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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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22:39~53
백종선 2026-03-31 추천 0 댓글 0 조회 4
[성경본문] 누가복음22:39-53 개역개정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누가복음 22 : 39 ~ 53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신다.

누가복음에는 감람산으로 되어 있지만 다른 복음서에는 겟세마네로 되어 있다. ‘겟세마네는 감람산 서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겟세마네가 감람산의 한 부분이다.

39절에서 습관을 따라감람산에 가셨다고 한다. 예수님의 기도 생활이 일상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당부하시고, 조금 떨어진 곳에 가셔서 무릎 꿇고 기도하신다.

예수님이 기도하신 내용이 42절에 나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먼저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기도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고 기도한다.

예수님의 기도에서 기도의 모범을 보게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기도는 솔직하고 진솔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하나님은 야단치거나 책망하지 않으시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신다. 좋은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자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고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듯이 하나님께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으면 하나님은 들으시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분이 아니고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신다. 그러므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고 기도한다. 이 기도가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바가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다.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하는 동안 제자들은 잠자고 있다. 46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하신다. 40절에서도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하셨다.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말씀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과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게 되어 있다.

이후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보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제사장이 가룟 유다와 종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연행하도록 하였다. 예수님은 이를 이미 예상하셨다. 48절을 보면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을 맞추려고 하였을 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고 하신다. 이를 보면 예수님이 이들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연행되어 가신다.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그 뜻에 순종하셨다. 기도하신 예수님이 보이신 행보이다.

이에 반하여 제자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49,50절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베드로)이 칼을 들고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다. 이를 본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신다. 제자들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자기감정대로 행동한다. 제자들은 죄 없으신 예수님을 연행하는 것은 부당하다 생각하고, 칼을 휘두르면서까지 막으려 하였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제자들의 행동이 정당하게 보인다. 제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서 예수님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게 아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감정대로 행동하였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은 기도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도하지 않으면 제자들처럼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감정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는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길 간구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손에 새롭게 빚어질 수 없다.

키에르케고르는 기도는 하나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를 바꾼다고 하였다. 그렇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 나를 굽힐 수 있어야 하고, 나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소원만을 아뢰었던 기도가 바뀌어야 한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물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르겠습니다고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신 예수님의 기도를 배워야 한다. 이 기도는 믿음에서 나온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도다. 이 믿음이 없으면 예수님과 같은 결단의 기도를 할 수 없다.

 

마태20:21,22절을 보면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찾아와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하며 부탁을 하였을 때 예수님은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 만약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내가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기를 원합니다.” 라고 대답하겠는가? “하필 왜 나입니까?” 라고 대답하겠는가?

세베대의 두 아들처럼 주의 우편에 좌편에앉길 원하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잔을 거부하지는 않는가? 대접받고, 높임 받는 자리는 차지하고 싶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사명을 감당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는 회피하지 않는가? 예수님께서 내가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실 때 !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고 대답할 수 있는 순종의 믿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자. 우리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43절을 보면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님께 나타나 힘을 더한다예수님께서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예수님이 십자가의 잔을 마시고,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더하여 주셨다.

하나님의 뜻은 내 의지로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길 바란다.

 

본문에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 ‘가룟 유다의 등장이다. 가룟 유다는 3년간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으면서도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긴다.

48절에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고 하셨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긴 것은 돈 때문이다.

12장을 보면 마리아가 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부었을 때 가룟 유다가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않고 예수님의 발에 부어 낭비하느냐는 식으로 말한다. 가룟 유다의 이렇게 말한 것에 대하여 12:6절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가룟 유다는 이전부터 회계를 맡아 일하면서 돈을 유용했다. 말은 그럴싸하게 한다. 가난한 자를 생각하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그의 실체는 돈을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한다. 헌금을 유용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겼다. 그러면서도 예수님께 찾아와 입맞춤한다. 겉과 속이 다르다. 위선적이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돈이 삶의 목적이 되고 돈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면 양심을 팔고, 위선적이고 사람을 속이는 속물이 될 수 있다.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돈을 더 사랑하는지 돌아보라.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다면 그 돈이 우상이다.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한 우상이 돈이다.

돈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지는 않은가? 돈 때문에 위선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면 물질 우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의 본을 따라 순종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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