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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28:1-13
백종선 2015-02-03 추천 0 댓글 0 조회 437

성경 / 이사야 28 : 1 ~ 13

제목 / 유다를 향한 경고

 

이사야 28장은 크게 두 단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6절은 에브라임(북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이고, 7~29절은 남유다에 대한 경고입니다. 하지만 초점은 남 유다에게 있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심판을 경고한 이유가 남 유다로 하여금 북이스라엘의 심판을 보고 깨달아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먼저, 북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살펴봅시다.

1절을 보십시오.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1절은 북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두 가지 표현으로 북이스라엘을 나타내는데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입니다.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교만한 상태에 놓여있는 이스라엘을 말하고,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대기에 세운 성은 기름진 골짜기의 높은 산지에 위치한 사마리아를 두고 말한 것입니다.

 

이들은 사마리아 성이 영화로운 관과 같이 기름진 골짜기의 높은 산지에 위치에 있기에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안전한 거처로 생각하며, 이들 지도자들은 권력과 부가 가져다준 영광에 취해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들을 향해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영화로운 관과 같다고 하였지만 이사야는 쇠잔해 가는 꽃과 같이 이스라엘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물이 넘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하나님께서 강하고 힘 있는 자를 불러 그에게 에브라임이 자랑하는 면류관을 땅에 내던져 버리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강하고 힘 있는 자는 쏟아지는 우박같이,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광풍 같이, 지면에 있는 것을 쓸어버리는 쓰나미와 같은 큰물이 교만한 이스라엘을 덮쳐 밟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4절에서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무화과나무 열매에 비유합니다. 무화과나무의 모든 열매가 똑같은 시기에 열리고 똑같은 시기에 익지 않습니다. 먼저 열리고 먼저 익는 것이 있는 반면 어떤 것은 나중에 열리고 나중에 익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무화과 열매를 따먹을 때 먼저 익은 것을 따먹습니다. 이스라엘의 운명도 이와 같이 속히 망한다는 것입니다.

 

5,6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이렇게 망할 때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고 아름다운 화관이 되셔서 남은 자들을 통치하실 것인데... 그 때에는 하나님이 재판하는 자들에게 영을 주셔서 공의로 심판하게 하시고, 용사들에게는 힘을 주셔서 나라를 굳건하게 지키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본문에서 두 개의 면류관이 나옵니다.

하나는 1절에 나오는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고, 또 하나는 5절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쓰신 영화로운 면류관입니다. 면류관은 통치자가 쓰는 것입니다. 면류관을 누가 쓰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달라집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기 마음을 높이여 면류관을 쓰면 그 나라는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면류관을 쓰시고 다스리시면 그 나라는 공의롭고 굳건한 나라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내가 면류관을 쓰고 모든 것을 다스리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면류관을 씌워드리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 원합니까?

 

혹시 여러분의 가정에서, 우리 교회에서, 여러분의 일터에서, 선교회와 구역에서 내가 면류관을 쓰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자신이 쓰고자 하는 그 면류관을 하나님께 씌워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바르게 이끌어 주시며, 우리 모두를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7절부터는 이사야의 메시지가 유다에게로 향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미 북이스라엘이 그들의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앗수르의 손에 멸망을 당하는 지켜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깨닫지 못하고 북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7,8절을 보십시오.

그리하여도 이들은 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것이 없도다

 

포도주와 독주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유다의 왕과 백성뿐 아니라 제사장과 선지자까지도 술에 취해 있습니다. 제사장과 선지자는 영적으로 나라와 백성을 바로 세워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마저 앞뒤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으니 온갖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합니다. 재판을 바르게 하지 못하고 실수합니다. 이로 인해 온 나라가 추하고 더러워졌습니다. 깨끗한 곳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9,10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이르기를 그가 누구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누구에게 도를 전하여 깨닫게 하려는가 젖 떨어져 품을 떠난 자들에게 하려는가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하는도다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이사야를 책망하며 비난하는 말입니다.

