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27 : 11 ~ 26

본문은 지난 시간에 이어 모압 언약을 체결하는 내용이다.

지난 시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 것이 있었다.

첫째, 돌에 율법을 기록하라!

둘째,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고 제사하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지켜야 한다.

9,10절에서 모세와 레위 제사장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한다.

“이스라엘아 잠잠하여 들으라 오늘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네게 명령하는 그 명령과 규례를 행하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행하라 한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명령 열두 가지를 말씀한다.

모세는 12가지 명령을 말하기 전에 이스라엘 12지파를 둘로 나누어 각각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세우라 한다.

그리심 산에 서야 하는 지파는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이다.

에발 산에 서야 하는 지파는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다.

레위 사람이 큰 소리로 열두 가지 명령을 외치면 모든 사람은 아멘으로 응답해야 한다.

12가지 지켜야 할 명령이 15~26절에 나온다.

1. 우상을 은밀히 만드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15절)

2.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16절)

3.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17절)

4.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18절)

5. 객이나 고아,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19절)

6. 아버지의 아내(계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0절)

7. 짐승과 교합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1절)

8.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2절)

9. 장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3절)

10.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4절)

11.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5절)

12. 율법의 모든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26절)

레위 사람이 12가지 명령을 외치면 그때마다 ‘아멘’으로 응답한다.

여기에 나오는 12가지는 실행에 옮기기에 힘든 것이 아니다. 나쁜 마음을 품지 않으면 지킬 수 있는 명령이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기본에 해당한다. 이 명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인간의 도의를 저버린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명령을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한다.

15절.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답하여 말하되 아멘 할지니라”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 ‘은밀히’라는 단어다. 많은 범죄가 은밀히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은밀히 죄를 범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 범죄자들은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발각되지 않는 범죄는 성공한 것인가? 발각되지 않게 은밀히 살인하거나, 도둑질하거나, 간음하면 괜찮은가? 범죄자들은 은밀하게 일을 처리하여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으면 완전범죄를 성공적으로 하였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사람의 눈에 발각되지 않도록 숨길 수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눈을 숨길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행위를 감찰하시며, 마음의 생각까지 아신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했는데 그 저주는 누가 내리시는가? 하나님이다.

모든 사람은 마지막에 백보좌 심판을 받는다. 그 심판은 하나님이 친히 하시는 심판이다. 이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신다. 이때의 심판은 긍휼 없는 심판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이 세상에 보내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여 새 생명으로 거듭나면 구원을 받는다. 이 은혜를 거부하고 회개치 아니하고,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지 않으면 다른 기회는 없다.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유일한 기회다.

범죄를 이익의 수단 또는 생계의 수단으로 삼는 자는 추하고 역겹다. 이들은 범죄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었다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이들은 자신의 인격을 잃어버리고, 영혼을 잃어버렸다. 인격이 파괴되고, 영혼이 병든다. 이들에게서 사랑과 의로움, 진실함, 거룩함을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무엇이 더 소중한지 알지 못하여 범죄를 저지르지만 이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시력을 잃고, 청력을 잃고, 수족을 잃는 신체적 장애가 있더라도 영혼이 살아 있으면 인격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격을 잃고, 영혼을 잃은 사람은 그 삶 자체가 추하고 역겹다.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 무엇이 우리 인생을 값지고 아름답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의 영혼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고, 선을 행하고, 진실하고, 거룩한 자로 살아갈 때 향기로운 값진 인생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둘로 나누어 세웠다.

이렇게 6지파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세운 이유가 있다. 축복과 저주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어떻게 할 때 축복이 임하고, 어떻게 할 때 저주가 임하는가? 하나님이 명령한 계명을 ‘아멘’으로 응답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축복이 임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한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 행복의 길이다. 그러므로 계명을 지켜 행하면 복된 인생이 된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에 대하여 ‘아멘’으로 응답하고 계명을 지킴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