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계시록20:7-1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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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 요한계시록 20 : 7 ~ 10
앞의 본문에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용(마귀 사탄)을 잡아 무저갱에 던져 가두어두고, 천 년 동안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
오늘 본문에는 천 년간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단이 천 년이 지나자 무저갱에서 나와 활동한다.
7,8절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천 년이 찼을 때 사탄에 옥에서 나와 무엇을 하는가? 땅의 사방 백성(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모은다. 이들을 동원하여 싸움을 하려 하는데 미혹되어 사탄의 편에 선 사람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다.
‘곡과 마곡’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곡과 마곡’은 에스겔서에 나온다. ‘곡’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을 다스리는 왕이고, ‘마곡’은 마곡이 다스리는 지역 이름이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침공하는데 이 전쟁에서 침략자들이 완전히 패배하고 새 예루살렘의 영광스런 모습으로 재건된다. 요한계시록에서 ‘곡과 마곡’은 상징적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땅의 사방 백성’을 가리킨다. 그래서 본문을 자세히 보면 8절에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 이라고 되어 있다. “땅의 사방 백성”이 곧 ‘곡과 마곡’ 이라는 말이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백성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사탄이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하여 모으는 데 그 수가 엄청나다. 바다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9절을 보면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른다” 이들은 성도들이 머무는 진과 성을 완전히 둘러싼다.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렸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진다. 거기에는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도 있다. 이들은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는다. 이것이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최후의 모습이다.
본문에서 집중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사탄의 행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탄은 천 년간 무저갱에 갇혀 있었다. 이들이 무저갱에 갇힌 이유가 있다. 앞의 3절을 보면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다. 천 년이 찼을 때 사탄은 무저갱에서 풀려난다. 무저갱에서 풀려난 사탄이 어떤 일을 하는가? 8절에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한다” 사탄은 미혹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사탄은 마지막까지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한다. 사탄은 미혹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는다. 지금도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미혹한다.
베드로는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 하였다. 이를 늘 의식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는지 모른다. 아담과 하와가 미혹을 받았을 때 쉽게 넘어갔듯이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간다.
사탄이 잠시 풀려났을 때 땅의 사방 백성들을 미혹하였는데 그 수가 얼마나 되었나?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다” 무엇을 말하는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사탄의 미혹에 쉽게 넘어간다.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탄의 미혹에 쉽게 넘어가는지 모른다. 자신들이 사탄의 미혹을 받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간다.
성경을 보면 마22장에서 예수님이 천국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하셨고, 산상수훈에서도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 하였다. 끝까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많지 않다.
사탄이 미혹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혹하다’는 말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사탄이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 거짓말로 속인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다. 거짓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거짓에 속아 넘어간다. 사탄은 그 외에도 고난과 역경을 주어 시험에 들게 하고, 사람에게 상처를 입고 배신을 당하여 낙심하게 만들고, 불안과 두려움을 조성하여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도록 하기도 하고, 신앙을 지키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 사탄이 사용하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마귀를 대적하는지 아니면 마귀를대적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는지 아니면 반발심을 가지고 거치는 돌이 되지 않은지 돌이켜보아야 한다.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
9절을 보면 사탄의 미혹을 받은 자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고 있다” 이들은 성도들을 포위하고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성도들을 공격하여 제거하려 한다.
이때 어떤 일이 펼쳐지는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린다.”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이들을 물리친다.
사탄과 사탄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성도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고 핍박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이 친히 나서서 불 심판을 하신다.
사탄의 세력은 우리 힘만으로 물리치기 어렵다. 사탄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지금 처한 사정을 아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친히 나서서 대적을 물리치신다.
사탄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의 말로가 비참하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수많은 사람이 불에 타서 죽는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뒤에 11~15절에 백보좌 심판이 나오는데 죽은 자들이 백보좌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 불못에 던져진다. 하지만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끝까지 지킨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된다.
우리를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하신다.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고 근신하여 깨어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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