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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자세 (누가복음18:9-14)
백종선 2015-07-25 추천 1 댓글 0 조회 1172

성경 / 누가복음 18 : 9 ~ 14

제목 / 기도의 자세

 

기도는 영적 생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가 주는 유익은 많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기도는 도전하는 인생을 살도록 합니다. 기도가 없다는 말은 간절히 바라는 꿈이 없다는 말입니다.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다는 말입니다. 꿈이 없고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사람은 꿈이 있습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꿈을 품게 하십니다. 이를 위해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간절히 소원하고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약했던 인생이 위대한 인생으로 바뀝니다.

 

기도는 인격을 성숙하게 합니다. 기도할 때마다 인격적인 하나님 앞에 섭니다. 기도할 때마다 거룩하신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 품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하나님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전에 의식하지 못했던 미성숙했던 모습들이 부끄럽게 느껴지고, 편협하고, 왜곡된 모습들을 바로 잡아 가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해 집니다.

 

기도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우리 인생의 위기는 어려움을 당할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사람이 없으면 찾아옵니다.

· 슬플 때, 그 슬픔을 혼자서 겪으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됩니다.

· 외로울 때, 혼자서 그 외로움을 안고 있으면 위기가 닥칩니다.

· 마음의 분노가 생길 때, 혼자서 그 분노의 감정에 사로 잡혀 있으면 돌발적인 행동이 나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 슬플 때 기도하면... 하나님의 위로를 받기 때문에 슬픔을 떨쳐 버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외로울 때 기도하면... 하나님이 옆에 계심을 느끼며 깊은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마음의 분노가 일어날 때 기도하면... 거친 숨이 가라앉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으면... 그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양육하듯이, 하나님께서도 각 사람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애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십니다.

 

기도는 이런 유익들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며,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큰 특권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도의 자세입니다. 기도도 바른 기도가 있고 잘못된 기도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잘못된 기도와 바른 기도를 구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6:5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기도의 자세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역시 기도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입니다.

 

바리새인은 어떤 기도를 드렸습니까?

따로 서서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고 기도했습니다.

 

세리는 어떤 기도를 드렸습니까?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기도에 대해서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누가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습니까? 자신의 의를 자랑했던 바리새인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던 세리입니다.

 

9절을 보면 이 내용은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까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누가 의로운 자인지를 가르치기 위해서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를 놓고 비교하면... 누가 보더라도 바리새인을 의롭다고 하고 세리를 죄인이라고 판단할 겁니다.

바리새인은 그가 기도한 것처럼 토색, 불의, 간음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백성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인물입니다. 백성들로부터 혈세를 거두어 로마로 갖다 바치는 로마의 앞잡이로 민족을 배반한 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님은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를 두고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고 하셨을까요?

 

세리는 바른 기도를 드렸고, 바리새인은 잘못된 기도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기도했습니다. 서서 기도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하였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는 이런 의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같은 기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의하지 않으면 이런 기도의 함정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두고 기도합니다. 사람들 들으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하고 기도하면 이런 식의 기도가 됩니다.

바리새인은 세리와 자신을 비교하며 세리를 비하시켰습니다.

기도하면서 사람을 비하하거나 훈시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 들으라고 기도하면... 그 기도는 바리새인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바리새인은 기도하며 자기의 의를 자랑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의를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인간이 아무리 의롭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의를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마치 태양빛 앞에서 손전등을 켜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로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인군자처럼 살았더라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불교계에서 성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았던 성철스님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있습니다.

내 죄는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데 어찌 감당하랴.

내가 80년 동안 포교한 것은 헛것이로다.

우리는 구원이 없다.

죄 값을 해결할 자가 없기 때문이다.

딸 필히와 54년을 단절하고 살았는데

죽을 임종 시에 찾게 되었다.

필히야, 내가 잘못했다.

내 인생을 잘못 선택했다.

나는 지옥에 간다.

 

성철 스님은 일생동안 도를 깨닫기 위해 수양에 전념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노력을 하였기에 자신의 실체를 분명히 깨닫고 죽음 앞에서 내 죄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어 지옥에 간다고 하였습니다. 솔직한 고백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를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우리가 취해야 하는 자세는 겸손입니다.

역대하7:14절을 보면 만약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한다면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가난한 심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마치 하나님께 무엇을 맡겨놓기나 한 것처럼 당당하게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해 달라고 큰소리치며 지시하듯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이렇게 강성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배짱으로 저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철이 들지 않은 어린 아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겸손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습니다. “말씀하시면 종은 듣겠습니다라는 자세로 기도하였습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고 하였습니다. 세리는 남의 가슴을 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치며 기도하였습니다.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나 때문입니다.” 이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세리에게 의롭다인정하셨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기도하는 사람은 입을 함부로 벌리지 않습니다.

진솔한 기도를 드립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장하는 기도가 아니라 청종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의 핵심은 무릎 꿇는 것입니다. 청종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자신을 돌아봅니까? 얼마나 자신의 가슴을 칩니까? 얼마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입니까?

이제 이후로 우리의 기도가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는 자세로, 하나님의 음성에 겸손하게 청종하는 자세로 기도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세리와도 같은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깁니다. 하나님께 순복합니다.

이 겸손은 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보여주는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섬기는 자로서의 겸손입니다.

 

우리가 받는 유혹이 있습니다.

내가 인정받고자 하는 유혹입니다. 내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내가 높임을 받고, 내가 영웅이 되고, 스타가 되기를 바라는 유혹입니다. 이 유혹은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인정받고 칭찬받을 때 찾아옵니다. 이 유혹에 빠지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집중하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겸손한 기도를 드릴 때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례요한과 같이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니라는 마음이 분명할 때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끝까지 충성하며 헌신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영적 생활의 중심입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없습니다. 기도를 위해서는 다른 것을 정리해야 합니다. 분주한 이유로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중요한 것을 먼저 합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않고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합니다.

 

바른 기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삶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알고... 바른 기도생활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드려야 할 바른 기도는 겸손하게 무릎 꿇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청종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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