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8 : 1 ~ 10

본문은 이스라엘이 지난 광야 생활 40년을 회고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광야훈련을 시키신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한다.

이스라엘이 40년이란 긴 세월을 광야 생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시내산을 거쳐 가나안 목전까지 왔으나 가나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정탐꾼들이 가나안을 정탐한 후 보고한 내용을 듣고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여 가나안 진입을 거부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라 하셨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가나안에 들어가지를 거부한 결과 척박한 광야에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힘들게 보내게 되었다.

모세는 1절에서 이스라엘이 깨달아야 할 핵심을 먼저 말한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가 땅을 차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너희가 번성하고,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한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말씀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따를 때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후손의 번성, 땅을 차지하는 복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없다.

2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40년 광야 생활을 하게 한 목적이 나온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광야 생활 40년을 하게 하신 목적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너를 낮추고 시험하여 네 마음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백성이 되도록 하려고 광야 훈련을 시키셨다.

광야 생활하면 막연하게 생각되고, 광야 생활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유대 광야를 가보면 유대 광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배두인들이다. 양을 치는 배두인을 보면 동굴이나 천막에서 생활한다. 살림살이가 거의 없다. 씻을 곳도 없다. 광야 먼지를 뒤집어쓰고 산다. 걸인처럼 보인다. 최저계층에 속한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할 때 이와 비슷하게 살았을 거다. 하나님께서 너를 낮추셨다 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비천한 자 같이 낮추신 목적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으로 살아야 함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3절에서도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신다.

너를 낮추시고, 너를 주리게 하시며, 만나를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함을 깨우쳐주려 하심이다.

2백만에 이르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하나님이 만나를 주시고, 메추라기를 주시고, 물을 마시게 기적 같은 은혜를 베푸셨기에 생존이 가능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깨우쳐 주려 함이다.

4절에서는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여 주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하는 동안 그들을 보호하여 주셨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늘이 되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셨다. 시편121:5~6절에서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하였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하나님이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시기에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은혜를 베푸셔서 하루하루를 부족함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

5,6절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부모는 자녀를 징계한다. 아이를 방치하면 자녀의 미래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자녀가 바르고 성실한 사람이 될 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자녀가 바르고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기 위해 징계한다. 부모의 징계는 사랑이다. 이처럼 하나님도 자기 백성을 징계하신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에 복된 길을 가도록 인도하기 위해 징계한다.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생활은 하나님의 징계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징계하신 것은 화가 나서가 아니다. 미워해서가 아니다. 사랑하셔서 징계하셨다.

하나님께서 광야 생활 40년 징계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6절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진정으로 바라시는 거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을 경외하길 원하신다.

7~9절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을 경외할 때 축복을 약속하신다. 그 내용을 보면 아름다운 땅을 약속하신다. 그 땅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 포도와 무화과, 석류와 감람나무, 꿀이 생산되는 풍요하고 비옥한 땅이다.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철과 동이 있는 지하자원이 풍요한 땅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한 마디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이스라엘이 이같이 비옥한 땅을 차지하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다.

그러나 이같이 풍요하고 비옥한 땅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죄악의 땅이 되고 몰락의 길을 가게 된다.

바른 신앙관, 바른 가치관, 바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에게 풍요는 축복이지만 잘못된 신앙관, 잘못된 가치관,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에게 풍요는 저주다. 이들의 손에 부가 들어가면 그 부를 어떻게 사용할까? 불의한 청지기처럼 잘못 사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하나님의 길을 따르며 경외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복을 허락하시고, 선을 행하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실 것이다. 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