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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이 주는 교훈 (마태복음1:21-23)
백종선 2016-12-25 추천 0 댓글 0 조회 737
[성경본문] 마태복음1:21-23 개역한글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하니라

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 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마태복음 1 : 21 ~ 23

제목 / 성탄이 주는 교훈

 

오늘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날을 기뻐하며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약혼녀인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 아들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21절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무엇을 전하고 있습니까?

약혼녀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의 이름을 구원자라는 뜻을 가진 예수라고 한 것은...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기 때문이다.” 하며... 마리아가 잉태한 생명이 장차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한 구원자이심을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예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죄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절망에 빠지는 것을 불쌍히 여겨... 우리를 죄의 고통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친히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 땅의 죄악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듯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이 세상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를 이해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우연히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화에 의해 생명체와 인간이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지각을 사용하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수석과 조각석은 금세 구별할 수 있습니다. 수석(壽石)은 자연에서 체취한 아름다운 돌이고, 조각석은 석공이 돌을 깎아 만든 것입니다. 웬만한 사람은 이를 쉽게 구분합니다.

만약 산에서 눈과 코와 입과 귀가 세밀하게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를 발견했다면... 여러분은 이를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하겠습니까? 아니면 누가 바위를 조각했다고 판단하겠습니까?

자연이 만든 것과 인간이 조각한 것은 금세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이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짐승과 새와 나무와 꽃과 곤충들...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빛나는 태양과 수많은 별들... 이것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들이겠습니까? 어떻게 우연히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까? 곤충 한 마리를 보더라도 얼마나 섬세한지 모릅니다. 개미만 보더라도 그 조그만 것이 눈으로 보고, 집을 짓고, 먹이를 나르고, 알을 낳고, 키웁니다. 신비롭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우연히 생겨났다고 할 수 있습니까?

 

천지와 우주만물과 모든 생명체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작품에는 작가의 생각과 솜씨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인간의 심리 상태를 그림을 통하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상담하러 온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여... 그 그림을 보고 그 사람의 정신과 심리상태를 파악합니다.

말이나 행동, 또는 그림, , 음악은 자신을 드러냅니다.

여러분에게 백지를 주고 글을 써서 내라고 하면... 그 글을 통해서 어떤 사람인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 속에도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면 하나님의 진선미(眞善美)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리가 담겨 있고, 선함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심히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질서가 잡혀 있었고, 사랑하며 평화를 누렸고,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이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선하시고 아름답고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신 세계에... 죄가 들어옴으로 인해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인간은 타락하였고, 자연은 파괴되고, 이 세상은 고통스러운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죄가 하나님의 형상을 무너뜨리고, 진선미(眞善美)를 파괴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세계가 파괴되고, 점점 불행한 세상으로 변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하나님이 창조하셨을 때의 본래의 모습을 다시 되찾기 원하셨습니다.

선하시고, 아름다우시고, 참되신 하나님이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파괴되고 더러워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성자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악으로 인하여 무너지고 파괴된 세상에서 불행의 늪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친히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은 인류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지구촌에 있는 모든 교회에서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주고, 하늘의 은총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신 성탄의 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도 마음껏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어떻게 구원을 이루어 가셨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여주신 삶은... 그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속에 구원의 비밀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여기에 등장하는 가이사 아구스도(Augustus)는 로마의 황제입니다.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가 살해당한 후 아구스도는 안토니우스(Antonius)와 황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투쟁 끝에 황제의 권좌에 오릅니다. 그 후 주변의 나라들을 차례로 점령하여 로마를 초강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역사가들은 가이사 아구스도를 로마 제국의 가장 위대한 황제로 평가합니다. 로마 역사가 수에토니우스(Suetonius)에 따르면, “그의 외모는 비범했고, 맑고 빛나는 눈을 가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아구스도와 손을 잡고 일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나사렛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 어머니 마리아가 호적하러 베들레헴에 갔다가 방을 구하지 못해 마굿간에서 해산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가장 낮고 천한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활동하신 주 무대도 예루살렘이 아니라 나사렛과 가버나움이었고, 예루살렘에는 절기 때와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일주일간 머물렀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지역에서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소외받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는... 단지 그들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눌림이 없이 존엄성을 인정받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SBS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 Who am I?를 본 적이 있는데... 강사로 나온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고은이었습니다. 이 분이 하는 말씀 중에 우리 사회가 50년대 625전쟁이란 격동기를 겪으면서 땅이 폐허가 되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마음까지 폐허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한 동네에 사는 사람은 모두가 형이고, 누나고, 아줌마고, 아저씨였는데... 우리나라에 서양의 이념이 들어와서 서로가 원수가 되어 총부리를 겨누고 형과 누나, 아저씨, 아줌마가 원수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 이기주의가 극대화 되었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을 이기고 정복해야만 승리하는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만 이상이 없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합니다. 어린 생명들이 배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나만 살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버려두고 빠져나왔고, 이들을 구출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 내가 처한 어려움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방관하여 이렇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배에 타고 있었다면 어떻게 하였겠는가? 하고 묻습니다.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빠져나오려고 했겠는가? 아니면 배 속에 있는 다른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속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건져내었겠는가? 우리는 이미 다른 사람이 당하는 불행에 대하여 눈을 감는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월호 사건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합니다.

 

이 문제가 비단 현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고대부터 이 문제는 인간 사회에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전쟁을 일으켜서 살인하고 약탈하여 재산과 권력을 차지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서 자기 배를 불립니다. 그러면서 강자가 세상을 독식합니다. 이 세상은 승자의 세상입니다. 그 속에서 인권이 짓밟히고, 소외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짓밟고 약탈하고 죽이고 이용해서 승자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비열한 짓입니다. 비인간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더러운 악입니다.

 

공의가 무너지고, 자기 사랑에 빠져 왜곡된 사랑을 하고, 샬롬의 평화를 상실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통하여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누울 곳조차 없었지만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낮추어 다른 사람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이 계심으로 병든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배고픈 사람이 배를 채우고, 죄인으로 취급받던 사람이 용서함을 받고, 상처 입은 사람이 회복되고, 소외받던 사람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지를 자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역할을 할 때...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희망촌교회 교우 여러분!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을 본받아 우리가 있는 곳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며... 이웃들에게 사랑과 용서와 치유와 위로와 회복을 나누어주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23절을 보면... 주의 사자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소개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시며, 이를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임을 추가적으로 설명합니다.

 

성자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또 하나의 이유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삶은...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이후로 인간의 삶은 죄악으로 향하며, 온갖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후회하실 정도로 인간의 삶은 추악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경외할 때는... 하나님의 평강과 복을 누렸지만...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가까이 하였을 때는... 위기에 처하고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과 하나님과 떨어진 삶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 마땅히 행할 바를 행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우리의 곁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메마릅니다. 감격이 없습니다. 기쁨이 없습니다. 내 심령의 변화가 없습니다. 내 삶의 변화가 없습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봉사를 해도... 마음의 공허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이... 예수님 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영접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예수님과 교제하며 예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예수님 없는 성탄행사는 한갓 페스티발에 불과합니다. 끝나고 나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공허한 행사가 되고 맙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임마누엘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용서를 받고, 치유함을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며 이런 은혜를 누릴 때...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하고, 용서하고, 치유하며, 힘을 주는 작은 예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배하는 이 시간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을 여러분의 마음에 영접하여... 예수님과 동행하며... 세상을 치유하며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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