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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후의 유럽
백종선 2020-06-25 추천 0 댓글 0 조회 447

로마 이후의 유럽

 

게르만 민족의 이동은 로마 제국을 무너뜨렸다. 문명의 삶과는 거리가 먼 게르만 민족은 로마의 문명을 그대로 전수할 지혜가 없었다. 그들은 아직 문자도 없을 정도로 미개했다. 당시 야만족들의 나라는 기반이 매우 약했다. 그러므로 그들이 계속 존속하려면 기독교를 수용해야만 했다. 이들은 서로마제국을 파괴할 힘은 있었으나 통치할 능력이 없었다. 또한 주민의 대부분은 아직 로마인이자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러므로 계속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것의 근본이 되는 기독교 신앙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게르만 민족은 지도자들로부터 정책상 전향하여 나머지 백성들도 뒤를 잇도록 하는 위로부터 아래로의 개종이 이루어졌다.

게르만 민족이 로마제국을 무너뜨린 이후 종족별로 땅을 나누어 가졌다. 동고트족은 이탈리아, 서고트족은 스페인, 프랑크족은 프랑스, 앵글로 색슨족은 영국, 반달족은 북아프리카를 차지했다.

유럽을 서서히 다시 문명화시킨 것은 교회였다. 반복되는 전쟁과 기근 그리고 전염병 속에서 사람들은 육신의 안녕을 갈구하였다.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도왔다. 모든 옛 질서가 무너졌어도 교회 안에는 아직도 로마의 찬란한 문명이 정연하게 세워져 있었다. 로마의 법, 조직, 사상이 책에 담겨 있었다. 고대의 지혜와 지식을 전하려는 것이 교회의 노력이었고, 유럽인들은 이를 갈구하였다. 이러한 일은 중세교회의 두 중요한 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것은 바로 수도원과 교황이다. 수도원은 지역발전의 중심지였다. 수도원에 출판사가 있어 많은 서적을 출판하였고, 학문의 중심지가 되어 많은 아이를 교육시켰다. 그레고리가 로마의 감독이 되었을 때 로마교회의 세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레고리는 홍수와 식량난, 전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위생시설을 하고, 상수도를 고치고, 시체들을 매장하고, 양식을 배급하며, 성벽을 수축하고 수비대를 훈련시키는 등 침체된 로마 시민의 사기를 고취하였고, 흐트러진 질서를 바로 잡았다. 그리고 롬바르드족과 협상을 벌여 로마시 부근의 평화를 보장받는 등 강력한 신앙의 지도자로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교황제의 기초를 놓았고 이를 확고히 다졌다. 롬바르드족의 위협이 계속되자 교황들은 프랑크족에게 지원을 요청하였고, 페핀 왕은 두 차례나 이탈리아를 쳐들어와 롬바르드족을 패배시켜 빼앗은 몇 개의 수도를 교황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교황은 거대한 영토를 가진 통치자가 되었고, 다른 나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영향권을 확대하였다.

이렇게하여 새로운 서유럽의 질서가 정착되었고, 중세봉건사회의 형태로 천 년을 유지하게 된다. 중세에는 여러 나라들이 있었지만 교회는 거대한 한 국가를 이루어 유럽 전체를 지배하였고,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교황과 수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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