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10 : 12 ~ 22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에 들어갈 출애굽 2세대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모세는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전하였다.

앞의 9장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두 번에 걸쳐 십계명을 주신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아론의 뒤를 이어 엘르아살에게 제사장직을 승계한 일과,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세운 것을 이야기하였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한다.

12,13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신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은 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말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너의 행복을 위하여 명하신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를 행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그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 저와 여러분도 언약 백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를 따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이전과 차이가 많이 난다.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가부장적인 가정이었을 때는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이었고, 아버지의 권위가 있었으나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면서 자녀가 가정의 중심이 된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나 스승이나 어른들이 자기를 위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윗사람을 공경하거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는 젊은 세대들만의 모습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만을 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4절 이하에서 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하는지 말씀한다.

첫째,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14,15절)

14절을 보면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이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 한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므로, 모든 만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

15절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라 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을 맺어 그들의 후손들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주권자이시고, 특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것은 마땅하다.

둘째,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18절을 보면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떡과 옷을 주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인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베푸시고, 거처할 곳이 없는 나그네를 사랑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셨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

셋째, 이스라엘을 위하여 크고 두려운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19절 하반절에서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다”고 한다. 이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까지 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말한다. 10가지 재앙, 홍해 도야, 아말렉과의 전투, 만나와 메추라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심 등 하나님께서 크고 두려운 일을 행하셨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

넷째,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주신 명령과 규례이기 때문이다.

13절에서 네 행복을 위하여 명하는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 한다. 하나님을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명령과 규례를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때 공의롭고 정의로운 세상,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고, 여기서 평화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12절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4가지를 말씀한다.

첫째, 여호와를 경외하라!

하나님을 최고의 지존하신 분으로 섬기며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시128:2절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다.

둘째, 모든 도를 행하라.

‘도를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에는 멸망으로 가는 길이 있고, 생명으로 가는 길이 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은 ‘생명으로 가는 길’이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다. 예수님을 따를 때 구원의 은혜를 입어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하라.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며, 자기 백성도 하나님을 사랑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복 있는 자로 살아갈 수 있다.

요14:21절에서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들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하셨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

넷째,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은 섬기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섬기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섬기셨다. 이 놀라운 은혜를 알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면 고결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주신 이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복을 누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