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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기도 (느헤미야1:1-11)
백종선 2015-07-11 추천 0 댓글 0 조회 1256

성경 / 느헤미야 1 : 1 ~ 11

제목 / 느헤미야의 기도

 

오늘 본문을 보면 느헤미야가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줍니다.

느헤미야의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기도를 되돌아보고 바른 기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기 바랍니다.

 

먼저 느헤미야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느헤미야는 포로귀환시대 때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유다의 포로귀환은 3차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차 귀환은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2차 귀환은 에스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에스라는 예루살렘에 귀환한 백성들을 모아놓고 율법을 가르치며 영적 부흥을 위하여 힘을 쏟았습니다.

3차 귀환은 느헤미야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졌는데... 오늘 본문에서 그 배경이 나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느헤미야는 그 당시 바사(페르시아)아닥사스다 왕이 통치할 때 술 맡은 관원이었습니다. 11절 하반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술 맡은 관원이면 굉장히 높은 위치입니다. 그 당시 왕들의 주요 일과가 술자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유흥을 즐기며 외국의 사절들을 접대하고, 중요한 국사를 처리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는 사람이 술 맡은 관원입니다. 매우 중요한 위치이며, 왕의 측근에서 국사를 의논하는 사람입니다.

 

아닥사스다 왕 20년에 느헤미야가 수산 궁에 있을 때... 그의 동생 하나니가 유다를 순회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때 느헤미야가 유다의 소식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이것은 느헤미야와 그의 동생 하나니가 유다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비록 바벨론에서 안정된 지위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관심은 유다에 있었습니다.

 

3절을 보면... 하나니가 유다의 형편을 이야기합니다.

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하나니가 직접 다녀와서 보고한 내용은... 유다 백성들이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에 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4절을 보면...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남의 일 보듯 하지 않았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알고 수일 동안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울며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느헤미야가 참 하나님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통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통감합니다.

무너진 유다의 모습을 보고 가장 마음 아파하며 슬퍼하실 분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하며 안타까워하십니다. 이 마음을 느헤미야가 알고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이 바로 이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통감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통감하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영적 철부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합니까?

어떤 사람을 보거나 어떤 상황을 바라볼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마음을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늘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마음을 의식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느낍니다.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늘 가까이하면서 교제하면서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아버지가 원하시는 뜻을 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기쁘시게 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는 조국의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마음이 간절하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고 느낌도 없이 무덤덤한 상태에서는 기도의 입술이 열리지 않습니다. 기도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무덤덤한 상태는 영적 위기 상태입니다.

 

왜 이런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요?

나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면 이런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었던 나와는 상관없습니다.

조국이 병들어도, 조국이 몰락해도 나만 잘 살면 상관없습니다.

조국의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던 관심 밖입니다.

국가의 경제가 어떻게 되던 관심 밖입니다.

여기저기서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관심 밖입니다.

마음이 병든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기도의 입술이 열리지 않습니다.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간절한 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술 맡은 관원으로 안정된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다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조국을 위해 무릎 꿇고 금식하며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중보기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합니다.

또 하나는 이웃에게 은혜를 베풉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혼자서 누리지 않습니다. 은혜에 빚진 자라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이 은혜를 나눕니다. 이웃을 섬깁니다. 이웃과 사랑을 나눕니다. 선한 일에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웃을 위해 중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중보기도하지 않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이 내가 잘해서 그렇게 된 줄로 생각하고... 자신을 자랑합니다. 빚진 자의 의식이 없기에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지 않습니다. 이웃을 위해, 조국을 위해, 교회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리지 않습니다. 기도해도 오직 자신과 자녀, 자기 기업을 위해서 기도할 뿐입니다.

 

이웃을 위해, 교회와 조국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리지 않는 것은 아직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조국을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까?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까? 교우들과 이웃들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합니까?

혹시, 기도하면서도 마음에 원한을 품고 있지는 않습니까?
축복의 기도가 아니라 저주의 기도를 하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의 기도에서 중보기도가 터져 나오기 바랍니다.

조국을 위해, 민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진정한 중보기도는 행동하게 합니다. 움직이도록 만듭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그를 행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느헤미야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재건하기 위해 직접 나섭니다. 3차 귀환을 이끌었고,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공사를 시작하여 52일 만에 공사를 완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복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누가 감당할까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책임을 짊어집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입만 대고, 책임을 지는 일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책임을 짊어집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기도의 사람, 책임을 짊어지려고 하는 사람에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어서 그 일을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기도한 내용입니다. 5~11절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면...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속성을 알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5절을 보면...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합니까?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6,7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합니다.

6절을 보면...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한다고 하였습니다.

6절 하반절에서 7절을 보면...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다고 고백합니다.

느헤미야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하신 규례와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는 죄를 범하였다고 시인합니다.

 

이어서 8,9절을 보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상기합니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범죄하면... 너희를 여러 나라로 흩을 것이고,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다시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이 말씀을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과 상반된 것을 가지고 억지를 부리면 안 됩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이 왜 폐허가 되었는지 압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범죄 하였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계명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대로 기도합니다. 이전에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고백하며 잘못한 것을 시인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기어 참 회개의 기도가 무엇인지를 보게 됩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죄를 시인하고 고백하였습니다.

참 회개는 하나님께 지은 죄를 시인하고 참회하는 것입니다. 숨기는 것이 아닙니다. 덮고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땅을 치고, 마음을 치며 눈물로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하여 마음 아파하며 통회자복해야 합니다. 죄사함 받기 위한 수단으로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죄에 대하여 부끄러워하며, 두려워하며, 떨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가 없이는 죄사함도 없습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도록 해 보려고 작정하였습니다.

참된 회개는 삶의 변화가 따릅니다. 그 변화란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삶의 변화가 따르지 않는 회개는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반드시 삶의 변화가 따릅니다.

 

참된 회개는 삶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참된 회개인지 형식적인 회개인지 압니다.

하나님은 참된 회개를 하는 자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돌아온 탕자를 품어주었던 아버지처럼 품어주시고 아들의 신분을 회복시키십니다. 죄악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하십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난 잘못과 죄악에 대하여 숨기려고 하지... 이를 인정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역사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허용하는 한일합병에 도장을 찍은 사실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6·25라는 엄청난 비극이 이 땅에서 벌어졌고, 남북분단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누구도 여기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후로도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많은 사건 사고들이 터졌습니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잘못을 시인할 줄 모르고, 회개가 없는 민족은...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민족의 희망은 참된 회개에 있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이것의 시발점은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접어들었습니다. 모두가 내 것 챙기기에 바쁩니다.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헤쳐 나가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느헤미야와 같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느헤미야와 같은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통감하며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 진정한 중보기도자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 진정으로 회개하며 회복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와 같은 기도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바로 그 일에 여러분이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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