감히 누구에게 가르치려고 드는가? 우리를 어린 아이로 보는가? 네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같은 말을 반복하고, 여기서 저기서 주워들은 조잡한 말에 불과하구나. 어디서 감히 우리를 가르치려 드느냐?” 며 오히려 이사야에게 호통을 칩니다.

 

이사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오히려 자기를 비난하고 책망하는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이제 이사야는 멸망을 선언합니다.

 

11~13절입니다.

그러므로 더듬는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그가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전에 그들에게 이르시기를 이것이 너희 안식이요 이것이 너희 상쾌함이니 너희는 곤비한 자에게 안식을 주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고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사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붙잡히게 하시리라

 

어떤 말씀인가 하면...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곤비한 백성들에게 안식을 주라고 안식과 상쾌함을 누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었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기에 너희가 내게 비난하고 조롱한 말대로 너희가 겪게 될 것이다. 너희가 알지 못하는 이방인의 방언을 듣게 될 것이고, 그들이 하는 온갖 조잡한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하다다가 뒤로 넘어지고 부러지고 걸리고 붙잡히게 되리라는 말입니다.

 

이사야가 하는 말은 임의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을 전달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의 지도자들은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고 이사야의 말로 생각하고, 이 말을 무시하고 경멸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인도함과 교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알아들을 수 없는 이방인의 조잡한 말을 들어야 할 신세가 되어 결국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일까요?

 

이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을 자기 편의적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만 잘하면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고 축복하시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한 쪽 면만 받아들이고, 다른 면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구원의 하나님, 축복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을 믿었지만, 공의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면서 멸망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한쪽 측면만을 이해했던 것입니다.

 

목회자나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목회자가 쉽게 받을 수 있는 유혹은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듣기 원하는 것을 전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려면 두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는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까지 연구하고 묵상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힘들다고 연구를 포기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나의 말을 전하게 됩니다. 이것은 말씀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말씀 사역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 성도들의 반응은 냉냉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듣기 원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취향을 맞추다보면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않고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말씀을 주로 전하게 됩니다.

 

성도들 역시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부담이 되는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말씀을 취사선택해서 들으면 안 됩니다. 말씀의 편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것은 귀를 막아버리면 신앙의 균형을 잃어버리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온전한 변화와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이사야를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선지서를 읽어보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심판의 경고입니다. 물론 회복의 약속을 주시지만 그 회복은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이런 경고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들으면 부담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귀를 닫고 흘려들어서는 안 됩니다. 부담이 되는 말씀일수록, 거리끼게 느껴지는 말씀일수록 더 귀담아 듣고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내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내가 안고 있는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강해로 유명한 박윤선 목사님은 오늘 본문을 주석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유대 사람들이 왜 선지자의 교훈을 듣기 싫어했을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에 걸려 있을 때이다.

 

첫째, 거듭나지 못하였을 때이다.

둘째, 말씀을 전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지 않은 경우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경우이다.

넷째, 외식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다섯째, 자신의 마음이 교만할 때이다.

여섯째, 해결하지 못한 중한 죄를 가지고 있을 때이다.

일곱째, 허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때이다.

 

박윤선 목사님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부담스럽게 들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선지서의 말씀이 은혜가 되고, 아멘이 되고,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십니까? 이런 분들은 하나님 앞에 걸리는 것이 없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듣기 부담스럽고 마음이 힘들어지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빨리 자신을 영적으로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아직 거듭나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내 마음이 교만해 있지 않은가?

하나님 앞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죄가 있는 것은 아닌가?

내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지 않고 헛된 욕망과 허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닌가?

 

말씀이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걸리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바로잡으라고 말씀하시는 사인인 줄 알고, 주저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자유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활짝 열리게 됩니다.

예배드림의 기쁨이 있고, 말씀이 꿀송이보다 달게 느껴져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말씀을 들을 때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말씀 앞에서 거리끼는 것이나 부담스러운 것에서 벗어나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하나님 말씀 앞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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