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계시록 3 : 1 ~ 6

본문은 사데교회에 보낸 다섯 번째 편지다.

1절.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이신 예수님이 “사데 교회에 편지하라” 하시며 사데 교회를 향해 말씀하신다.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사데교회는 사람들이 보기에 살아있는 교회처럼 보였다. 그래서 사데교회를 ‘살아있는 교회’라 불렀다. 그런데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죽은 자’라고 하신다.

사람이 보는 눈과 하나님이 보는 눈이 다르다. 사람들이 사데 교회를 볼 때 살아 있는 교회로 보았지만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죽어 있는 교회 였다.

사데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죽었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2절 하반절을 보면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라” 하신다. 예수님은 사데 교회의 행위를 보신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가 온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신다. 예수님은 사데 교회의 행위가 온전하지 못하였기에 사데 교회가 죽었다고 하였다.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의 차이는 열매에서 나타난다. 죽은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살아있는 나무가 열매를 맺는다. 열매가 없는 신앙, 행함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다. 교회를 다니는데 삶의 변화가 없고, 성령의 열매가 보이지 않고, 전도의 열매가 없다면 살아있는 신앙이라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를 보시고 살아있는 교회라 하실까? 죽은 교회라 하실까? 교우 중에 살아 있다고 인정받을 분이 있고, 죽어 있다고 책망받을 분도 있을 것이다. 행위가 있는 믿음, 성령의 열매가 있는 믿음,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데교회를 향하여 “죽은 자”라고 하시며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다” 하신 주님께서 3절에서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신다.

3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하신다. 주님이 사도들을 보내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다. 주님은 주신 말씀을 생각하고 회개하라 하신다.

행함이 있는 살아있는 믿음. 온전한 행위가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사도들로부터 받은 말씀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한다.

사도들의 서신을 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교리편’과 ‘실천편’이다. 교리편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이 죄인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구원의 진리를 말씀한다. 실천편은 예수님의 공로도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한다. 이 두 가지가 다 중요하다. 하나만 선택할 수 없다. 교리는 실천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교리만 알고 실천이 없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회개하라’ 명하신다. 회개가 무엇인가? 지난날에 지은 죄를 뉘우치고 울며 후회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다. 뉘우침과 반성, 후회, 눈물... 이런 감정적인 요소는 회개의 한 부분이다. 회개의 핵심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대로 살았던 과거의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다.

2절에서.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하신다. 영어 성경은 ‘Wake up!’으로 시작한다. ‘일어나라’는 말이다. 죽은 상태에 있지 말고 깨어나라 한다.

태만하게 신앙생활 하던 것에서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야 한다.

C.S.루이스가 이런 말을 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편안하고 밋밋하면서 전혀 장애물이 없다”

나의 신앙생활이 편안하고 밋밋하고 어떤 어려움이 없다면 내 영혼이 죽은 상태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협착하다. 환난과 역경이 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순간들을 하나씩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영적으로 성장하고, 빛나는 인물이 된다.

우리가 조심하고 피해야 하는 것이 적당하게 편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받았고, 주님은 그를 ‘무익한 종’이라 하며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였다.

렘48:10절에서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눈치만 보고 흉내 내는 식으로 적당히 해서는 안 된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전심으로 해야 한다.

4,5절.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있다”고 한다. 사데 교회가 다 죽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신을 깨끗하게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주님은 이들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깨끗한 자와 함께 행하신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이다. 딤후2:20,21절에서 집에는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는데... 하나님은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자를 귀히 쓰는 그릇이라 하며 쓰기에 합당하다 하였다.

이 사회는 똑똑하고, 재능이 있고, 실력을 갖춘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깨끗한 사람, 정결한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은 행함이 있는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회개한 사람, 깨끗하고 정결한 사람을 원하신다.

5절下에서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아버지 앞과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하신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여러분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