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계시록1:4-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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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요한계시록 1 : 4 ~ 8
4절에서 서신의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힌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발신자는 요한이고, 수신자는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다.
5절 하반절에서 ‘은혜’와 ‘평강’의 인사를 전한다.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무한한 사랑을 말한다.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심판받아야 마땅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대속 제물로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생에 이르게 하셨다. 하나님이 베푸신 이 은혜를 깊이 생각하면 이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 깨달을 수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은혜를 입어 눈을 뜨게 되었다면 얼마나 감격스럽겠는가? 실로암 안과병원에서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을 무료로 한다.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시각장애인으로 살았던 자들이 개안수술을 통해 보게 되면 이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하고 기억하며 감사한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남미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배울 기회를 얻지 못하고 10살 정도부터 생활전선에 나가 일 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다. 아이들은 학교 다니는 것을 간절히 희망하지만 형편상 할 수 없다. 이들에게 컴패션과 같은 구제 단체에서 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여 배움의 기회를 주면 이 아이들을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한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는 이보다 더 큰 은혜다.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바꾸었다. 죄악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지옥의 형벌에서 벗어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이런 놀라운 은혜를 받았다.
‘평강’은 구원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었을 때 느끼는 마음의 평화다. 이 평화는 하나님 안에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다.
이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축복이다. 4,5절을 보면 ‘은혜’와 ‘평강’이 누구로 말미암아 주어지는지 말씀한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는 ‘성부 하나님’이다.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은 성령이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다.
‘은혜’와 ‘평강’은 성부, 성령, 성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특별히 5절 하반절에서 이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말한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다. ‘예수님의 피’는 채찍에 맞아 살이 찢기시며 흘리신 피며, 십자가에 손과 발에 못이 박힌 곳에서 흘리신 피로 심한 고난을 받으시며 흘린 피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시려고 이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감수하셨다.
6절.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사도 요한은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예수님께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본문을 잘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본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은 자이다. 여기서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으셨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를 중보하는 역할을 한다. 백성을 위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서 속죄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게 하여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과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 거룩한 부르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7절.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마지막 날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실 때 모든 사람이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모습을 볼 것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분명하게 둘로 나뉘게 될 것이다. 기뻐하며 찬양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통곡하고 슬피 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이때를 준비한 사람들은 기뻐하며 찬양하겠지만 재림의 약속을 믿지 않고 비웃으며 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범한 자들은 자신들이 행한 일로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법을 주셨다. 양심이다. 죄를 범하고 악을 행하면 두려움을 느낀다.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법인 양심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죄를 지으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때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예수님이 심판주로 오시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후회해도 소용없다. 자신이 지금까지 지은 죄로 판결을 받기 때문이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고, 죄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는 심판을 받을 뿐 아니라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도 죄악을 범하며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같은 존재로 살아간다.
8절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하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다. 알파,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글자와 마지막 글자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이며, 마지막이심을 천명한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영존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한다. 다른 피조물은 있다가 사라진다. 유한한 것은 만물을 주관할 수 없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모든 우주 만물을 운행하시고, 심판하시고, 영원토록 다스리는 분이다. 전능하신 능력이 없으면 우주 만물을 주관할 수 없다.
우리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따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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