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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횃불을 밝혀라 (요한복음8:31~32)
백종선 2017-01-01 추천 0 댓글 0 조회 846
[성경본문] 요한복음8:31-32 개역한글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요한복음 8 : 31 ~ 32

제목 / 진리의 횃불을 밝혀라

 

2017년 새해는 우리에게 매우 뜻 깊은 해입니다. 올해는 우리 희망촌교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올해에 큰 의미를 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면...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다가온 2017년 새 해를 그냥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교회 창립 정신을 살리고, 개혁의 정신을 살려... 우리 희망촌교회가 진리 안에서 생명으로 거듭나 진리의 횃불을 밝히는 해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번 통계청에서 2015년 기준 종교인구 집계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2155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0년전 200552.5%에 비해 9%가 감소했습니다. 기독교 인구는 2005년에 비하여 늘어났습니다. 2015년 기독교 인구가 9676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를 차지했으며, 10년 전에 비하면 1.5% 증가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종교인구중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불교를 앞질렀습니다. 불교는 15.5%10년 전보다 7.3%가 줄어들었고, 천주교는 7.9%10년 전보다 2.9% 줄어들었습니다. 10년 주기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데 기독교인 수가 1995년에 850만이었다가 2005년에 844만으로 줄어들었고, 2015년에 다시 늘어나 967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교인수가 늘어난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기독교에 대하여 반대하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증가한 것은 나름대로 기독교가 분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 수가 늘어난 것을 마냥 좋아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몇 가지 우려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교인들의 수평이동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입니다. 한국교회 교인들의 이동경로를 보면 지방에서 서울로, 중소교회에서 대형교회로 흘러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현상과 비슷합니다. 경제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몰리면서 시장 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서울 대형교회의 경우, 거의 80%정도가 수평 이동 교인입니다. 수평 이동이 많아지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작은 교회는 성도들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교회가 약해지고, 큰 교회는 숫자는 늘어났지만... 대형교회 성도들을 보면 겉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에 비해 결속력이 약합니다. 누가 챙겨주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다가 나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소속감이 떨어지고 신앙도 시들해 집니다. 대형교회로 들어갔다가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여 겉돌다가 신앙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형교회로의 유입현상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교세가 커지면 교회는 기득권을 갖게 되는데... 이 역시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교회의 눈치를 살핍니다. 기독교인들의 눈 밖에 나면 정치생명도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이 정도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기득권을 가지게 되면... 정치화 되고, 권력화 되기 쉽습니다. 이는 곧 교회의 세속화를 의미합니다. 중세교회가 크게 타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힘을 가지게 되고, 세속화되면서 권력의 맛에 들여 교회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국교회도 자칫 잘못하여 권력의 맛을 들이면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되고 타락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성도의 수가 늘어난다고 좋아하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진리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맑은 샘물이 흘러 주변의 초목들을 살리듯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병든 영혼을 치유하며, 새 생명을 낳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교회가 되려면 교회 안에 진리의 생명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진리의 생명이 없으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지 못하고, 병든 영혼을 치유하지 못하고, 새 생명을 낳을 수 없습니다.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진리의 생명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4: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진리의 생명은 세상의 진리와 다릅니다. 수학의 공식과 같은 진리가 아닙니다.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 진리가 아닙니다. 이런 진리는 생명이 없습니다. 생명을 살리지 못합니다. 영혼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교회는 진리의 생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이 교회가 주가 되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고, 예수님과 같은 꿈을 품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며, 섬기며, 선을 행하는... 살아있는 예수님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진리의 생명이 살아있지 않는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아무리 웅장한 성전 건물을 건축하고,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하고, 뛰어난 건축 예술성을 나타낸다 하더라도 그 속에 생명이 없으면 그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건물은 생명이 없습니다. 교회가 교회되려면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면)... 너희가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유죄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뒤에 이어 나오는 33~36절을 보면 이 말을 듣던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남의 종이 된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할 수 있느냐?” 고 묻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36절을 보면...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32절에서 말씀하신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이며, 이 자유는 예수님의 말씀에 거할 때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정글의 법칙처럼 약육강식의 법칙이 작용하는 사회입니다. 