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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하박국3:16-19)
백종선 2015-07-11 추천 0 댓글 0 조회 1115

성경 / 하박국 3 : 16 ~ 19

제목 /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최근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중에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이유는 이 나라에서 비전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없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전망이 없는 아르바이트 또는 용역회사에 임시직으로 들어가 박봉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야 하는 현실과, 이런 현실이 앞으로도 나아질 것처럼 보이지 않고 자녀세대들도 자신들이 겪는 고통을 똑같이 겪도록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이 조국을 떠나 이민을 선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글을 올린 것을 보면... 나라에 대하여 불평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지도력의 부재에 대하여 비난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대하여 욕을 하고, 얼어붙은 서민경제의 열악한 현실을 열거하며, 이 나라는 희망이 없는 나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라라고 절망적인 말을 쏟아 냅니다.

 

젊은 세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의 답답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넋두리를 쏟아놓고, 이민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분노하고 욕을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신세를 한탄한다고 무엇이 좋아지겠습니까? 이민을 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까요? 한국에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다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갔던 하박국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주전 620년경에 활동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패망을 하였고, 신흥강국 신바벨론이 일어나 세계를 정복해 들어가고 있을 때입니다. 유다 역시 바벨론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무너지지 않고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있었고, 계속해서 정권이 바뀌는 반역의 역사가 계속되었고, 그들은 다윗 언약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고, 그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섬기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상은 달랐습니다. 겉으로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썩고 타락하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착취와 억압이 있었고, 가진 자들의 사치는 극에 달랬고, 살인과 간음이 난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고, 율법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북이스라엘과 같은 운명에 놓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유다가 이런 안일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하박국이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1:5~11절을 보면... 사납고 무서운 바벨론이 일어나 유다를 공격할 것인데 이 때 유다의 왕들은 멸시를 당하고, 방백들은 조소를 당하고, 성들은 점령당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바벨론은 패역한 자들로서 거짓을 일삼고 의인을 삼키는 악한 자들인데... 그들이 어떻게 자기보다 의로운 나라를 칠 수 있습니까?

 

하박국 선지자의 항의에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악을 열거하시며, 그들은 자신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로소 하박국 선지자는 중요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강대한 나라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라 하더라도 범죄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서 3:2절을 보면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박국 선지자는 민족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유다를 심판하시겠지만 다시 부흥을 허락해 주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는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우리가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는 부훙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가 흔히 빠지는 잘못이... 우리에게 이런 부족한 모습이 있으나... 동시에 이런 좋은 모습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좋은 모습을 보시고 우리를 인정하고 축복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죄를 선행으로 감할 수 있습니까? 업적으로 죄를 사할 수 있습니까? 죄는 죄이고, 업적은 업적입니다.

업적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다시 살아나는 부흥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입니다.

이 기도를 드릴 때... 진노 중에도 긍휼하심을 받고 다시 일어서는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기도,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뉘우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는...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좋은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드리지 못하면...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의 실상을 보지 못하면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실상을 정확하게 보고 이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한 연고임을 알고 이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보면... 각자 자신이 이룬 업적에 대하여 자랑하기 바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이를 뉘우치며 새롭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아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똑 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는 우리민족의 부족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도록 부흥을 갈구하는 기도입니다.

오늘 저녁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를 기도하며... 우리 민족을 새롭게 세울 수 있기 바랍니다.

 

하박국은 민족 앞에 닥칠 일을 들었을 때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초소에서 떨리는도다

하박국이 유다의 심판에 관한 말씀을 듣고 두려워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박국은 민족이 처할 운명을 알았을 때 창자가 떨리고, 입술이 떨리고, 몸이 떨렸습니다. 이는 하박국이 민족의 현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역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분명히 보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이 떨리고, 입술이 떨리고, 온 몸이 떨리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17,18절을 보십시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고, 양과 소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여기에 대하여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합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까?

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면 그 모든 것을 다시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1:21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주신 자가 하나님입니다.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영적으로 회복될 때에 다시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함께 하신다면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고백입니다.

 

본문 19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나님이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셔서 위기의 때에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갈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고통 속에 버틸 힘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자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 시대가 악하고 혼란스럽고 이로 인해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고, 양과 소가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사는 자는 현실을 견딜 수 있습니다.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 다니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하박국과 같은 기도를 드림으로 이 민족이 다시 일어서는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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