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히브리서11:17-19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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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18.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 / 히브리서 11 : 17 ~ 19
제목 / 믿음의 사람들 7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는 시험이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시련입니다.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은 시련을 겪습니다. 물질이 없어 가난의 문제로 시련을 겪는 사람이 있고, 육신의 건강을 잃거나 노쇠하여 시련을 겪는 사람이 있고, 부모나 배우자를 잃어 시련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시련을 겪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 시련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강해질 수 없습니다. 결핍의 상태에 이르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싶어 하는 강한 바램이 생깁니다. 이 절실한 필요가 큰 동기로 작용해서 행동하게 하고, 시련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강한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야고보서 1:2~4절을 보면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고 말씀합니다. 시험은 우리를 온전하게 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므로 시험을 당하면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살아가면서 어려운 시련을 만나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피하지 마십시오. 시련은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어려운 시련의 기간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비록 힘들지만... 이 과정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축복의 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련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그리고 시련의 끝은 영광과 축복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련은 ‘축복의 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유혹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해 정욕과 탐욕을 이용하여 죄악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유혹 빠지지 않기 위해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유혹에 빠지면 영적으로 큰 것을 잃어버립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넘어뜨릴 자를 찾아다닙니다.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았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이 시험을 어떻게 이기셨습니까?
예수님은 기도로 무장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미혹을 했지만 예수님은 미혹당하지 않고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여 물리쳤습니다.
우리도 유혹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려면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테스트입니다.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시험을 칩니다. 이 시험을 치는 이유는 학생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배운 것을 잘 정리하게 하고, 또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도 시험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 시험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 위해서도,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이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믿음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은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이 본문은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창22:2절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명령을 내리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99세에 기적적으로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청천벽력(靑天霹靂)과 같은 명령입니다.
어떻게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재산을 팔아 내어놓으라든지... 차라리 노아에게 하셨던 방주를 지으라고 한다면 엄두를 낼 수 있지만...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명령입니다.
이 아들이 어떤 아들입니까? 25년을 기다려 기적같이 얻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언약의 아들입니다. 이 아들이 있어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언약했던... 큰 민족을 이루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 것일까요?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대의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브라함이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지를 확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신6:5절을 보면...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장 사랑하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면...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돈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것이 가장 큰 이익인가를 계산하여 판단합니다.
가정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것이 가정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느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사랑하는 것을 합당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0:37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고, 바른 길로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우상이 되어 버립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따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가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시신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과연 누구를 가장 사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에 베드로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던진 질문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입니다. 다른 걸 묻지 않았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 하시겠습니까?
“내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다른 누구보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이 대답을 할 수 없다면... 이 대답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넘어서야 할 시험입니다.
“하나님을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이 고백이 없이는 하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향하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실 때... “예!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기 바랍니다.
두 번째,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모든 민족이 너희 후손을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약속은 하나님이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 이삭을 통해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과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모순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려면 이삭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이삭은 죽습니다.
우리가 만약 이런 명령을 받았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하나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삭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해놓고서, 이제 와서 이삭을 죽이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 잘 생각해 보십시오. 뭔가 착오를 하신 것이 아니십니까? 하고 따지듯이 물을 것입니다.
‘윌리엄 레인’은 이와 관련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 것은 아브라함의 과거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것은 아브라함의 미래까지 바치라고 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미 과거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것은 미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삭을 바치라고 하는 것은 그 미래까지 빼앗아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속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절대 신뢰하는지를 시험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하는지, 자신을 신뢰하는지를 보신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나를 더 신뢰하면... 내가 하나님을 하시는 일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토 달지 않고 순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걸려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나를 더 신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판단하여 맞다고 생각되면 하고, 아니다고 생각되면 하지 않습니다.
이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겸손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아더 핑크’ 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믿음은 고르고 선택하지 않는다. 영적인 믿음은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의 판단력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처럼... 죄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 놓인 죄인은 바르게 분별하지 못합니다. 멀리 보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단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판단합니다. 그러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이 때로는 이해되지 않고, 모순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모순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이 말씀이 진리입니다. 생명의 말씀입니다. 구원의 능력입니다.
사도바울은 고전1: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원을 받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인간의 좁은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하나님을 따를 때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약속하신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믿음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19절을 보십시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아브라함이 무엇을 생각하였습니까?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쳐도... 하나님은 그 아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사라의 죽은 태에서 이삭이 태어난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체험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능력 정도 수준으로 놓고 판단하는 우를 범합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말씀으로 광활한 우주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태양을 멈추십니다. 바다를 가르십니다.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태에 생명을 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마지막 날에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이 믿음 있으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놀라운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아브라함이 가졌던 이 믿음을 본받아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하신 축복을 상속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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