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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교회 이단들과 교회의 대처
백종선 2020-04-09 추천 0 댓글 0 조회 674

초대 교회 이단들과 교회의 대처

 

2세기에 교회를 크게 위협한 것은 이단들이었다. 초대교회 이단들로는 영지주의, 마르시온, 몬나투스가 있었다.

영지주의는 헬라어로 그노시스라고 한다. ‘지식이라는 뜻이다. 영지주의의 근본 사상은 헬라의 플라톤철학과 비슷하다. 영지주의는 바벨론, 페르시아, 인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철학과 여러 종교가 섞여 있는 혼합 사상이다. 헬라철학과 동방종교의 공통점은 신에 대한 개념이다. 신은 물질과 관련이 없다고 하였다. 물질을 악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물질을 창조주를 가장 저급한 단계의 신으로 보았고, 창조주 가 아닌 물질과 관련 없는 고등 단계의 하나님이 있다고 믿었다. 영지주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양성(하나님이며 동시에 인간)이 신과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기존의 혼합종교에 기독교 사상을 흡수한다. 영지주의는 하나님의 지식을 불가능하게 했으며 구세주가 신도 아니며 인간도 아닌 존재로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고 한다.

마르시온140년경 기독교인 사업가로 종교심이 깊었으나 영지주의를 접하게 되면서 영지주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잘못된 신관을 가지게 되었다. 마르시온은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을 구분하였고, 창조주는 악신으로, 예수님의 하나님은 선한 신으로 보았다. 마르시온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구약적이라는 이유로 제외시켰고, 누가복음과 바울의 서신을 받아들였다. 물질을 악하게 보았고, 인간의 육신도 악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들은 금욕을 강조했는데 이는 육신의 훈련을 위한 금욕이 아니라 육신을 멸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혼을 허용하지 않았고, 포도나 육식도 허용하지 않았다. 마르시온은 교회에서 출교를 당했고, 교회에서는 정경화 작업을 서두르게 되었다.

몬타누스는 무당이었는데 기독교를 받아들여 신자가 되었다. 그는 성령을 강조하며 막시밀라, 프리스길라라는 두 여인과 연합하여 성령운동을 펼쳤다. 성령을 받기 위해서 엄격한 금욕생활을 요구했다. 성령으로 인해 자유함을 얻기보다 오히려 억압받게 되었다. 이 종파의 문제가 대두되자 이단으로 정죄하였고 성령운동도 금하였다. 이들은 마른 음식만 먹고 결혼을 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재림만 기다렸다. 몬타누스와 두 여인은 죄를 용서할 수 있었으며 은사를 나누어 줄 수 있었다. 초자연적인 은사를 추구하였고, 예언의 계속성을 주장했다. 몬타누스는 한동안 세력을 펴나가다가 점차 약화되어 500년 경에는 자취를 감추었다.

 

이단의 가르침이 교회를 위협하는 일을 겪으면서 교회는 모든 것을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필요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도적인 권위로서 객관적인 진리로 해답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교회의 권위로 그리스도로부터 임명된 사도들이 안수한 교회의 감독들이 사도의 권위를 계승해야 하며, 이 권위는 계속해서 교회가 세운 성직자들에게 계승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감독들 중에 대도시에서 목회하는 대주교가 있었고,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교회 감독의 권위가 높아졌다. 이레니우스는 베드로와 바울에 의해 세웡진 로마교회의 권위가 가장 탁월함을 말하면서 다른 교회들이 교회의 일치를 위해 로마교회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단 마르시온이 임의로 성경의 목록을 발표하면서 교회는 사도적 문서와 비사도적 문서를 구분하여 정경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200년경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경을 인정하여 사용하였고, 카르타고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현재의 신약성경을 정경으로 정하였다. 교회가 사도성에 근거해서 정경을 채택했지만 신약 27권이 정경으로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명백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교회는 신앙과 가르침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게 되었다.

교인들은 공동으로 고백할 신앙의 내용이 필요했다. 성경의 내용을 요약하고 성경에 근거해서 이단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사도신경이다. 로마교회에서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곧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죽은 자와 산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이를 믿습니까? 당신은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질문들은 신앙고백이 되었고, 오랫동안 로마인의 신조로 불렸다. 그리고 5세기경에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사도신경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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