땅의 권세를 쥐고 있는 악한 영의 세력들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그들에게 길들여져서 돈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관계에서조차도 하나 되지 못하고 이것저것 따지며 자기 것만 챙기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자기 내면에서는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상실한 채 외로움 속에서 불안해하며 자기 담을 쌓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알지 못하여 술과 여자, 도박과 마약과 같은 쾌락의 도구를 기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이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증거입니다.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모두 구원과 자유가 필요합니다. 구원받지 못한 인간은 헛된 것에 굴복하며 살다가 소중한 인생을 허무하게 끝내고 맙니다죄의 사슬에서 자유함을 얻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안에 거하면 진리를 깨닫고 진리 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때만 참 평안을 누리며 영혼의 자유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진 상태에서는 평안이 없습니다. 불안과 두려움과 공허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의인의 몸으로 십자가에서 희생의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참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의 피로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참 자유와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진리 가운데 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비진리가 판을 치고, 거짓의 세력이 진리를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진리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의 길을 가셨고, 진리를 선포하셨고, 진리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예수님을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는 세상이 진리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전쟁으로 평화를 파괴합니다. 불의한 자들이 정의로운 자를 조롱합니다. 증오가 가득한 자들이 겸손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역사 현실에서는 언제나 진리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합니다.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길은 좁은 길이며 가시밭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갈 때 마음의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자유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험하고 좁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진리의 길이 비록 험하고 협착해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요한14:16,17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구하여 보혜사를 주어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습니다. 16:13절에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우리 혼자의 힘으로는 험하고 좁은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 어렵지만.. 성령이 함께 하셔서 도우시면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모두가 두려워 숨고 부인하고 배반하였습니다. 그러했던 제자들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았을 때 담대하게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진리의 길을 갔습니다. 진리의 길을 갈 때 그들에게 온갖 시련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끝까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의지만으로는 진리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나의 결단만으로는 진리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때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며 터가 되어야 합니다. 딤전3:15절에서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진리의 기둥이 되고 터가 될 때 교회는 이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세상과 손을 잡고 부와 권력을 탐닉하고 그곳에서 안주하려고 합니다. 정치와 교회가 유착되는 정교유착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진리의 편에 서지 못하고 부와 권력의 편에 서게 되면 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되지 못합니다. 교회가 진리의 빛을 잃어버리면 이 세상은 깊은 어둠에 빠지게 되고, 사람들은 불행의 늪에서 신음하고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기독교는 막강한 힘을 가진 종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기독교를 쉽게 대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힘이 커졌다고 좋아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교세가 커질수록 그만큼의 책임도 따릅니다. 이 책임을 어떻게 수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순기능을 감당하면 우리나라에 희망을 빛을 비추며 새롭게 할 수 있지만, 교회가 진리를 외면한 채 역기능적으로 흘러 악영향을 미치면 교회는 사회의 독버섯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과 관련된 내용을 가능한 많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종교개혁의 역사와 인물 사상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세교회가 세상 권력과 결탁하여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서민들에게 부담을 끼치는 독버섯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진리를 사수하려는 개혁자들의 용기 있는 움직임으로 인해 교회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교회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의 희망이 되었던 개혁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진리의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가고,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진리의 길로 가야 합니다그럴 때 우리 희망촌교회는 이 세상의 희망이 되고, 구원의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17년 종교개혁주일 500주년을 맞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진리의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 진리의 길을 갈 수 있기 바랍니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힘들다 하더라도 끝까지 진리의 횃불을 밝히는 교회가 되면 우리 희망촌교회가 이 세상의 희망이 되고 구원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진리의 횟불을 밝혀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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