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신명기7:17-2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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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18.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
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21.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24.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25.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신명기 7 : 17 ~ 26
본문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가져야 할 신앙적 태도와 주의해야 할 영적 위험을 알려준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17절.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이스라엘이 속으로 가나안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보다 수가 많은데 과연 이들을 쫓아낼 수 있을까? 하고 두려워한다. 당시 전쟁은 직접 맞서서 전면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싸웠기 때문에 수적으로 우세한 군대가 유리하다. 그러므로 수적 열세에 있는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염려하는 이스라엘에게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8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한 일을 기억하라! 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바로와 애굽 백성에게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상기시킨다. 10가지 재앙을 내려 바로의 완고한 마음을 꺾으셨고, 홍해에서 애굽이 자랑하던 강력한 마병과 병거를 수장시켰다. 모세는 이때 일을 상기시키며 19절下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라” 한다.
이스라엘은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가나안 족속에게 없는 것이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21절에서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한다. 하나님을 어떻게 묘사하는가?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라 한다. 하나님의 강력하심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보다 더 크고 강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함께하는 이스라엘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믿음의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담대함이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진리 안에 거하고, 의를 행하고, 선을 행하는 자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용기와 만용을 구분해야 한다. 만용은 거짓되고 포악한 자가 겁 없이 횡포를 부리는 것이다. 만용을 부리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다. 이건 용기가 아니다. 이 땅에는 만용을 부리는 자가 많다. 뻔뻔스럽게 죄를 범하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도리어 큰소리친다. 이들의 만용에 기가 꺾이면 안 된다. 진리 안에 거하고, 의를 행하는 믿음의 사람은 담대해야 한다.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세력이 있더라도 담대하게 의의 길을 가야 한다. 만용을 부리는 자는 썩은 나무와 같다. 그래서 오래가지 못하고 꺾일 때가 온다. 의인의 삶은 청청한 나무와 같아서 계속해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인의 길을 곧게 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22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조금씩 쫓아낼 것이니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한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에 대한 구상이 되어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가나안을 정복할지 계획하고 있다.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함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보다 앞서면 안 된다. 하나님보다 앞서면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한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없다. 크고 강하신 하나님이 이끄실 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백주년 기념교회 은퇴 목사인 이재철 목사가 이런 말을 하였다.
“한국교회에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권사는 있는데 하나님이 없는 교회가 많다” 교회의 주가 되신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지 않고 목소리 높여 자기주장만 하는 사람들만 있는 교회가 많다는 말이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이 살아있어야 하고, 그 말씀대로 움직여야 한다. 목소리 큰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23,24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고 그들의 왕들을 너희에게 넘기면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려 버리라 한다. 그들의 흔적을 남기지 말고 깨끗이 지워버리라는 말씀이다.
25절에서는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한다. 이것이 올무가 되고,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각한 신상에 입힌 은이나 금은 회수하고, 신상만 버려도 될 것 같은데 이를 탐내거나 취하지 말라 한다. 더럽고 부정한 것은 그것이 비록 금이나 은이라도 버려야 한다.
돈이라고 해서 똑같은 돈이 아니다. 깨끗한 돈이 있고, 오염된 돈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갖게 된 돈은 깨끗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취한 돈은 깨끗하지 않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돈만 많이 모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런 생각을 하면 돈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빈다. 이렇게 살면 추한 인생이 된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돈벌레 같은 인생을 살지 말아야 한다. 부유함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깨끗함이다. 깨끗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깨끗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럴 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 될 수 있고, 자기 인생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26절에서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한다. 여기서 가증한 것은 ‘우상’을 말한다. 우상을 집에 들이면 이로 인해 진멸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상을 집에 들이는 것은 재앙을 집에 들이는 것과 같다.
여러분의 집에는 우상이 없는가? 형상화한 조각상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없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지 하나님을 의식조차 하지 않은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지 아니면 자기 영광을 구하는지... 우리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세워야 한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을 겸손히 따라야 한다.
본문은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이다.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함께함을 알고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을 승리로 이끄실 것이다.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 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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