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베소서5:15-2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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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하나님께 감사하라
성경 / 에베소서 5 : 15 ~ 21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매년 11월 셋째 주를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추수감사주일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추수감사주일의 유래는 17세기 초 미국 신대륙에 이주한 청교도(Pilgrims)들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620년 영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Mayflower)호를 타고 지금의 미국 땅인 신대륙으로 건너왔습니다. 이들이 미국에 왔을 때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매서운 겨울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를 비롯한 농작물 재배 방법과 사냥 기술을 배웠습니다. 1년이 지났을 때 첫 수확을 하였고, 이들은 자신들이 생존한 것과 곡식을 수확한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는데 이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입니다. 후에 미국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국경일로 제정하여 국가적으로 지키는 감사 절기가 되었습니다.
감사절은 구약에 뿌리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3대 절기가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이 중에서 초막절이 추수감사절의 뿌리입니다. 초막절은 그해 농사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또한 초막절을 지킬 때 초막을 짓고 일주일간 초막생활을 하면서 조상들이 40년 광야 생활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기독교가 가진 중요한 정신이 ‘감사 정신’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가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출신의 기독 저술가인 ‘샘 크랩트리’는 그의 저서에서 “감사는 성숙과 미성숙을 판가름하는 잣대” 라고 하였습니다. 인격이 성숙할수록 감사할 줄 압니다. 인격이 미성숙하면 감사할 줄 모르고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 알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불평합니다. 그러다가 철이 들기 시작하면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런 관계가 되면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됩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베푸는 호의와 관심, 배려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하면 호의를 베푼 사람이 뿌듯함을 느끼며, 계속해서 호의를 베풀게 됩니다. 호의를 베풀고 이에 대하여 감사할 때 우리의 관계가 좋아지고, 서로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가족 간에 “감사합니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입니까? ‘감사합니다’는 말을 많이 하는 가정일수록 가족간의 관계가 좋아집니다. 만약 여러분의 가정이 냉냉하다면 먼저 “감사합니다” 말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식사할 때 식사 기도를 한 후 음식을 준비한 분에게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고 말한 후 식사하시고, 가족 중에 누군가 집안일을 했으면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반응하고, 바깥에서 일해서 돈을 벌어서 주면 “우리 가족을 위해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씀해 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가정 분위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 관계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우리 교회가 감사가 넘치는 행복의 동산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명하십니다.
골3:17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시100:4절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대상16:34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감사하라는 말씀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를 명령하시는 것은 감사하는 자가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우리가 죄인의 길로 가지 않고, 의인의 길을 가며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거두신다면 우리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은혜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은혜를 헤아리는 자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믿지 않으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셔도 이를 믿지 않으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믿어야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의심이 많으면 잘 믿지 못합니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호의를 베풀어도 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의(底意)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악하다 보니 속이는 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심부터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선하십니다. 진실하십니다. 마귀는 거짓을 일삼지만 하나님은 항상 진실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가 2천 년 이상입니다. 지구촌에 1/3이상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거짓되고 진실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이미 벌써 소멸되고 말았을 겁니다. 이단들을 보십시오. 이들은 거짓의 영들입니다. 그러니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 세기를 지나지 못하고 소멸합니다. 거짓은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2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연구하고 말씀을 연구하였습니다. 기독교는 검증된 종교입니다.
여러분 중에 의심으로 인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분이 있습니까? 의심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하나님을 굳게 믿을 수 있길 바랍니다. 믿을 때 베풀어주신 은혜를 경험하게 되고, 기쁨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더 큰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사랑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누고 베풀라는 말씀에 순종할 때 나누고 베푸는 자가 경험하는 기쁨과 보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섬기라는 말씀에 순종할 때 순종이 우리를 얼마나 성숙하게 만들며, 우리를 온전하게 하는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만큼 새로워질 수 있고, 순종하는 만큼 예수님을 닮을 수 있고, 순종하는 만큼 거룩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순종할 때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순종해야 할 말씀을 주십니다.
첫째, 지혜 있는 자같이 하라.
15절 “어떻게 행할지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똑같지 않습니다. 값지고 고귀한 인생을 살아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이 세월만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지혜의 차이입니다. 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지식은 정보를 쌓는 겁니다. 계산력을 향상합니다. 언어의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지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답고 의미 있는지를 아는 분별력입니다.
하나님은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하십니다. 이 말씀처럼 지혜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값지고 바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도 지혜 없는 자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문제 중에 하나가 무지성주의입니다. “몰라도 돼! 믿기만 하면 돼!” 하며 몰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내가 가진 신앙관이 올바른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믿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가 되려면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시19:7절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성경이 우리를 지혜롭게 합니다. 성경은 최고의 신앙 안내서이며, 인생 안내서입니다.
딤후3:16,17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며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지혜를 얻으면 우리의 삶이 값지게 변합니다. 헛된 것을 구하며 시간만 허비하는 무의미한 삶에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살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서 어둠을 밝히고 죽어가는 자를 살리는 값진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말씀으로 이렇게 변하면 자신을 새롭게 하고, 값진 인생으로 바꾸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둘째, 세월을 아끼라.
16절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한히 살지 않고 유한한 인생을 삽니다. 주어진 시간만큼 살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17절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합니다. 어리석은 자처럼 시간을 헛되게 사용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기도하면서 시간을 잘 계획하여 값지게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세월을 아끼고, 시간을 잘 활용하여 주의 뜻을 행함으로 후회함이 없는 값지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며 우리의 인생을 값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성령으로 충만하라.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주의 뜻을 행하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우리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믿음 주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거룩해지도록 인도하십니다.
여러분은 머리에 어떤 생각으로 가득합니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생각한다면 성령으로 충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육신의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면 성령이 소멸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거룩한 향기를 발하는 아름답고 복된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넷째, 하나님을 찬양하라.
19,20절.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주께 찬송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찬송과 감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그 마음에 감동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뻐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감사와 찬양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외적인 증거입니다. 여러분의 영적 상태는 어떠합니까? 감사와 찬양이 입술에서 넘쳐납니까? 아니면 메말라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는 표현되어야 합니다. 표현되지 않는 감사는 감사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으면 감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않고, 전화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감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감사는 표현될 때 감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기도로 감사하고, 찬양으로 감사하고, 물질로 감사하고, 충성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의 삶을 새롭게, 값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므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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