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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7:1~21
백종선 2026-02-04 추천 0 댓글 0 조회 37
[성경본문] 욥기7:1-21 개역개정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욥기 7 : 1 ~ 21

 

6장에 이어 7장에서도 엘리바스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 이어진다. 6장에서 욥은 하나님의 진노가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우며 친구들이 자신을 위로해 주지 못하고 실망을 주었다고 하였다.

7장으로 들어오면 자신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토로한다. 먼저 욥은 자신이 겪는 고통을 힘든 노동을 하는 품꾼에 비유한다. 1~3절을 보면 품꾼은 품삯을 받기를 바라고 종일 힘든 노동을 한다고 하며 욥은 품꾼과 같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여러 달째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4절에서 욥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까지 뒤척인다. 그만큼 고민이 많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절을 보면 욥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피부에는 온몸에 난 종기로 인해 구더기와 흙덩이가 피부를 덮고,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졌다가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욥이 얼마나 힘들게 지내는지 짐작이 간다.

 

6절에서 욥은 아무런 희망이 없는 무의미한 시간들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고 한다.

 

7~10절에서는 자신의 인생이 허무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하나님께 하소연한다.

7절에서 자신의 인생이 한낱 바람 같다고 하며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할 것이라 한다.

8절에서는 다시는 자신을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할 날이 올 것이라고 한다.

9절에서 구름이 있다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도 스올로 내려가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라 한다.

10절에서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 한다.

 

7~10절에서 욥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있음을 하소연하고 있다.

 

부족함이 없이 살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건강마저 잃어버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가며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욥의 처지가 비참하다. 정말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11절에서 그런즉, 하나님께 내 입을 열어 내 영혼의 아픔을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을 불평하겠다고 하며 12절 이하에서 자신의 심정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12절 이하의 내용을 요약하면 자기 목숨을 거두어 달라이다.

12절에서 자신은 바다도 아니고 바다의 괴물도 아닌데 주께서 어찌하여 자신을 지키시느냐고 한다. 욥은 죽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살아있다는 말이다.

13,14절에서는 잠자리에 들어 나를 위로하고 수심을 풀고자 하지만, 꿈에서조차 나를 놀라게 하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한다고 한다. 욥은 잠자리에서도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15,16절이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뼈를 깎는 고통이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하며 나를 놓아달라고 한다.

 

20절을 보면 설사 내가 범죄하였다고 하더라도 주께 해가 된 것이 있느냐 하며 어찌하여 나를 지목하여 무거운 짐을 지게 하십니까? 하고 묻는다.

21절에서는 만약 나에게 허물이 있고, 죄악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제하여 주지 아니하십니까? 하며 이제 흙으로 돌아가면 주께서 나를 찾으실지라도 찾지 못할 것이라 한다.

 

고통이 극심하면 죽음을 원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거나 또는 빚에 시달릴 때 또는 건강을 잃어 몸의 통증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할 때 또는 가까운 가족을 잃어 의지할 사람이 없어질 때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욥이 죽음을 원하니 나를 놓아달라고 한 것은 그만큼 욥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가 욥과 똑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면 아마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성도 중에 자신의 힘든 것을 힘들다 말하고, 견디기 어려운 것을 어렵다고 말할 때 이들에게 믿음이 없다고 핀잔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힘든 속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속앓이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교회는 이런 자들의 위로자가 되어주어야 한다. 교회가 해야 하는 주요한 사역이 위로 사역이다. 교우 중에 힘든 분이 없는지 돌아보고 이들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진심으로 기도해줄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위로자가 되지 못하면 교회에서 누구도 자신의 힘든 속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힘든 부분이 있다. 이를 서로 이야기하며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힘든 부분을 털어놓았는데 그것이 비난이 되어 돌아온다면 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겠는가?

비록 자신의 실수로,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라 하더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였고, 악에서 떠난 자이었다. 이런 욥도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며 죽음을 허락해 달라고 하였다.

누구도 나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런 소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인간은 한계가 있다. 연약하다. 서로가 이를 인정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이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동시에 고난을 당하는 당사자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이 비록 나의 고난을 외면하고 침묵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욥이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시기까지 긍휼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다. 신실하신 분이다. 여기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

하나님은 믿음을 기뻐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이 끝까지 허물어지지 아니하고 자신을 지킬 수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변치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여 마지막 승리를 거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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