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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10:32-39
백종선 2015-08-21 추천 0 댓글 0 조회 410

성경 / 히브리서 10 : 32 ~ 39

제목 / 성도의 견인

 

히브리서의 수신자인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그들이 받았던 심한 박해이었습니다.

요즘 우리 시대는 신앙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다른 종교를 가진다는 것은 곧 큰 부담을 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당시 고대사회는 종교사회였습니다. 사회 전체가 종교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보통 한 사회는 하나의 종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종교가 사회를 통합하고 지배하는 근간입니다. 종교가 그들의 가치관이었고, 생활의 규범이었습니다.

이런 강력한 종교사회에서 다른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가치관, 다른 규범, 다른 생활 양식을 가지게 되기에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방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극심한 박해까지 받습니다.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은 강력한 신앙집단인 유대교 사회에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었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고립을 당하고, 비방하는 말을 듣고, 심한 박해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참으로 힘들어집니다.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다보면... 몸으로 느끼는 이 고통이 큰 문제로 부각됩니다. 심리적으로 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부로 선발이 된 적이 있습니다. 배구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코치의 눈에 띠어 배구부에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배구부에 소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이 배구시합을 하는 것은 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학교와 시합을 할 때면 전교생이 응원을 합니다. 그리고 스파이크를 하여 공격이 성공하면 함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집니다. 나도 이제 실력을 갖추고 나면 시합에 나가 저 함성과 응원을 받으며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겠구나 하며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훈련에 들어가기... 이 훈련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 근육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 잠을 자려고 하면 다리가 아파옵니다. 쥐도 내립니다. 그 통증이 얼마나 큰지... 배구부를 해야 되나, 중단해야 하나를 가지고 매일 같이 갈등을 하였습니다. 2개월이 지났을 때 남자 배구부가 해체되었습니다. 힘든 훈련을 이겨내지 못하여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구성인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의 모습을 생각하면 배구부로 계속 남고 싶은데... 힘든 훈련을 생각하면 계속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좋은 배구 선수가 되려면 힘든 훈련을 참아내며 이겨내야 하는 것이 맞는데... 훈련의 과정에서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보니 마음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어려움도 이와 비슷하였을 것입니다. 구원의 복음을 알고 난후 예수를 믿는 것이 정말 좋은데... 이로 인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보니 그들의 마음에 심한 갈등이 일어난 것입니다. 고통이 심하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됩니다.

 

이런 유대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히브리서 기자는... 이들에게 이 시련과 고통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오늘 본문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나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 사업의 어려움, 그 외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 신앙적인 갈등이 일어납니다. 현실의 문제가 힘들다보니... 낙심하여 영적으로도 힘을 잃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본문 32절을 보십시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히브리서 기자는 전날에과거에 너희가...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잘 나가던 때를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고난의 때를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과거에 고난의 때를 견디어 내었던 그 때를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황금보다 더 값진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나가던 때가 아닙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던 때가 아닙니다. 정말 값진 순간은 고난의 때입니다.

이 고난의 때는 당시에는 힘들어도 이 시기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고, 강하게 단련하여 정금같이 만드는 때입니다.

 

남자들이 군대 가기 전과 군대 다녀온 후가 많이 달라집니다. 훨씬 성숙해지고, 강인해집니다. 어린 티를 벗고 늠름한 성인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을까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생입니다. 군대에서 받았던 강한 훈련입니다. ‘고생강한 훈련이 이런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공주처럼 대우받고 지내면 나이가 들어도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성숙하지 못합니다. 강해지지 못합니다. 사회에 나가서 이런 저런 고생을 해 보거나,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집안 살림을 하면서 고생을 해 보아야 성숙해지고, 강인해 집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어려움을 당하였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이겨낸 사람이 성숙하고 강한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더 강해집니다. 더 성숙한 신앙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철부지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점에서 고난은 유익입니다. 119:71절에서도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난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바꾸어야 합니다. 고난은 힘들고, 불편하고, 피해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를 성숙시키고, 연단시키는 황금제련기라는 생각을 갖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3,34절에서는 구체적으로 전날에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그리고 이 고난을 어떻게 대처하며 이겨내었는지를 말씀합니다.

