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Ⅲ서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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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전인적 건강
성경 / 요한3서 1 : 2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한 삶입니다. ‘건강(健康)’이 무엇일까요? 건강(健康)은 소극적 의미로 병이 없는 몸이 튼튼한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일 뿐만 아니라, 신체적(Physical), 정신적(Mental), 사회적(Social)으로 완전히 안녕(Well-being)한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세 가지 영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입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영역에서 건강한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고,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건강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정신적 건강’은 감정적인 안정과 건전한 사고를 하는 것은 말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긍정적이며,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며 건전한 생각을 합니다. ‘사회적 건강’은 사회에 잘 적응하고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공동체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건강하면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이 ‘가이오’ 장로에게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축복하며 인사말을 전합니다.
사도 요한은 세 가지 축복을 간구합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합니다.
본문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가이오는 영혼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사도 요한이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네 영혼이 잘됨같이” 과거형입니다. ‘네 영혼이 잘 되어 있는 것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합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의 어떤 점을 보고 영혼이 잘되었다고 했을까요? 1절을 보면 “사랑하는 가이오,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합니다. 이를 보면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참으로 사랑하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요한이 가이오를 특별히 사랑한 이유가 있습니다. 3절 하반절을 보면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합니다.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입니다.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고 진리의 말씀을 따라 행한다는 말입니다. 영혼이 잘 되어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4절에서 사도 요한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양육하고 가르친 제자들을 자녀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이 사도 요한이 가르쳐준 진리를 따라 행하는 것을 무엇보다 기뻐합니다. 스승의 기쁨은 제자들이 가르쳐준 대로 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가이오가 그런 제자였습니다. 그래서 가이오를 기뻐하고,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5,6절을 보면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이 신실한 것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다”고 합니다.
가이오는 나그네를 대접했습니다. 요한이 말하는 ‘나그네’는 ‘순회전도자’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선교사’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을 드린 사람들입니다.
이 당시 전도자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몸만 가지고 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실 때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고 가지 말라” 하시며, 그곳에 가서 평안의 인사를 전하고 그들의 집에 거하며 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라 하였습니다(눅19:4,7). 가이오는 순회전도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대접하였습니다. 이 역시 가이오의 영혼이 잘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영혼이 잘 된 사람은 가이오와 같이 복음 사역에 협조적입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특별한 사랑을 받습니다. 이런 사람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이오가 속한 교회에 가이오와는 전혀 반대로 순회전도자를 대접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9,10절을 보면 ‘디오드레베’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으뜸되기를 좋아하고, 순회전도자들을 맞이하지 아니하였고, 악한 말로 비방하고, 순회전도자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하지 못하도록 막고, 순회전도자를 내쫓습니다.
사도 요한은 ‘디오드레베’를 두고 1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리라”
‘디오드레베’를 악을 행하는 자라 하며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뵈올 수 없다고 합니다. ‘디오드레베’는 한 마디로 믿음의 파산자입니다.
‘가이오’를 통해서 영혼이 잘 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가이오’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진리 안에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또한 순회전도자들을 대접하며 복음 사역에 협조했습니다. 복음 사역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이오와 같이 영혼이 잘 되어 있길 바랍니다. 영혼이 잘 될 때 우리의 모든 삶이 바로 설 수 있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는 자리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할 때 영광스런 모습으로 살아가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들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이로 인해 사망이 왔고, 순간적인 인생을 살면서도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처한 운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전에는 영광스런 모습으로 살 수 없습니다.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영혼이 잘 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꼬이고, 가정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하는 일들마다 막힌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뒤의 일이 뒤틀리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지 못하면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는 마귀의 종노릇합니다.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헛된 것을 추구하며,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서로를 소외시키고, 악을 행하며 서로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결코 잘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못합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소외시키며 자신도 소외를 당합니다. 이용하고 이용을 당합니다. 서로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며 불행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합니다. 이웃에게 덕을 끼치고 사회에 유익을 줍니다. 여러 사람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습니다. 파괴하는 삶이 아니라 세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샘 곁에 뿌리를 내린 나무와 같이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립니다. 시편128:1,2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였습니다. 근본이 잘 되어 있으면 그의 행사가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복 되고 형통합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에게 강건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전인적으로 건강하려면 첫째, 영혼이 잘 되어야 하고, 둘째,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잠4:23절에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하였습니다. 잠25:28절에서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하였습니다.
두 말씀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 합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성벽이 없는 성읍과 같아 쉽게 무너진다고 합니다.
‘로버트 멍어’가 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분량은 적지만 영적으로 큰 유익을 줍니다.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의 집이 온갖 쓰레기와 오물로 더럽혀져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집이 깨끗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멍어는 이 책에서 우리의 마음을 집으로 비유하여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막7:21~23)
죄로 물든 인간의 마음은 악한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으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이렇게 더러워진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죄로 더럽혀져 있는지를 보고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품은 생각이 결국 말과 행동으로 표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새롭고 깨끗하게 하려면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을 새롭게 하고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는 못한다”, “나는 안 된다”,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셨습니다.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였지만, 자신을 계발하고 훈련하면 발전합니다. 훈련의 강도가 높을수록 더 강해지고 발전합니다.
우리가 피해야 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어떤 힘든 일이든 적응하려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발전합니다. 힘든 일을 적응하는 방법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겁니다. 하다 보면 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인적으로 건강하려면 신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많은 환자를 고치셨습니다.
잠4:20~22절에서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건강하기를 원하시며, 건강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잠17:22절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하시며 마음과 육신의 건강의 연관성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옵니다. 고대 로마 시인 유베날리스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습니다. 육신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과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신체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음식입니다. 건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음식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당분이 높은 음식, 튀긴 음식, 짠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운동입니다. 운동은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을 순환시키고, 노폐물을 빠지게 하는 등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셋째, 충분한 수면입니다. 수면은 몸을 회복시키며, 면역력을 강화하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강화합니다.
넷째, 환경입니다. 깨끗한 공기, 안전한 식수, 위생적인 환경이 건강에 좋습니다.
다섯째, 심리적 안정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병을 유발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전인적으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영혼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하고, 육신이 건강하여 범사가 잘되고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이 축복이 여러분에게 이루어지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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