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다니엘 9 : 20 ~ 27
제목 / 가브리엘의 환상 해설
6월 중에 다니엘서 9:1~19절까지 말씀을 나누었다가, 하계특별금요기도회가 시작되면서 중단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이어 다니엘서를 강해하겠습니다.
이전에 살펴보았던 다니엘서의 내용이 기억이 나십니까?
가물가물하시죠? 잠시 정리하고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다니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 하고 있는 중에 다니엘에게 임한 계시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8장에서 다니엘은... 두 뿔을 가진 숫양을 큰 뿔을 가진 염소가 숫양을 꺾고 그 후에 그 숫양의 큰 뿔이 꺾이고 네 개의 뿔이 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두 뿔을 가진 숫양은 메대와 바사를 의미하고, 큰 뿔을 가진 염소는 헬라의 알렉산더, 네 개의 뿔은 알렉산더의 땅을 분할 통치한 카산데르, 리시마쿠스, 프톨레미, 셀류크스입니다. 마지막 때에 한 왕이 일어나는데 그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9장 1~19절은 다니엘의 기도 장면입니다.
다니엘이 책을 보다가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게 됩니다. 그 내용은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70년이 지나면 그치게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다니엘은 이것을 보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합니다.
다니엘이 드린 기도의 내용은...
먼저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범죄하여 하나님께 패역과 행악과 반역을 범하고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하며 민족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 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민족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황폐한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줄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을 때...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다니엘에게 일러준 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2,23절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게 일러준 말이 나옵니다.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하나님의 명령이 가브리엘 천사에게 내려졌습니다. 다니엘에게 가서 지혜와 총명을 주어 환상을 깨닫게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브리엘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리시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8장에서 다니엘은 두 뿔을 가진 숫양과 큰 뿔을 가진 숫염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8장으로 돌아가 봅시다.
3절을 보면 “두 뿔 가진 숫양”이 나옵니다. 4절을 보면... 그 숫양이 사방으로 날뛰며 뿔로 받습니다만 이를 상대할 대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5절로 가면... “두 눈 사이에 현저한 뿔이 나 있는 숫염소”가 등장합니다. 6,7절을 보면, 이 염소가 두 뿔 가진 숫양에게 달려가서 숫양의 두 뿔을 꺾습니다.
8절을 보면... 숫염소의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개의 뿔이 사방을 향하여 납니다.
9절을 보면... 그 중에서 하나의 뿔이 나서 남쪽과 동쪽과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집니다.
10절을 보면...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에 몇을 땅아 떨어뜨리고 짓밟습니다.
11절을 보면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고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리고, 그의 성소를 헐어버립니다.
12절을 보면...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제사를 중단시키고, 진리를 땅에 던지고, 자기 마음대로 행합니다.
이런 환상을 보고 있는 중에 13절을 보면 다니엘이 거룩한 자가 나누는 대화를 듣습니다. 이런 죄악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하고 묻자 14절에서 이천삼백주야까지고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고 대답합니다.
15절 이하를 보면... 이 환상을 보고 들은 다니엘이 그 뜻이 무엇인지 몰라 궁금해 하던 차에 가브리엘 천사가 지시를 받고 내려와 이 환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씩 설명합니다.
이 설명을 들은 다니엘이 27절을 보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업무에 복귀합니다. 27절 마지막을 보면...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고 합니다. 이는 다니엘이 가브리엘의 말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이런 상황 가운데 놓여 있었을 때... 다시 하나님이 가브리엘 천사를 다니엘에게 보내 보충 설명하여 다니엘을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그 보충 설명이 24절에서 시작됩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다고 하며, 그 기한에 이루어질 일을 말씀합니다. 허물이 그치고,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고,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성을 위하여 정해진 시간이 ‘일흔 이레’라고 합니다. 이 날은 70주라고 해석하는 사람분도 있고, 490년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히브리식 표현은 상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흔 이레를 긴 기간을 말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본문을 보면 이때에 이루어질 일들을 말합니다.
먼저 허물이 그치고,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됩니다.
그 이후에 영원한 의가 드러나고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죄와 허물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이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죄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죄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설 수 없습니다.
죄가 제거되지 않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가혹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죄에 대하여 심판하십니다. 죄인이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계속되는 징계와 채찍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할 때 먼저 회개를 요구하였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천국이 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눅24:25,26절을 보면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천국을 기다리면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죄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사회는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무디어져 있습니다. 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웬만한 사건 사고가 아니면 관심조차 두지 않습니다. 큰 사건이 터져도 금세 잊어버립니다. 죄를 이야기하면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조차 죄를 가볍게 여깁니다. 한국교회에서 터져 나오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이 무엇을 말합니까?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반증이 아닙니까?
회개를 촉구하는 회개의 복음이 별로 들리지 않습니다. 죄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관절과 골수를 쪼개는 말씀을 듣기 힘듭니다.
그저 듣기 좋은 축복이나 평강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죄의 문제의 해결함 없이는 천국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영광의 날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까?
진정한 회개가 있었습니까? 회개의 열매가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회개했다고 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회개라고 할 수 없습니다. 회개함이 없는 더러워진 마음상태에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없습니다. 거듭날 수 없습니다. 진실한 회개로 진정한 거듭남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25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너는 깨달아 알라”는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귀환포로들이 거쳐야 하는 좀 더 구체적인 회복과 구원의 일정표를 제시합니다. 구원의 시간표에 따르면...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때부터 일곱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난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 중간기는 곤란한 기간이 될 것이지만, 이 시기에 예루살렘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왕은 ‘대제사장’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를 보면 ‘멜렉’이 아니라 ‘나기드’로 되어 있습니다. 나기드는 지도자 방백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다스렸던 대제사장을 말합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역시 긴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기간에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고 합니까? 곤란한 일을 겪을 것이지만 예루살렘 성이 중건되고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거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예루살렘으로 백성들이 귀환하였다고 해서, 곧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귀환 후 곤란한 일들을 겪을 것이고, 그 와중에 성이 중건되고,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예순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예순두 이레 후에 25절에서 등장한 기름부음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예루살렘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릴 것인데... 홍수에 휩쓸림 같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끝까지 전쟁이 계속되어 이스라엘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7절을 보십시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장차 올 그 자’가 대중과 언약을 맺고 한동안 그 언약을 잘 지키다가 약속한 시간의 반인 3때 반이 지났을 때 그 언약을 파기하고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고, 갑자기 돌변하여 박해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황폐하게 한 침략자를 향해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장차 올 그 자’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등장하여 앞으로 이레 동안 성전에서 자유롭게 제사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처음에는 그 약속이 이행하는 듯합니다. 그러다가 약속한 이레의 절반(3때 반)이 지났을 때 약속을 파기하고 돌아서 하나님께 제사와 예물을 드리는 것을 금지시키고, 포악을 행하며, 가증한 짓을 합니다. 그러나 그의 날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종말까지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쏟아집니다.
정리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중건한다고 하여서 곧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은 죄와 허물의 문제가 해결되는 시간입니다. 그 동안에 이방의 군주가 와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연단의 시간입니다. 죄에서 돌이켜 정결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영광의 날이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은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올 때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바로 여러분이 이 사명 잘 감당하여 이 땅의 죄의 문제를 종식시키고 구원의 날이 도래하는 이 거룩한 사역에 영광스럽게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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