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신명기5:12-15 개역개정
-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신명기 5 : 12 ~ 15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매 주일 교회에 나가 예배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5일간 직장에 매여있다가 휴일이 되면 자신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때 여가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이 소중한 시간에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봉사한다. 이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누가 교회에 나가자고 하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기 싫다고 하며 거부한다.
사실 주일 성수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공무원이나 은행원과 같이 법정 휴일을 보장하는 회사가 아니면 주일에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주일성수가 어렵다. 결혼식이나 동창회와 같은 각종 모임이 주일에 있다. 이런 모임에 자꾸 빠지면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애로사항이 있는데도 주일 성수를 반드시 해야 하나? 왜 주일을 성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주일 성수는 하나님이 정하신 계명이다. 4계명에서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을 때는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그 이유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출20:11절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 쉬셨다 하시며 이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을 믿는 사람들만 안식일을 지킨다. 다른 종교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일을 지키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이를 증거하였다.
둘째, 하나님이 구원자이심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15절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너는 기억하라” 한다. 무엇을 기억하라 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내셨음을 기억하라 하시며 안식일을 지키라 명령하신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신 분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12절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하신다. 겔20:12에서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고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 하셨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려고 안식일을 주었다고 한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
성경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중요한 원리를 제시한다.
첫째, 안식일에는 노동을 중단해야 한다. 엿새 동안 분주하게 살아왔던 일을 멈추고 영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
둘째,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삶이 가능하다. 예배할 때 우리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둘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셋째, 사랑과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치시고 선한 일을 행하셨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중요한 부분이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주일을 예배하는 날로 지켰다. 앞에서 안식일의 의미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억하는 것이라 하였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여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셨고, 죄악으로 무너진 하나님 나라를 재창조하는 역사를 시작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지켰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축복이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정화될 수 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죄로 더럽혀진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타락한 본성을 타고났기에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면 쉽게 죄악에 빠진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분처럼 매일 새벽기도에 나오고 모든 예배에 참석하는 분이라 하더라도 2주간만 예배를 중단하면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거룩한 삶에서 벗어난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되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
주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누린다.
출20:11절에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였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복된 날로 구별하셨다.
사58:13,14절.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즐거움을 얻을 것이며, 여호와께서 그를 높은 곳에 올리고,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고 하셨다. 세 가지 축복을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만나면 서로 하는 인사가 있다. ‘샤밧 샬롬!’ 이다. ‘샤밧’은 안식일이라는 뜻이고, ‘샬롬’은 하나님의 축복과 평강을 의미한다. ‘샤밧 샬롬’은 안식일의 축복과 평강을 기원하는 인사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샤밧 샬롬’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바란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