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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여정 (신명기32:7~14)
백종선 2025-12-29 추천 0 댓글 0 조회 97
[성경본문] 신명기32:7-14 개역개정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8.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축복의 여정

성경 / 신명기 32 : 7 ~ 14

 

움베르토 에코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의 석학자 24명이 집필한 시간 박물관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움베르토 에코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문명을 구축해 왔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는 모든 인류의 문화 안에 공통적으로 시간의 창조가 있었다고 하면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바로 시간의 발견이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피조물 중에 인간만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고, 시간의 흐름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시계와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년 월 일 시로 구분하여 일정 기간을 매듭짓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시간을 구분하여 매듭지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개념이 없는 짐승들은 변화가 없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삶을 반복할 뿐입니다.

며칠만 지나면 2025년이 지나가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한 해를 매듭짓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하고 평가하여 잘못된 것은 개선하고 잘한 것은 계속 이어나가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본문 7절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합니다. 지난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고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모세가 이 말을 하는 대상은 출애굽 2·3세대들입니다. 이들은 출애굽 여정을 다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과거를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 아버지에게 물어보라 네 어른들에게 물어보라합니다.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면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직접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있을 때 더 좋은 내일을 열 수 있습니다.

 

8,9절에서 민족과 인종을 나누셨고,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고 하며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하나님이 택한 기업이라 합니다. 하나님이 열방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시며 특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한 기업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며, 특별히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펼치신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세계의 역사는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주관하십니다.

바벨론의 경우 당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바벨론은 최고 강대국으로 그들이 가진 막강한 힘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을 차지하였다. 겉으로 보면 바벨론이 세계를 지배하고 좌우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바벨론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하박국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납고 성급한 백성 갈대아 사람(바벨론)을 일으켰다고 하며 이들을 일으킨 이유가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바벨론은 세계 최강대국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징계 기간 70년이 찼을 때 순식간에 멸망하고 사라집니다. 그들의 역할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는 500년 이상 세계를 다스리던 강대국이었습니다. 모든 나라가 로마에 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강력했던 로마도 예상치 못했던 야만족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이 로마를 세우신 이유는 로마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게 하여 로마를 통하여 온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작정하신 일을 이루시기 위해 나라를 세우기도 하시고 허물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섭리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이 뜻하신 큰 역사를 이루십니다.

1:11절에서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1:11).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통하여 뜻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먼저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이들을 연단하고 훈련하여 강하게 하십니다.

10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후 곧바로 가나안으로 인도하지 않고 시내산을 거쳐 광야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기간이 무려 40년입니다. 광야는 정말 열악한 곳입니다. 생존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물을 구할 수 없습니다. 양식을 구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 빛에 노출되어 덥고 갈증이 심합니다. 밤에는 추워서 잠을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기에는 최악의 조건입니다. 일주일만 있어도 생존의 위기를 느껴 뛰쳐나올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길을 걷게 하신 것일까요?

 

11,12절에서는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다...”고 합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을 낳으면 35~45일간 알을 품어 부화를 시킵니다. 부화한 새끼는 1개월이 지나면 3배까지 성장하고 깃털이 납니다. 6개월 정도가 되면 비행 연습과 사냥 기술을 가르친 후 독립시킵니다.

11절은 독수리가 새끼에게 비행 연습을 시키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화한 새끼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둥지를 허뭅니다. 그리고 아래로 뛰어내리게 합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며 주저합니다. 그러면 어미가 새끼를 유인하여 아래로 뛰어내리도록 하고 뛰어내린 새끼는 제대로 날지 못하여 아래로 추락합니다. 그러면 어미가 날개로 받아 높은 곳에 두고, 다시 뛰어내리게 하는 방식으로 몇 번의 연습을 거쳐 새끼 독수리는 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어미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새끼를 추락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상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온실에서 키우지 않았습니다. 거친 광야에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독수리가 둥지를 흩어 아래로 뛰어내리도록 한 것처럼 훈련을 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세계 환경은 강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전쟁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강한 나라와 민족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광야생활 40년을 통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강한 민족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보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31:24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대하15:7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31: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몸이 성장하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강해지려면 훈련해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는 과정에서 강해집니다.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갈수록 강해집니다.

사람의 심리는 힘든 것을 피하고, 쉽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하면 강해질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에 처합니다. 그러므로 쉽고 편하게 지내고자 하는 연약한 마음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시려고 역경의 세월을 주십니다.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불평하면 안 됩니다. 이 훈련을 받아들이고 인내하며 묵묵하게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면 인생에서 가장 유익한 것을 경험하게 되며, 인생의 터가 견고하게 다져지게 됩니다.

 

인생의 역경을 만났을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입니다.

10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길을 갈 때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호위하시고 보호하시며 눈동자같이 지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생존이 어려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눈동자 같이 지키셨다고 합니다. 눈은 우리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눈동자는 다른 부위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상처가 날 수 있는데 실제로 눈동자가 다치는 경우는 더뭅니다. 그 이유는 눈동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이중 삼중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눈은 뼈(안와)가 감싸고 있어서 웬만한 충격에도 안전합니다. 눈꺼풀은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입니다. 위험을 감지하면 반사적으로 눈이 감깁니다. 그 반응 속도가 0.1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뇌의 지시를 받기 전에 반응합니다. 자동 반사입니다. 그리고 눈썹과 속눈썹이 눈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방어합니다. 땀이나 빗물이 눈에 비가 들어오지 않도록 막습니다. 그리고 눈에는 소독제가 있습니다. 눈물입니다. 눈물은 살균작용을 합니다. 눈물 속에 리소자임(Lysozyme)’이라는 효소가 있어 소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물은 물만 있지 않고, 지방분도 있어 눈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은 눈동자같이 보호하여 주셨기 때문에 척박한 광야에서도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역경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우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시키고 보호하시고 이 과정을 통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하십니다.

43:2절에서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5년 한 해를 살아오면서 힘든 일은 없었습니까? 힘든 일로 인하여 낙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든 일을 겪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1:2~4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시험까지도 우리를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는 자로 세우십니다.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 낙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이 역경의 파고를 잘 극복하여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강하고 담대한 사람으로 우뚝설 수 있길 바랍니다.

 

13,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궁극적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물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광야의 고통을 지나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누리게 될 축복을 시적 언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이는 군사적인 승리와 지배권을 의미합니다. 적들의 고지를 탈환하여 다니는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반석은 마르고 딱딱하여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달콤한 것()과 귀한 것(올리브 기름)을 얻게 하십니다.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이스라엘이 누리는 식탁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줍니다.

 

모세는 광야 생활과 가나안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대조하여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하며 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지만 그 결과는 풍요로운 삶에 이를 것임을 보여줍니다.

광야는 과정일 뿐 목적지가 아닙니다 목적지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가나안을 향해 가는 광야길입니다. 이 땅에서는 많은 시력과 역경을 겪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셔서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할 것입니다. 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영광스러운 축복의 날을 맞이할 수 있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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