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창세기1:1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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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창세기 1 : 1
제목 / 창조의 진리
최근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미인도’ 가 진위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우리나라 검찰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그림을 진품이라고 결론을 내린 반면, 프랑스의 전문 감정단에서는 위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그림이 수 억 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위작이면... 그 가치는 한 순간에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관철시키려는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열리고 있고,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뇌물을 주고받는 거래가 있었다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이런 거래는 없었으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참과 거짓, 진실과 왜곡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엉켜 있습니다. 이 사회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이 없으면 이를 분별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분별하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진리를 알 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에 있어서는 이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신앙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아니라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도 반신반의하며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무능력한 신앙인이 됩니다. 누가 공격하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확신 위에 설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 시대를 포스터모더니즘 시대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여졌던 진리와 권위와 질서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상대화시켜 버렸습니다. 가치 기준이 없습니다. 이 세대가 인정하는 것은 진리 여부를 떠나서 너의 주장만큼이나 나의 주장도 중요하다입니다. 진실을 알려고 탐구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내세웁니다. 너는 너가 믿는 대로 살아가고, 나는 내가 믿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식입니다.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오류를 바로 잡아주려고 하면 이런 사람을 자신의 주제를 모르고 남의 일에 끼어드는 무례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또한 이 시대는 종교 다원주의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동일하게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며, 종교 간에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며 상호보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순간 독선에 빠져 있다고 비난합니다.
또 한편 지구촌 한쪽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공격적으로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종교를 말살하고 이슬람 세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자살테러, 전쟁, 주요시설 폭파를 일삼으며 위협을 가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두려움을 조장하여 이슬람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 세계에 파고들어 이슬람 사원을 세우고 세력을 확장합니다.
종교 다원주의와 이슬람의 공격이 밀물처럼 밀려오는데... 여기에 기독교인들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나만 그들에게 끌려들어가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소극적인 방어 자세를 취하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질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안일한 대응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문을 열어주면 안 됩니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들이 들어오면 사회적 혼란이 크게 발생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독교를 변호할 수 있도록... 기독교 진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누가 물으면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하는 분들 중에 상당수가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왜 믿는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모릅니다. 성경에 어떤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계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을 모릅니다. 예수님이 다른 사형방법이 아닌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며 돌아가셔야 했는지 모릅니다. 구원의 복음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모르면 종교다원주의와 이슬람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확신이 없이 교회만 오고가면 안 됩니다. 불확실한 상태를 그냥 방치하면 안 됩니다. 진리의 확신 위에 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알려면... 기독교가 생긴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아니하고 선포된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 66권을 기초로... 초대 교회 사도들의 신앙고백이었던 사도신경, 325년경에 만든 니케아 신조, 루터교회의 신앙고백서인 아우구스부르그 신앙고백, 칼빈의 신앙을 담고 있는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 장로교 신앙고백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교리를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신앙의 주요 주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말씀드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정리하여 여러분의 신앙을 진리 가운데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우리가 믿고 확신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만물의 근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창세기1:1절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선포하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유물론자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물리적인 작용에 의해 우연히 우주가 탄생하였고, 엄청난 시간이 흐르면서 우연이 생명체가 탄생되고, 인간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우연의 산물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 인간의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생명체를 만들지 못합니다. 세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면서도 그 모델을 보고서도 만들지 못합니다. DNA 서열대로 단백질과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세포하나 만들지 못합니다. 그런데 세포가 저절로 만들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 세포가 죽기 전에 번식하여 유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다른 행성에는 생명체가 없습니다. 어떤 생명도 지구를 벗어나면 보호 장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인간과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곳은 지구 밖에 없습니다. 오랜 시간을 통해 우연히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면 지구와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생명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생명체가 있어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완벽한 조건들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고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꽃이나 생명체들을 보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것이 우연히 발생했다면 이렇게 예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을까요? 물고기들을 보면 알록달록 색깔이 곱습니다. 나비와 새들을 보면 아름답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자신이 가진 색깔이나 모양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인간만 알고 느낍니다. 저희 집에 있는 강아지 헤이가 아름다움을 느낄까요? 전혀 분간하지 못합니다. 가끔 몸에 냄새나는 오물을 묻혀 옵니다. 자기 몸이 더러워지는 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생명체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의 솜씨를 발취하여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이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창조 솜씨를 느끼도록 하신 것입니다.
자연을 보면 생태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벌과 꽃의 관계를 보면 서로 상생합니다. 꽃이 없다면 벌은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벌이 없다면 꽃이 열매와 씨를 맺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자연 생태계가 만들어 질 수 있겠습니까?
본문 롬1:20을 보면...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분명히 나타나 있기에... 누구도 하나님을 몰랐다고 핑계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고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포스터모더니즘에서 말하듯이 진리는 없습니다. 우연히 있다가 소멸되는 것에 무슨 진리가 있겠습니까? 사랑, 의, 선, 평화... 이런 개념은 애초부터 없었을 겁니다. 짐승처럼 서로 먹고 먹히며 살다가 죽지 않았겠습니까?
진리가 없는 세상, 옳고 그름이 없는 세상은 혼돈과 공허함과 무의미일 뿐입니다. 창세기1:2절을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창조가 이루어지기 전에 세상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혼란과 허무와 무의미일 뿐입니다. 그 어떤 가치도 의미도 없습니다.
이 세상을 지탱하며 아름답게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사랑과 의와 거룩함과 선입니다. 이것이 전쟁을 억제하고, 범죄와 폭력을 예방하고, 사회적 질서를 세우면서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갑니다.
고대 기독교는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로마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기독교인을 추방하는 법까지 만들어져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이러했던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승인하고 받아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고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전염병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 평민성들은 대부분 성냥각처럼 나눠진 방을 한 칸씩 얻어 세를 살았습니다. 하수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각 가정에서 나오는 오물로 인해 거리가 지저분하고,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비위생적적인 환경은 전염병이 돌기 쉬운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한 번 전염병이 돌면 도시 주민의 30~40%가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염병이 돌면 부자들은 시골 별장으로 피하였고,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기면 집밖으로 버렸습니다. 집밖으로 버려진 사람들은 물을 먹을 수 있는 우물가에서 마지막까지 질병과 싸우다가 온 몸이 다 상한 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런 참혹한 광경이 벌어졌을 때...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의 곁에 끝까지 함께 하면서 간호하고 돌봐준 사람들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자신들을 핍박했던 원수들을 사랑했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간병으로 병자들의 생존율이 2/3나 높아졌고, 이들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과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보여준 사랑과 자비의 손길은 로마인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이런 희생적인 기독교인들을 더 이상 핍박하거나 내쫓을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불어났고, 이제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되면서 결국 로마의 국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죽어가는 세상을 구원하고, 병든 세상을 치유하며, 부패한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의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우연히 세상이 만들어졌고, 우연히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속에 진리가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룬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거짓과 약탈과 폭력과 살인과 전쟁이 이어지는 지옥과 같은 세상이 되어 소돔과 고모라처럼 무너져 내리고 말 것입니다.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이며, 이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롭게 존속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의 주가 됨을 믿으며, 진리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불의가 사라지고 의의 질서가 잡히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진리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진리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깨끗한 사회, 성숙한 사회로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증거는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입니다. 하나님이 진리입니다. 창조주 되시고 진리 되신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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