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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6:1-28
백종선 2015-05-30 추천 0 댓글 0 조회 614

성경 / 다니엘 6 : 1 ~ 28

제목 / 다니엘의 기도

 

오늘 읽은 본문의 시대적 배경은 바벨론이 아니라 바사(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이 통치할 때입니다.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신흥강국 페르시아가 세계를 재패했을 때입니다.

 

1,2절입니다.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다리오가 나라를 통치할 때... 국가 조직을 어떻게 세웠는지 보여줍니다. 120명의 고관을 세워 전국 지방을 통치하게 하였고, 그들 위에 세 명의 총리를 두어 고관들을 관리하고 감독하게 하였습니다. 이 총리 3 사람 중에 하나가 다니엘입니다.

 

그런데 3절을 보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하였습니다. 총리들 위에 다니엘을 두려 한 것입니다.

이를 시기한 나머지 총리들과 고관들이 다니엘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고자 뒷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서 고발할 만한 아무런 허물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4절 하반절을 보면...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니엘이 어떤 인물인지 그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릇됨과 허물이 없었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잘못된 점과 허물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다니엘이 얼마나 정직하고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높은 지위에 있으면 청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 중에 비리가 없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니엘은 고위 관직에 있으면서도 양심을 지켰습니다.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뇌물을 안 받고,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충성하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직자의 공식적인 월급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서민생활 수준을 겨우 유지할 정도일 것입니다. 자기 지위를 이용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받는다면... 쉽게 큰돈을 만질 수 있습니다. 그 돈은 가정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의 혜택을 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머리만 잘 쓰면 천문학적인 돈을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혹을 떨쳐버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런 지위에 있는 것을 기회라 생각하고,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 최대의 이익을 올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에 충실하여 사회에 기여하려고 할지... 아니면 자신의 지위를 이익의 기회로 만들어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려고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선택을 원하시겠습니까? 사명감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런 사람을 들어 사용하십니다.

 

정말 충성하는 사람과, 불충한 사람은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일을 맡겨보면 그 사람의 충성도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충성스런 사람은 하나의 일을 맡기면 그 일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충성스럽지 못한 사람은 적당히 흉내만 내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큰일에도 충성할 수 있습니다. 충성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충성은 인품이며 자세입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수양과 훈련을 쌓아야 가능합니다.

 

사람의 성격과 마음을 쉽게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대부분 그 사람의 얼굴에 나타납니다. 인상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가 취하고 있는 몸의 자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몸의 자세는 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충성스러워야 합니다. 정직하고 청렴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충성스런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정직하고 청렴하게 자기 직무에 책임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충성스럽고, 정직하고 청렴하다고 하여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하고 질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총리들과 고관들입니다. 이들은 다니엘이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시기하여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수작을 부립니다. 이들은 다니엘에게서 아무런 허물을 찾지 못하자... 다니엘이 기도하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하여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계략을 세웁니다. 그들이 세운 계략은... 왕에게 찾아가 30일 동안 왕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어기면 사자 굴에 던져 넣도록 하는 금령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총리들과 고관들이 함께 왕에게 찾아가 이런 청을 올리자 왕은 이들의 속셈을 알아채지 못하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좋은 의도로 해석하여 이를 허락하였습니다. 왕이 내린 금령은 왕도 취소를 하지 못하는 법령이다. 이들은 나중에 왕이 잘못된 것을 알고 이를 취소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아예 왕도 취소할 수 없도록 금령을 내리게 한 것입니다.

 

드디어 어인이 찍히고 왕의 금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기로 위에 섰습니다. 왕이 내린 금령을 지켜 하나님께 기도하던 것을 멈출 것인가? 아니면 금령을 어기고 계속해서 기도를 할 것인가?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다니엘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10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왕의 도장이 찍힌 조서가 내려진 것을 알고도 이전과 변함없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이 행동은 다니엘이 누구를 더 의식하고 누구를 더 의지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기도를 하면 어떻게 될지를 알면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는 다니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느 사람 같으면... 이런 위협이 있을 때 무모하게 기도하려고 하지 말고, 30일 동안 참았다가 금령이 풀리면 기도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상황에 따라 하다가 말다가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일은 목숨처럼 지켜야 합니다.

 

요즘 세대를 보면서 우려 되는 것이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는 일로 예배에 빠지고, 기도생활을 등한히 합니다. 친인척 결혼이 있다고 예배에 빠집니다. 피곤하다고 기도의 자리에 빠집니다. 이렇게 가볍게 신앙생활은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신앙은 조그만 어려움과 풍파가 닥쳐도 쉽게 무너집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가장 높이고,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가, 어떤 때는 자기 생각대로 했다가 하는 식으로 자기 편의적인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이것을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께 대한 절대 믿음입니다. 죽음의 위협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만유의 주가 되시고, 내 삶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정말 주의하고 삼갈 것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흉내는 낼 수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습니다.

 

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일은 돈 주면 사람을 사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일보다 중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기도하지 않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각자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자기 의견에 자존심을 걸고, 기 싸움을 하면서 큰소리가 납니다. 혈기를 부리고 다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일은 똑똑한 10사람보다 기도의 사람 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위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탁받은 일을 하나님께 위탁하여... 하나님이 주신 힘과 지혜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려면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하루 24시간 정말 짧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서 기도의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합니다.

이슬람교도들을 보면... 그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나 정한 시간에 몸을 구부려 기도한다. 이들은 전시 중에도 기도의 시간에는 기도를 드립니다. 생명을 담보한 기도입니다. 이들의 기도생활을 보면 우리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기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이 생기면 기도를 생략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하루를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니엘과 같은 철저한 기도생활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형식적인 기도생활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합니다. 이런 것은 율법주의적인 것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입니다. 기도의 사람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왕의 금령을 알고서도 기도를 드렸을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다니엘을 왕에게 고소했습니다. “다니엘이 왕이 내린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이 때 비로소 다리오 왕은 이것이 다니엘을 죽이기 위한 음모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다니엘은 구하고자 하지만... 왕이 내린 금령이 다시 번복될 수 없는 것이므로 다리오 왕은 큰 근심에 사로잡힙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왕이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해보려고 나름대로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습니다. 할 수 없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는 다니엘에게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는 말을 건내며 구원을 바랍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고, 왕은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튿날이 되었을 때 새벽 일찍 일어나 사자 굴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생사를 묻습니다. 20절입니다.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그 때 사자 굴에서 다니엘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왕이여 만수무강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여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나의 무죄함이 분명해 졌습니다.”

왕은 즉시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건져내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몸을 살펴보고는 조금도 상한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후에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을 불러 사자굴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려 버렸습니다.

 

본문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23절입니다.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니라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갔을 때 사자의 먹이가 되지 아니하고, 조금도 몸이 상하지 않은 채 살아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믿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세상이 악하고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는 말을 하며 믿는 것을 어리석게 생각합니다. 믿음이 무너진 사회...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믿어야 할 사람은 믿어야 합니다. 부모를 믿어야 합니다. 목회자를 믿어야 합니다. 스승을 믿어야 합니다. 믿어야 말을 따르고 순종하게 됩니다. 부모를 믿지 못하여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볼까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믿을 때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11: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은혜와 복을 베푸십니다.

 

다니엘이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고, 그 믿음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고, 그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과 같은 이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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