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계시록22:6-1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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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
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8.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9.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10.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요한계시록 22 : 6 ~ 11
22:6~21절은 요한계시록의 결론 부분으로 천사와 어린 양 예수, 사도 요한이 끝맺는 말을 한다.
6절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6절은 새 예루살렘 성을 보여주었던 ‘천사’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고 한다. 천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요한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한 말이 진실하다는 점은 강조한다.
이어서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천사들을 보내어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요한에게 보여주었는데 이는 요한에게 처음 하신 말씀이 아니다.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내용이다.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천사를 보내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감동케 하여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씀하게 하신 적이 있는데 그 영이 다시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어 그 내용을 말하게 하였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내용은 생소하지 않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이미 예언했던 내용들이다. 사도 요한이 이 점을 언급한 것은 요한이 보고 전한 것이 참되고 신실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고 신실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실재다. 말씀한 대로 이루어진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공약을 한다. 보통 대통령의 공약은 지켜지기도 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표를 얻기 위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그 여부를 알지 못하면서도 말을 앞세웠다가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실현된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며 전능하신 분이며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믿어야 한다.
7절에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신다.
성경을 자세히 읽으면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이 자주 나온다.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라 말씀대로 실천하는 자가 복이 있다.
하나님 말씀은 지식 정보가 아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다. 아는 것으로 끝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 말씀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말씀을 행하느냐 행하지 않느냐는 믿음의 문제다. 믿는 자는 행한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다.
약1:25절에서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하였다.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
눅10장에 율법사가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의 길을 물었다. 예수님은 율법사에게 율법의 핵심이 무엇이냐 물었고, 율법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이다고 대답했다. 이때 예수님은 네가 잘 알고 있으니 복이 있다고 말씀하지 않았다. “이를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자가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
성경은 행하지 않는 자를 가리켜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라 한다.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듣고 행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시길 바란다.
8,9절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요한이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였다. 이때 천사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나는 너희들과 같이 종이니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였다.
요한은 천사가 앞으로 있게 될 일을 보여주었을 때 자신이 알지 못하는 하늘의 비밀을 알려준 천사가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천사를 경배하려 하였다. 그러나 천사는 요한을 만류하며 하나님께 경배하도록 하였다.
천사가 모든 하나님의 종들이 경배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우리가 경배하며 섬겨야 할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 외에 누구도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예전에는 계급사회였다. 왕과 귀족 평민 천민으로 신분을 구별하고 차별하였다. 이는 잘못된 제도다. 그래서 신분 제도를 없애고 자유 평등에 근거한 민주 사회를 세웠다. 그러나 아직도 차별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 다른 일반인들과 자신을 구별하여 일반 시민을 무시하고 이용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갑질하다가 사회적 무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잘못된 의식은 버려야 한다.
교회에서는 특별히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종들이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만을 섬기며 경배해야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 생각하여 섬김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든, 부족하든 모두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만을 섬기며 경배해야 한다.
10,11절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한다. 비밀로 숨기지 말고 공개하라는 말씀이다. 마지막 때가 가까웠기 때문이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있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라” 한다.
심판의 날이 오면 그때 회개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마음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회개가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성령께서 회개의 영을 주실 때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깨우쳐 주실 때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닫게 되고, 예수님만이 구원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되어 회개할 수 있다.
우리가 귀기울여 들어야 할 말씀이 있다. 10절 하반절에서 “때가 가까우니라”는 말씀이다. 때가 임박했음을 알고 지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금 하나님께로 나아가 구원의 은혜를 입고 거듭나서 빛의 자녀로서 의롭고 거룩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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