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4 : 1 ~ 14

모세는 이제 지도자의 자리를 여호수아에게 넘겨주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별해야 한다. 결별을 앞두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한다.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 만날 수 없다. 모세는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꼭 심어주어야 할 중요한 내용을 전한다.

1절.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땅을 얻게 되리라 한다.

구약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말씀이 ‘율법을 준행하라’이다. 모세뿐만 아니라 여호수아, 사무엘, 다윗, 선지자들이 공통적으로 이를 강조한다.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라” 하였다. 이스라엘의 미래는 하나님이 주신 규례와 법도를 준행하느냐 준행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이 세우신 자연 질서와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규례와 법도를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탈선하여 고통과 불행에 빠진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은 어떻게 사는 게 바른지 모른다. 그래서 죄와 더불어 살면서 삶이 흔들리고 불행을 겪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만큼 온전해질 수 있다.

시편19:7~11절에서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한다”고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의 상이 크다” 하였다.

D.L 무디 목사님은 “성경은 지식 정보의 책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책이다” 하였다. 성경은 우리를 의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고, 성숙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힘써야 할 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한다.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성품을 지닌 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악인이 부자가 되면 그 돈을 가지고 어떻게 하겠는가? 악인이 지식이 많으면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악인이 권력을 가지면 그 권력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돈과 지식과 권력으로 악을 행할 뿐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되어 예수님을 닮고, 성령의 열매를 맺고, 선한 도구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5절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모세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다 하며 이렇게 한 이유를 말한다. 너희가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이라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이 말씀대로 행하게 하려고 규례와 법도를 가르쳤다.

모세는 내가 너희에게 전한 규례와 법도를 가나안에 들어가면 그대로 지켜 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듣는 것으로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중요한 것은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해야 한다.

6절에서도 “너희는 지켜 행하라” 하며 너희가 지켜 행할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 말씀한다.

6절이다.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너희가 지켜 행하면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 되고, 여러 민족이 이스라엘을 가리켜 “이 큰 나라 사람은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라”고 칭송할 것이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최고의 지혜서다. 말씀보다 더 좋은 지혜는 없다.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한다. 구원의 진리가 있다. 타락한 인간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여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한다. 복의 통로가 되게 한다. 우리가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7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신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그 차이는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진다.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고, 마음이 멀어진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셨다. 요일3:22절에서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하였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신다.

8절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규례와 법도를 지킬 때 공의로운 나라가 된다. 하나님의 율법이 공의롭기 때문이다. 세상의 많은 법이 있지만 모든 법이 공의롭지는 못하다. 왕의 절대 권력을 합리화하는 법이 있고, 특권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있다. 이런 법은 공의롭지 못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공의롭다. 그래서 율법을 지켜 행하는 나라는 공의로운 나라가 된다.

9절 하반절에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하였고, 10절 하반절에서도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한다.

미래 세대의 운명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대대로 가르쳐 이를 지키게 하라 한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할 수 있도록 가르쳐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할 때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세워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