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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에서 벗어나라 (마태복음6:25~34)
백종선 2023-09-24 추천 0 댓글 0 조회 235
[성경본문] 마태복음6:25-34 개역개정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염려에서 벗어나라!

성경 / 마태복음 6 : 25 ~ 34

 

살아가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 중에 하나가 삶의 염려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근심과 염려가 없다면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근심과 염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이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염려의 이유가 다양합니다. 유년 청소년 시기에 잘못을 했거나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았을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야단맞을까 염려합니다. 청년기에는 취업과 결혼 문제를 놓고 염려합니다. 장년기에는 직장, 사업, 주거, 자녀 문제로 염려합니다. 노년기에는 건강과 빈곤 때문에 염려합니다.

 

사람은 안정된 생활을 원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그 유명한 인간의 5가지 욕구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욕구는 생리적 욕구입니다. 식욕, 성욕, 수면욕이 이에 해당합니다. 본능적 욕구입니다.

두 번째 욕구는 안전의 욕구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찾고자하는 욕구입니다. 불확실한 것을 줄이고 생존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세 번째 욕구는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입니다. 애정과 공감에 기초한 좋은 유대 관계를 맺고자 하는 관계적 욕구입니다.

네 번째 욕구는 존중의 욕구입니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욕구입니다.

다섯 번째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두 번째를 차지합니다. 신체적인 안전, 심리적인 안정, 경제적인 안정을 원합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염려합니다.

 

우리는 불완정한 환경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여 염려하며 불안해 하지만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하십니다. 염려가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염려한다고 해서 작은 키를 크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염려한다고 하여 좋아지게 만들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염려는 건강을 해치고, 정신을 해칩니다.

 

미국의 데일 카네기가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근심이여 안녕이라고 하는 책에 포스틱박사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미국의 콜로라도주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그 나무는 400여 년간 열네 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 냈습니다. 이렇게 강한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딱정벌레들이 나무 속을 파먹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폭풍과 벼락을 맞고도 견뎌 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포스틱 박사는 이 이야기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입니다. “사람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거센 파도는 이겨 내면서 걱정과 근심이라는 벌레에 의해 쓰러진다.”

걱정, 염려에 의해서 무너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17:22절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건강할 수 있지만 근심하고 염려하면 없던 병도 생깁니다.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릅니다.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박사는 아무도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스스로가 자신을 죽일 뿐이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염려하고 걱정함으로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가고 죽음에 이르게 만듭니다.

 

염려는 행복을 앗아갑니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즐깁니다. 우리나라에 여행 인구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유명 여행지에는 항공권을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염려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여기서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 혹시 누가 내 지갑을 훔쳐 가지 않을까? 강도라도 만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에 사로잡히면 여행하는 내내 즐겁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야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려면 도전과 모험이 필요합니다. 과감히 결단해야 할 때는 결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염려가 많은 사람은 안 좋은 결과가 빚어질까 결단하지 못합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걱정만 하다 끝납니다.

 

염려가 많은 사람은 자녀 교육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자녀를 집안에 가두어 두려고만 하고, 자유롭게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 두질 못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없습니다.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자녀들의 날개를 꺾는 셈이 됩니다.

 

염려하지 않아도 될 일을 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염려하는 것 중에 40%는 실제로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지난 일을 갖고 염려하며, 12%는 자기와 상관이 없는 일로 염려하고, 10%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는 일을 놓고 염려한다고 한다. 염려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만들어서 염려합니다.

 

저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면 염려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달구나를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국자에다가 설탕을 넣고 불에 올려 녹인 후 소다를 넣고 저어주면 녹은 설탕물이 부풀어 오르면서 맛있는 과자가 됩니다. 문제는 과자를 만들어 먹을 때는 좋았는데 국자에 탄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어머니로부터 국자를 태우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기에 국자를 태우고는 야단맞을까 가슴을 졸이며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큰 걱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안경을 새로 산 지 일주일이 안 돼서 친구들과 장난하다가 안경을 깨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야단맞을까 두려워서 안경을 깨뜨렸다고 말도 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지낸 적이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수저를 잃어버려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수저를 호주머니에 넣고 훈련을 받다가 점심 식사가 나오면 그 수저로 먹어야 하는데 훈련 중에 수저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배식할 때 수저를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여분의 수저를 줘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크게 염려하고 걱정했는데 지난 후에 생각하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런 경험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얼마나 걱정하고 염려합니까?

 

가장 무익한 시간이 염려하는 시간입니다. 쓸데없는 염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아까운 것은 없습니다. 염려하기보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염려가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착실히 하면 염려가 줄어듭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염려가 많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크게 염려할 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염려를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26절에서 예수님은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고 하십니다. 새를 예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새는 양식을 위해 심지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저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새가 굶주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새들을 돌보시며 먹이시기 때문입니다.

28절에서는 백합화를 예로 드십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하시며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지만 잘 자라서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들에 핀 백합화는 사람의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도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은 하나님이 돌보시고 키우시기 때문입니다.

30절에서는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는 돌보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합니다.

 

이어서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자들을 가리켜 예수님은 믿음이 적은 자라고 하십니다. 염려하는 것은 믿음이 적기 때문이며,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새들을 먹이십니다. 백합화를 키우십니다. 들풀도 입히십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인간을 하나님께서 방치하고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은혜로 베풀어 주십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14:1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하셨습니다. 근심과 염려를 떨쳐버리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메리큐스 마네라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사업에 부도를 내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마네 부인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연필이 없어 문방구에서 연필을 훔치다가 들켜 퇴학을 당했습니다. 마네 부인은 살 용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선택하기로 작정하고 아이들을 재운 후 가스를 켰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정신이 몽롱해졌습니다. 그 순간 이웃집에서 찬송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쌓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이 찬송 소리가 들리는 순간 내가 죽을 생각을 하면서 왜 기도할 생각은 못했는가? 하며 가스를 잠그고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내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데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빈집을 얻어 새 삶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훗날 자녀들이 멋지게 성공하였습니다. 후에 마네 부인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죽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들이여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로 바꾸어 보십시오! 백 번의 탄식보다 한 번의 기도가 당신에게 기적을 가져다줄 것이요. 백 번의 절망보다 한 번의 믿음이 당신의 운명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다윗이 고백한 것과 같이 부족함이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George Muller믿음의 시작은 염려의 끝이요, 염려의 시작은 믿음의 끝이다. 너희가 염려하느냐, 너희 믿음이 죽을 것이다. 너희가 믿음을 추구하느냐, 너희 염려가 죽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염려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염려하면 믿음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염려를 떨쳐버리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풍성히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33절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생태계는 모든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존 가능한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생명체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인간 역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자연환경에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이 먹지 못해 굶주려 죽습니다. 수많은 어린이가 기아로 죽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요?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지구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 풍부합니다. 그럼에도 기아로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하는 것은 식량을 부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거저 주신 자연 산물을 상품화하여 거래하기에 경제력이 없으면 식량을 구할 수 없습니다. 결국 빈곤층이 식량을 구하지 못해 죽어가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로 인하여 파괴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굶주리는 자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풍성한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땅에 보물을 쌓아 두려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굶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며 하늘에 보화를 쌓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모두가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할 때 모든 염려에서 벗어나 모두가 안정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든 염려를 떨쳐버리고,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함으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풍요함을 누리는 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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