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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5:11~19
백종선 2025-10-01 추천 0 댓글 0 조회 5
[성경본문] 신명기25:11-19 개역개정

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그의 남편을 구하려 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

12. 너는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 네 눈이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지니라

13.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14.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15.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16.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17.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18.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신명기 25 : 11 ~ 19

 

11,12절은 일반 법규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규례다.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 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의 편을 들어 상대방 남자의 음낭을 잡으면 그 여인의 손을 찍어 버리라 한다. 정말 특별한 케이스다. 두 남자가 싸우는데 아내가 끼어들어 상대방의 음낭을 잡는 것도 특이하고, 음낭을 잡았다고 손을 찍어 버리라고 한 것도 특이하다.

 

왜 이런 규례를 만들었을까? 남성의 생식기를 함부로 손상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남성의 생식기가 손상되면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면 대를 잇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은 한두 명의 아이를 두지만 고대 사회에서는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많은 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노동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녀가 많은 가정은 힘이 있기에 함부로 할 수 없다. 많은 자녀를 낳으려면 생식기능이 건강해야 한다.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남성의 생식기를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강력한 처벌 조항을 둔다. 남성의 생식기에 손을 대어 상해를 가하려 했다면 그 손을 찍어버리라 한다.

이 규례대로 처벌을 한 경우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성경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 이 규례를 만든 의도는 처벌에 있지 않고, 강력한 처벌 조항을 두어 남성의 생식기를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막으려 데 있다.

 

13~16절은 상거래에 있어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하는 규례다. 당시 상인들이 부정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법이 있다. 무게를 재는 저울추를 속이고, 제품의 양을 재는 되를 속인다.하나님은 이를 금하신다.

13절에서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 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라하며.. 14절에서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라한다.

장사하는 사람이 두 종류의 저울 추와 되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 두 종류의 저울 추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무게를 속이기 위해서고, 두 종류의 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양을 속이기 위해서다.

상거래에서 이런 식으로 손님을 속이는 것은 부당하다. 상대에게 손해를 끼치고 그만큼 이익을 더 보려는 것은 도둑의 심보다.

 

소비자를 속이는 상행위는 이 외에도 많다. 가끔 주유소에서 양을 속이거나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이 되어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값싼 외국 농산물이나 수산물을 원산지를 속여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다. 건강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과장 광고하여 속이는 경우가 있다. 유명 상표를 위조하여 만든 짝퉁이 있다. 이런 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은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악성 바이러스와 같다.

한때 유명했던 관광지에 손님이 뚝 끊기는 경우가 있다.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들 때문이다.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려서 받으니 여기에 당한 사람들은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전체 상권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15절에서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하였다.

공정하게 거래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하신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장수를 뛰어넘어, 공의로운 사회가 되면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16절에서는 정직하지 못한 자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한다.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가증하니라한다. 여기서 가증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에바. 이는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하는 행위를 뜻한다.

상거래에서의 부정직한 행위(경제적 불의)는 단지 도덕적 타락에 그치지 않고, 이웃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섬기는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영적인 범죄로 간주된다.

 

17~19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당시 아말렉이 행한 비열하고 잔인한 행위를 기억하라고 명한다.

17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이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광야를 지날 때 르비딤에서 일어난 사건(17:8~16)을 상기시킨다.

 

18: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비열한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주력 부대가 아닌, 광야 여정으로 인해 지치고 피곤하여 대열의 뒤에 처진 노약자, 병자, 어린이 등 가장 약한 자들만을 골라 공격했다. 이는 고대 전쟁의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린 비겁한 행위다.

 

그들이 이처럼 무자비하게 약자를 공격한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말렉에 대하여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이 19절이다.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얻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사면에 있는 모든 대적을 벗어나게 하시고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 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모든 주변 대적을 물리치고 안식(평화)을 얻은 후에 수행해야 할 최종 과제다. ‘도말한다는 것은 단순히 멸망시키는 것을 넘어, 아말렉에 대한 기억(기념)조차 남기지 않고 완전히 지워버리라는 극단적인 진멸 명령이다. 이는 아말렉의 죄악이 용서받을 수 없는 수준이며, 그들의 악한 정신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뿌리째 뽑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말렉과 전쟁은 단순한 민족 간의 복수심이 아닌, 이스라엘의 거룩성과 공의 실현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아말렉의 죄는 약자를 괴롭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비도덕의 극치로,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려는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공의를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약자는 짓밟아도 되는 대상이 아니다. 약자를 격려하고 세워주어야 한다. 공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며, 진리의 빛을 발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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