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993년에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찰스 콜슨’은 그의 저서 ‘순전한 믿음’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을 거부할 때 사람들은 새로운 신을 선택한다. 관용의 신이다. 관용의 신을 믿으면 진리를 알려고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하며,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을 배격한다. 관용의 신은 자유주의의 가면을 쓰고 절대 폭군이 된다”

찰스 콜슨은 교회 내에서 절대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선악의 기준을 따라 행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가하며, 모든 것을 관용하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관용해야 합니다. 죄인을 품어야 합니다. 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서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공연하게 교회는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곳이기에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며 무절제하게 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은 진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기보다 방종하며 진리를 거스르는 행동을 합니다.

본문 1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신다고 말씀합니까? 관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관용을 잘못 적용하면 안 됩니다.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세상에서 어긋난 길로 행하며 죄를 범한 사람을 사랑으로 포용하고 품어주어 바른 길로 인도하는 관용은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하면서... 교회가 이 모든 것을 관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진리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진리를 따르고, 진리를 가르치고, 진리를 전수해야 합니다. 진리를 약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진리의 편에 서서 진리를 수호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진리의 편에서 진리를 수호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진리를 따라 행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진리를 따라 행해야 합니다.

우리 희망촌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지키고, 진리대로 행하면서... 진리가 살아있는 교회로 만들어갈 수 있기 바랍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는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내어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려고 하는 반면... 사탄은 진리를 떠나 자기 원하는 대로 살아가라고 유혹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라 진리 안에 거하면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만약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자기 원하는 대로 살면 이 세상은 악이 난무하여 지옥과 같은 고통스러운 곳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지 않고, 유혹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이 세상은 점점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욕심이 죄를 잉태하고, 죄가 사망을 낳으니 욕심을 버리라고 말씀하지만 욕심을 버리기는커녕 끝없는 욕망을 채우려고 세상을 삼키는 자들이 있습니다.

지난 16일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에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에 낸 보고서에서 부의 집중이 터무니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옥스팜은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소수 특권층이 아닌 모두에게 유익한 ‘인간적인 경제(human economy)’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부의 집중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갑부 8명이 보유한 재산이 총 4260억달러(약502조원)로 전 세계 하위 50%인 36억명이 보유한 재산과 비슷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전 세계 하위 50%의 총 재산과 맞먹는 부는 상위 62명이 나눠 갖고 있었습니다. 1년 사이에 부의 집중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옥스팜은 지난 1년간 부자들의 재산증식 속도가 빨라진 만큼 빈곤층에 있는 하위 50% 인구의 삶은 더 궁핍해졌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비롯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고 갑부 8명의 평균 재산이 60조가 넘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이들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을 긁어모을 태세입니다. 이들의 욕망 때문에 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며,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진리의 말씀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기가 항상 옳습니다. 자기가 한 일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범한 명백한 범죄행위까지 자기의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 책임을 다른 데 돌립니다.

영국의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그 원인을 조사해 보니 방화였습니다. 교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교회 안에 있는 귀중품을 훔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것입니다. 조사관들이 이 사람에게 왜 교회를 이렇게 하였느냐고 물었습니다. 혹시 교회에 대한 증오심이나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물었는데... 이 사람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교회의 경비가 허술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교회의 경비가 허술한 것이 자신을 범죄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신 진리의 말씀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이 죄를 저지른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합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에게 왜 그것을 따먹었느냐고 물었을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짝 지워주신 하와가 주어서 먹었다”고 하며 하와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아담은 이미 하나님이 말씀하신 법을 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기에 이런 대답이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죄를 죄로 여기지 않습니다. 자신의 어떠한 행동도 정당화합니다. 그리고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루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요?

불법이 성행하고, 죄를 죄로 깨닫지 못하고 악을 행하는 노아시대와 같이 죄악이 관영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대로 선을 행하고, 악을 금하며 진리 안에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진리 가운데 거할 때 이 세상에서 죄악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입니다. 주님과 같이 진리의 길을 걸어가며... 진리의 횃불을 밝혀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