33절을 보십시오.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습니까? 비방과 환난을 당하며,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비방은 욕을 듣는 것입니다. ‘환난은 주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방과 환난을 당하면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참으로 비참한 광경 아닙니까? 욕을 듣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치욕스러운데... 이런 일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다면 얼마나 민망하겠습니까?

 

34절을 보십시오.

너희도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서로 동정하였습니다. 교우들 중에 갇혀서 어려움을 겪으면 옆에 있는 교우가 도왔습니다.

그 당시 죄수들은 감옥에 들어가면 그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요즘은 교도소에 있으면 밥도 나오고, 옷도 나오고,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시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만 그 당시는 감옥에 들어가면 방치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찾아와 이들을 챙기지 않으면... 비참하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런 처지에 놓이면 외면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들을 기꺼이 찾아가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유를 빼앗기는 일도 당하였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재산을 약탈해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약탈을 당하면 그 충격이 큽니다. 가진 사람들이야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낙심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기쁘게 당합니다.어떻게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까?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바라보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믿음 생활하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고난이 유익임을 알고 고난이 왔다고 낙심하지 말고, 적극적 으로 대처해 성숙과 연단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2. 어려움에 처한 교우들이 이를 잘 이겨나가도록 도우며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3. 영구한 도성,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다가 겪는 고난은... 그 고난이 크면 클수록 십자가의 주님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 크게 가까워집니까? 재미있는 일, 즐거운 경험을 함께 함으로 가까워질 수도 있지만, 정말 힘든 일을 함께 경험하면 서로 교감하며 친밀해집니다.

주님과 함께 고난을 겪으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십자가의 의미가 가슴 저미게 느껴집니다. 주님의 사랑이 감동적으로 밀려옵니다. 고난 한 가운데에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35,36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고난을 당한다고 하여 마음이 약해지거나 물러서지 말고, 담대히 하라는 말씀입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마음을 약하게 가지면... 의기소침하여 큰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공부할 때...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고, 혹시 핀잔을 맞지는 않을까?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공부의 효율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죠...

그러나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학업에 임하면 학습의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나, 일을 할 때나, 사람들을 만날 때나 당당함이 필요합니다.

 

고난 앞에서도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하였거나 죄를 지어서 고난을 받는 것이라면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고 의를 위해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면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담대해야 합니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사람은 의로운 자에게 핍박을 가하는 자입니다.

 

믿음과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하나님은 상을 베푸십니다.

58복에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했습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은 자는 천국을 상속받습니다.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큽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은 지금 사고 나중에 값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값을 지불하고 나중에 받습니다.

세상에서는 카드로 물건을 사고 차후에 갚습니다. 집을 사고 후에 대출금을 갚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헌신과 희생의 값을 지불하고, 후에 천국을 상속받습니다. 큰 상을 받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담대함을 줍니다.

갚을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은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받을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은... 믿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오늘을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믿음과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것은... 하늘에 상급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받을 때... 기가 꺾일 필요가 없습니다. 담대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복음주의 협회를 창시한 도널드 그레이 반하우스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단순히 참고 견디는 것으로 대처해서는 안 되며, 소망을 가지고 활기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현재의 삶이 강의 상류의 거친 급류 같지만, 그 물은 흘러 평온한 대양으로 흘러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움 중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상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넓은 강을 거쳐 망망대해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칼빈은 5대 교리를 통하여 믿음의 여정을 정리하였습니다.

1) 전적 타락

2) 무조건 선택

3) 제한 속죄

4) 불가항력적 은총

5) 성도의 견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과정에 성도의 견인이 들어 있습니다. 성도의 견인은 오래 참음을 뜻합니다.

고난 중에서 오래 참는 견인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하여 많은 열매를 맺게 하고, 영광스럽게 하나님 나라에 임하게 합니다.

 

청교도인 토마스 왓슨은 견인과 관련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오래 참음에 이르지 못한다. 우리는 여정이 끝날 때까지 배에 가만히 앉은 채 타고 가는 승객의 입장이 아니다. 혹은 수고나 노동을 하지 않고 소작료를 받는 귀족의 입장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방편들을 사용하여 구원에 이른다. 끝까지 달림으로 경주 끝에 도달하며 싸움으로써 승리에 도달한다.”

 

도전을 피하면 안 됩니다, 고난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맞서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마지막 승리의 영광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제 후로는 고난을 두려워하며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인내하며 믿음의 싸움을 싸워 승리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큰 상급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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