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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9:1-19
백종선 2015-06-20 추천 0 댓글 0 조회 710

성경 / 다니엘 9 : 1 ~ 19

제목 / 다니엘의 기도

 

오늘 본문은 다니엘의 기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다니엘의 가장 두르러진 모습은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다니엘은 늘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바라보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이 총리가 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이를 시기하여 다니엘을 총리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음모를 꾸며... 왕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굶주린 사자 굴에 던지는 벌을 내릴 것을 왕에게 강력하게 요구하여 왕의 도장이 찍힌 조서가 내려졌습니다. 이때에도 다니엘은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 2장을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큰 신상이 세워진 꿈을 꾸고 난 뒤에 이것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지 못해 염려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 술사를 불러놓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이를 해석해 보라고 했다가 아무도 이를 알지 못하자 그들을 처벌하고... 다니엘에게 이를 해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 다니엘은 그의 세 친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자기도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9장에 나오는 다니엘의 기도에 제목을 붙인다면... ‘나라를 위한 참회의 기도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바라며, 하나님께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다니엘이 기도를 드리게 된 배경이 나옵니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다니엘이 기도를 드린 시기가 언제인지 1절에서 밝힙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아들 다리오가 왕위에 오른 그 원년입니다. 이 시기에 다니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가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연수를 깨닫게 됩니다.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리치라

25:11,12절을 보면 이 내용이 나옵니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이스라엘의 땅이 폐허가 되고, 70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다가 70년이 끝나면 바벨론도 하나님의 벌을 받아 영원히 폐허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다니엘이 기도하게 된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가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상관없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기도는 대부분 기복적이고 샤머니즘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기도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기도의 제목이 개인의 욕심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욕망을 좇아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기도입니다.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자녀들이 부모들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하며 도움을 요청하면 부모는 기쁜 마음으로 자녀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공부하려고 하는데 책이 필요합니다. 도서구입비를 주세요! 하면 기쁜 마음으로 자녀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그러나 오락실을 가겠다고 하거나, 친구들과 1박을 하고 들어오겠다고 하며 돈을 달라고 하면...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돈을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기쁘게 응답하십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15:7)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글을 읽고 하나님의 계획을 안 후에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그 기도문이 3절 이하에 나옵니다.

다니엘의 기도의 주된 내용이 회개입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며... 조상들로부터 지은 죄를 고백하고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3절을 보면 다니엘이 기도하기 전에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썼습니다. 이는 죄를 고백하며 회개할 때... 자신의 진솔한 심정을 표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입니다. 형식적인 회개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준비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성의 없는 기도, 혼이 담기지 않은 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도가 어떤 역사를 이룰 수 있을까요?

기도할 때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 마음의 가책도 없고, 아픔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고, 애통하는 심정 없이 하는 회개의 기도가 과연 진심이 담긴 회개하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입으로만 흉내 내듯이 기도를 하고는 회개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니엘은 회개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썼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진실한 기도입니다. 통회하는 심령입니다. 기도해 놓고는 이전과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마음을 찢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다니엘은 지금 민족의 죄악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범죄하며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왕들과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한 잘못을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회개 기도하면 개인적인 회개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회개는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지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위해서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민족의 죄를 놓고, 지난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놓고 기도하지 않는 것은... 이런 죄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는 조상들이 잘못한 것이고, 지금 이 나라의 죄는 위정자들과 국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결부시키지 않습니다.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와 역사, 나와 국가를 분리시키면 안 됩니다. 분리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분리시키는 것 자체가 무책임한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의식이 책임의식입니다.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책임은 회피하고 권리만 찾는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만 모여 있다면 그 사회는 모래성과 같이 쉽게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다니엘은 역사와 민족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를 위해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실 다니엘은 의로운 사람입니다.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패역하거나 행학하거나 반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민족의 죄악을 자신의 죄악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죄악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않으시고,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려면... 우리 각자가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나라를 보면 호통을 치고, 질책을 하고,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문제가 있는 곳은 피하고, 문제가 커지면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는 식으로 뒤에서 다른 사람을 비난합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나라와 민족, 이 사회와 교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책임을 지지 않고 뒤로 물러나 있으면서 비난하고 책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은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라와 사회의 문제를 남의 일 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로 놓고 회개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이런 자세를 갖게 될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저력을 갖게 되며, 더 좋은 나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다니엘과 같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책임을 짊어지려고 하고, 민족의 문제를 안고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본문 10,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저주가 내리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율법을 범하였기 때문에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저주가 임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신명기를 보면 모세가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면서... 이 율법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복을 받지만,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가 내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자기 민족이 왜 이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한 채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만 기도하면 나중에 똑같은 잘못을 다시 범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죄악상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죄악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그래서 오늘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구체적으로 회개하고 그 잘못을 근본부터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눈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고치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 동안 누적되어온 죄악의 역사적 과정과 이 부패한 역사를 이어온 실체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근본부터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나온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알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정말 회개해야 할 것을 회개하고, 고쳐야 할 것을 고쳐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18,19절을 보십시오.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자 됨이니이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황폐한 예루살렘 성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이 다니엘이 하나님께 구한 기도의 핵심입니다. “죄악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이 기도는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의 정석입니다.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이 기도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라는 것에 공감하십니까? 우리가 이 기도에 응답을 받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다니엘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지 않고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의롭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에 응답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기도의 응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없다면... 어떤 응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은 의로운 사람입니다. 거룩한 뜻을 정하고 일생을 산 사람입니다.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정결한 백성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자기의 의에 근거해서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여 기도했습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한 의인입니다 하지 않고, 용서하옵소서! 라며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드려야 할 마땅한 기도의 모습입니다.

 

오늘 다니엘의 기도문을 살펴보았는데... 다니엘로부터 기도의 모범을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습니다.

· 다니엘은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 다니엘은 민족의 죄악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민족의 죄악에 대해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 다니엘은 자기 민족의 문제를 근본부터 파악하고, 지난 역사의 죄악에 대해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 다니엘은 자기의 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의 사람, 다니엘의 기도를 모범으로 삼아 바른 기도생활을 하고, 하나님 앞에 마땅히 드려야 할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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